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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
최연욱 지음, 박지연 그림 / 다락원 / 2022년 3월
평점 :
내가 그림에 관심을 가진 건 중 2때부터였다.
우아한 문학소녀이고 싶었던 사춘기 소녀의 감성으로 읽기 시작한 책 중에, 그림 읽어주는 책이 당시 유행이었다.
저자가 너무 잘생겨서, 혹은 표지가 너무 세련되고 예뻐서 읽기 시작한 서양미술사 책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그림과 화가에 얽힌 히스토리를 좋아한다.
[다락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미술 이야기 ]는 그림감상을 좋아하는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책이다.
책 제목처럼 어린이를 위해 쉽고 재미있게 그림을 해석하고 풀어쓰는 어린이용 명화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고대~현대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사에서 각 시대별, 사조별로 대표되는 유명하고 중요한 작품들을 다루고 있어 어른이 읽어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고대 미론의 조각 <원반던지는 사람>,
르네상스 시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네덜란드의 대표작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낭만주의 시대의 외젠 들랔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교과서나 미술사 책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만큼 유명하거나, 주변에서도 많이 들어본 적이 있는 익숙한 작품들이 들어있다.
그 중 둘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코로나 전에 갔던 프랑스 여행 중 방문했던 오르세 미술과과 루브르 박물관은 아이가 그림에 대한 흥미를 갖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특히 책에서 그림으로 보는 것과 달리 훨씬 더 화려하고,
생각보다는 크기가 작았던 고흐의 그림들이 아이에게 꽤 인상깊었나보다,
[다락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미술 이야기 ]에도 고흐의 대표 작품은 알차게 들어있다.
[다락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미술 이야기 ]는 어린이를 위한 미술이야기이기에,
아이들이 흥미롭게 작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미술 작품과 닮은 재미있는 패러디 삽화로 다가간다.
만화같은 삽화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읽고,
실제 작품 사진을 보면서 그림의 배경, 작가의 삶, 당시의 미술사조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QR코드로 듣는 도슨트이다.
마치 미술관에서 개인 오디오 도슨트를 듣듯,
그림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기만하면 작품해설을 간편하게 들을 수 있다.
[다락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미술 이야기 ]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작품과 관련된 용어 설명과 미술사 연표,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 미술관과 박품관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실제로 요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개인 오디어 도슨트를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락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미술 이야기 ]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작품과 관련된 용어 설명과 미술사 연표,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 미술관과 박품관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총평>>
[다락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미술 이야기 ]는 서양 미술사, 화가, 작품, 미술용어, 박물관 등 서양 미술사에 대해 배울 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이 다 들어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알찬 구성과 핵심적이고 자세한 설명 덕분에 미술사나 작품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맨처음 서양미술사 책으로 추천한다.
특히나 QR코드 도슨트는 이 책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한다.
그림을 그냥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마치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신청하고 그림을 감상하듯,
쇼파에 앉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