-
-
몸이 기후다 - 존재론적 인류학의 기후 실천
김태우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의 [몸이 기후다]는 존재론적 인류학의 기후 실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후 위기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영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 [몸이 기후다]를 보면 기후와 몸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우님은 인류학자로, 존재론적 인류학과 기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연구와 생각을 이 책을 통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존재론적 인류학이라는 용어부터 익숙하지 않은 만큼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도 조금은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이 책에서는 인류학을 불편한 학문이라고 소개하면서, [몸이 기후다]라는 책 제목으로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몸과 기후를 연결하는 불편함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우리의 태도가 기후위기를 불러왔고, 기후위기를 계속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환경, 자연, 기온과 같은 익숙한 용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고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문제에 접근합니다.
친환경이라는 용어 뒤에 숨어 어쩌면 나는 환경을 생각한다고 위로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제4장의 연결의 기후에서는 우리 나라가 그토록 되고 싶어 하는 선진국의 개념에 대해 살펴봅니다.
그리고 저자는 기후와 몸을 묶어서 한몸으로 생각하길 요구합니다. 내가 배출한 것이 바로 나이고, 그것이 기후를 만듭니다. 기후는 변화되고 결국 그 변화를 몸이 겪게 됩니다. 따라서 몸이 기후이고 내가 기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쓰레기통 앞에서의 머뭇거림이 필요합니다.
나는 오늘 쓰레기통에 무엇을 버렸는지를 생각하며, 버리기에 앞서 한번 더 머뭇거리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인류학 #기후위기 #몸과기후 #몸이기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