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민주주의와 선거 - 시민과 민주주의, 빅데이터, 가짜 뉴스와 여론 조사, 전자 투표와 미래 선거! 동화로 보는 민주주의와 선거의 모든 것!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23
천윤정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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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직장, 사회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민주주의 방식은 우리 삶의 기본 원칙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민주주의와 선거에 관한 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의식 함양의 밑거름을 만들어주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 세대는 지금보다 더 현명한 정치, 의사결정을 하게되겠지...하고 긍정적인 희망을 가져본다.

하지만, 초등 아이들의 상당수가 사회 교과에 흥미가 매우 낮고, 특히 정치, 경제 영역을 어려워하는만큼

일상 생활 속에서 책, 미디어를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팜파스 ▶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민주주의와 선거]는

5가지 동화이야기로 초등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의 개념, 가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책이다.

또래 아이들의 생각이 담긴 5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개념 설명 위주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 맞딱뜨릴 수 있는 상황들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특히 내가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내용이다.

인터넷과 온라인 소통이 대면활동보다 더 익숙하고 편한 요즘 세대들에게,

미디어와 SNS에서의 뉴스는 그 어떤 것보다도 파급력이 커져버렸다.

가짜뉴스와 SNS 에서 떠도는 '카더라'식 뉴스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사람들과

'저 사람이 싫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던지,

상대편 후보의 무능력함을 보고도 다른 후보가 꼴보기 싫어서 아무나 찍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많이 보았나? 생각해보면 아직도 우리 나라 국민들의 민주주의 의식은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민주주의에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국민은 평등과 자유의 권리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자유와 평등의 이념이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그 답은 바로 '정의'라는 기준이다.

민주주의와 선거라는 쉽지 않은 주제지만,

오늘 날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지식이자 권리인만큼

어릴 때부터 이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것이다.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더불어 초5,6 학년 과정의 교과와 연계하여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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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 수학 쏙쏙 - 수학 알고 있나요? 9
팀 콜린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섯수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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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느 정도의 비율이 될까...?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무늬만 이과인 나는, 사실 수학을 너무너무 부담스러워했던 사람 중 한명이었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았다.

내 사고는 수학적인 그것과는 전혀 달랐으니까...

그런데 대입에서는 수학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수학 선행학습은 필수가 된지 10여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

점점 더 일찍, 더 많은 양의 수학 학습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말이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처럼 수학적이지 않은 사람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고민은 늘 해왔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재미'를 느끼게 해야한다는 간단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수학이 어려운 이유는 필요할 것 같지 않은데, 너무 어려운 수학 공식과 문제를 오랫동안 배워야한다는 것일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미적분, 삼각함수를 과연 어디서 쓸까... 아니 이제 그 공식이 생각도 나지 않는데... 하면서

수학 학습의 동기와 필요성 따위는 이미 어릴때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어떻게 수학에 재미를 느끼지?

수학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 원리를 이해한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

[다섯수레 ▶ 세상곳곳 수학쏙쏙]는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기원부터 오늘날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고 있는 살아있는 수학에 대해 알려주는 수학백과사전이다. 초중고 수학 교육 과정에서 대부분 배우는 개념이기에, 책을 읽는 동안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제1장에서는 음수, 십진법, 소수, 분수 , 거듭제곱, 무한대 등 수학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수'에 대해 알아본다.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개념화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수학의 '수'이다.

제 2장에서는 기하학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2,3차원 도형, 각, 확대, 원주율, 대칭 등 기하학 영역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 원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 부분이 전체의 형태와 똑같은 도형으로, 확대해 들여다보면 전체를 꼭 닮은 복잡한 무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프랙털'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것이 화학개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것은 수학적인 개념으로 애니메인션에서 진짜 털이나 피부 이미지를 표현할 때도 활용되고, 이런 프랙털을 만들려면 아주 복잡한 수학 공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제 3장에서는 측정을 다룬다.

길이, 무게, 시간, 온도뿐만 아니라 운동, 지도, 광년 등 이런 측정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편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제 4장에서는 통계와 확률이다.

자료, 그래프, 상관관계 등 인간 사회를 도식화하고 패턴을 예측하고 더 편리한 삶이 되도록 활용할 수 있는 자료 해석의 부분이다.

제 5장에서는 수학과 기술을 다룬다.

컴퓨터, 바코드, 암호, 보안, 건축 등 실제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제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었다는 것이 아닌가한다.

수학 백과사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특히 선명한 사진 자료는 어려운 수학적 개념을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중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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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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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역사에 관심이 깊어진다.

과거-현재-미래는 서로 연결되어있음뿐만 아니라, 현재나 미래에 맞딱드리게 될 상황에 대한 해결의 열쇠를 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어서일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는 외형만 달리했을 뿐 패턴은 반복되어 왔다.

추적하다 보면 패턴이 읽힐 것이고, 그 패턴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유럽 사람드의 경제적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다.

들어가는 글 中

[인물과 사상사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는

유럽의 회화 작품 속에 스며있는 당시의 경제, 문화, 사회적 배경을 알아보면서 경제사를 들려주는 책이다.

고대 아테네부터 21세기 금융위기까지 지금의 유럽 경제의 근간이 되는 역사적 사건과 사고들을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책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관심있는 부분부터 먼저 읽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먼저 '음식'을 주제로 한 부분을 먼저 읽어보았다.

원래는 예멘에서만 나던 커피콩.

커피는 이슬람 세력이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및 발칸반도로까지 팽창하면서 남유럽까지 전해졌는데,

동방 무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베네치아를 거점으로 전 유럽으로 퍼졌다.

커피를 독점적으로 수출하던 예멘은 큰 부를 가져가게 된다.

이를 본 네덜란드는 몰래 커피 종자와 묘목을 유럽으로 들여온다.

이로써 유럽에 뿌리내리게 된 커피나무는 유통비용을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이를 소비하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커피의 소비가 늘면서 오늘날의 까페같은 '커피하우스'가 생기게 되고, 이 곳에서 사람들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수많은 정보가 오고가고, 오늘날의 '보험'제도의 시초도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처음 인식하게 된 '쟁기의 발명'

쟁기의 발명으로 농업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곧 인구 증가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상업 활동도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인물과 사상사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는 과거 유럽인들의 부의 비결, 흐름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가 알고 싶어하는 부의 원리, 법칙을 알려주는 경제사 책이다.

중고등학생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교양서로도 추천한다.

경제사 책이지만 쉽고,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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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숙이의 숙제 책 읽는 어린이 연두잎 10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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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딸아이가 그림이 귀엽다면서 책이 오자마자 집어들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나더니, 별 말이 없었다.

"재미있었어?"

"음... 네. 그런데 명숙이 엄마아빠때문에 짜증도 났어요."

[해와나무 ▶ 명숙이의 숙제 ]

능력없고 술만 퍼마시는 아빠와

돈은 잘벌지만 그저 애정없이 차갑게 대하는 새엄마 밑에서 자라고 있는 이제 겨우 초2,3 학년 정도인 명숙이는,

학교보다는 갓난쟁이 동생을 도보고 집안 일하느라 더 바쁜 아이이다.

동생을 낳고 돌아가신 새엄마때문에 학교에 가지고 못하고 어린 아기를 돌보는 명숙이는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싶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데,

아빠는 명숙이의 학업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갓난쟁이 동생의 육아를 어린 명숙이에게 맡기는데....

어린이 소설치고 꽤 슬프다.

아마도 어른, 부모 입장에서 읽다보니 마음이 아팠는지도 모른다.

작가의 언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쓴 [해와나무 ▶ 명숙이의 숙제 ]은,

실제 1970년대 10살의 나이로 어린 동생 (작가)를 보며 어린이로서의 삶도 누리지 못한채

학교 밖에서 자란 작가의 언니의 실제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이 아팠다.

포동포동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보는 명숙이는 그저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어린 아이가 아기인 동생을 돌보느라 기저귀 빨래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눈물이 났다.

초등 아이는 울면서 읽지는 않아 다행이다.

가슴아픈 이야기라 책을 읽고 나서도 한동안 가슴이 시려왔다.

그러고보니 19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시절, 같은 반 친구 중에도 시장에서 건어물 판매를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엄마따라 시장갔다 그 아이를 마주쳤는데, 반갑다는 인사를 하기도 전에 친구의 불편해하는 얼굴빛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머리가 좀 크고 나서야 친구가 나를 얼마나 불편해했을까... 이해가 되었다.

[해와나무 ▶ 명숙이의 숙제 ]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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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살아요 - 동식물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삶의 방식, 2023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작(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대한출판협회 선정 2023년 상반기)
에릭 마티베 지음, 마를렌 노르망드 그림, 지연리 옮김 / 머스트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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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기상 현상을 마주할 때마다,

영화에서 봤던 기상재난 영화를 떠올린다.

3월 날씨답지 않은 너무 따뜻한 기온,

건조한 날씨로 끊이지 않는 산불, 여름 강수량의 변화로 갑자기 홍수나 가뭄이 들어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등

예전에 책에서 봤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자연이다'라는 말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된다.

[ 머스트비 ▶ 우리 함께 살아요]는 지구환경의 소중함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삶이 현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동식물과 인간, 자연이 어떻게 어울어져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1장. 영감을 주는 동물들> 에서는

꿀벌, 아카시아 나무와 개미, 오소리, 개, 돌고래, 코끼리, 청소부물고기, 쥐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식물이 어떤게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의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쥐'.

지저분하고 각종 전염병의 근원이 되는 '쥐'가 없다면 하수구는 쓰레기로 넘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땅굴을 파기 대가인 오소리는 항상 깨끗하게 땅굴을 관리하고 더군다나 오소리의 땅굴에 들어온 다른 동물들과 싸우지 않고 그곳에 들어와 사는 것을 허용한다. 동물계의 착한 임대인이라고 할까?

<2장. 영감을 주는 인물들> ,<3장. 삶을 바친 사람들>에서는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자연 보호에 앞장섰던 사람들과 여러 동식물들을 보호하고 인간과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했던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 만화 형식이지만 그림과 글자가 가시성 좋게 구성되어 핵심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학습 만화의 경우 전달 내용보다 스토리의 재미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 읽고 나면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 머스트비 ▶ 우리 함께 살아요]는 만화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만화라기 보다는 삽화와 글이 내용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둘째, [ 머스트비 ▶ 우리 함께 살아요]에 나오는 인물, 동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이 생소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정보가 많다보니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처 알지 못했던 각종 동식물들에 대한 사실, 그리고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봤지만 도대체 누구인지 모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 더욱 집중하도록 한다.

넌픽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초등, 중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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