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리미티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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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댁은 모든 걸 흑과 백으로 보는군요.
흑 실제로 흑과 백이지. - P101

만일 선생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게 선생이 이미 잃어버린 것 때문이 아니라면, 어쩌면 그건 선생이 잃지 않으려고 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 포기하느니 차라리 죽고 싶은 것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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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 띵 시리즈 6
고수리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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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태울 때의 할머니는 다른 사람 같았다. 새파란 처녀 같기도 파삭 늙어버린 노인 같기도 했다. 그때의 할머니는 도무지 낯설어서 어디 잠시 다녀온 사람 같았다. - P34

집으로 돌아가는 나에게 엄마는 어김없이 양손에 보따리를 쥐여주었다. 어찌나 꽁꽁 싸맸는지 쪼글쪼글해진 매듭은 내 손을 꽉 붙잡고 있는 엄마 손같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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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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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말하자면 빛이 바래, 좋게 말해야 겨우 평범한, 실은 ‘그저 그런‘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렀으며 장점은 눈을 씻고 찾으려고 노력해야 겨우 몇가지쯤 발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P33

삶의 가장 큰 딜레마는 그것이 진행한다는 것이다. 삶은 방향도 목적도 없이 흐른다. 인과와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종종 헛된 이유는 그래서이다. 찾았다고 생각한 해답은 단기간의 해답이 될지언정 지속되는 삶 전체를 꿰뚫기 어렵다. 삶을 관통하는 단 한가지 진리는 그것이 계속 진행된다는 것뿐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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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레이첼 카슨 외 지음, 스튜어트 케스텐바움 엮음, 민승남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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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대한 외면이나 오만으로 도피하지 말고 현실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우리에겐 중대하고 냉엄한 책임이 주어졌으나, 한편으로는 그것이 빛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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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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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키도 체형도 얼굴도 비슷해서 마주 보고 선 모습이 꼭 형제같아, 취향이란 참으로 끈질긴 것이로구나, 나는 이마를 긁적거리며 실없는 생각을 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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