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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평점 :
나이가 들수록 역사에 관심이 깊어진다.
과거-현재-미래는 서로 연결되어있음뿐만 아니라, 현재나 미래에 맞딱드리게 될 상황에 대한 해결의 열쇠를 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어서일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는 외형만 달리했을 뿐 패턴은 반복되어 왔다.
추적하다 보면 패턴이 읽힐 것이고, 그 패턴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유럽 사람드의 경제적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다.
들어가는 글 中
[인물과 사상사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는
유럽의 회화 작품 속에 스며있는 당시의 경제, 문화, 사회적 배경을 알아보면서 경제사를 들려주는 책이다.
고대 아테네부터 21세기 금융위기까지 지금의 유럽 경제의 근간이 되는 역사적 사건과 사고들을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책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관심있는 부분부터 먼저 읽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먼저 '음식'을 주제로 한 부분을 먼저 읽어보았다.
원래는 예멘에서만 나던 커피콩.
커피는 이슬람 세력이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및 발칸반도로까지 팽창하면서 남유럽까지 전해졌는데,
동방 무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베네치아를 거점으로 전 유럽으로 퍼졌다.
커피를 독점적으로 수출하던 예멘은 큰 부를 가져가게 된다.
이를 본 네덜란드는 몰래 커피 종자와 묘목을 유럽으로 들여온다.
이로써 유럽에 뿌리내리게 된 커피나무는 유통비용을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이를 소비하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커피의 소비가 늘면서 오늘날의 까페같은 '커피하우스'가 생기게 되고, 이 곳에서 사람들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수많은 정보가 오고가고, 오늘날의 '보험'제도의 시초도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처음 인식하게 된 '쟁기의 발명'
쟁기의 발명으로 농업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곧 인구 증가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상업 활동도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인물과 사상사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는 과거 유럽인들의 부의 비결, 흐름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가 알고 싶어하는 부의 원리, 법칙을 알려주는 경제사 책이다.
중고등학생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교양서로도 추천한다.
경제사 책이지만 쉽고,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