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살아요 - 동식물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삶의 방식, 2023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작(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대한출판협회 선정 2023년 상반기)
에릭 마티베 지음, 마를렌 노르망드 그림, 지연리 옮김 / 머스트비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기상 현상을 마주할 때마다,

영화에서 봤던 기상재난 영화를 떠올린다.

3월 날씨답지 않은 너무 따뜻한 기온,

건조한 날씨로 끊이지 않는 산불, 여름 강수량의 변화로 갑자기 홍수나 가뭄이 들어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등

예전에 책에서 봤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자연이다'라는 말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된다.

[ 머스트비 ▶ 우리 함께 살아요]는 지구환경의 소중함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삶이 현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동식물과 인간, 자연이 어떻게 어울어져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1장. 영감을 주는 동물들> 에서는

꿀벌, 아카시아 나무와 개미, 오소리, 개, 돌고래, 코끼리, 청소부물고기, 쥐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식물이 어떤게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의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쥐'.

지저분하고 각종 전염병의 근원이 되는 '쥐'가 없다면 하수구는 쓰레기로 넘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땅굴을 파기 대가인 오소리는 항상 깨끗하게 땅굴을 관리하고 더군다나 오소리의 땅굴에 들어온 다른 동물들과 싸우지 않고 그곳에 들어와 사는 것을 허용한다. 동물계의 착한 임대인이라고 할까?

<2장. 영감을 주는 인물들> ,<3장. 삶을 바친 사람들>에서는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자연 보호에 앞장섰던 사람들과 여러 동식물들을 보호하고 인간과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했던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 만화 형식이지만 그림과 글자가 가시성 좋게 구성되어 핵심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학습 만화의 경우 전달 내용보다 스토리의 재미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 읽고 나면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 머스트비 ▶ 우리 함께 살아요]는 만화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만화라기 보다는 삽화와 글이 내용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둘째, [ 머스트비 ▶ 우리 함께 살아요]에 나오는 인물, 동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이 생소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정보가 많다보니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처 알지 못했던 각종 동식물들에 대한 사실, 그리고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봤지만 도대체 누구인지 모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 더욱 집중하도록 한다.

넌픽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초등, 중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