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 평범한 직장인, 시골에 집을 짓다 자기만의 방
김미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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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이가 밥 먹는 소리를 좋아한다. 밥이랑 밥그릇이 부딪치는 소리, 오독오독 씹는 소리. 소망이는 마음이 편안해지면 밥을 먹고,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 P75

폭포로 향하는 등산로에 접어들자 초록이 와락 쏟아졌다. 얼마전까지 여린 연둣빛이었던 나뭇잎이 짙은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 새소리, 물소리만 들리는 평화로운 숲속에 내 발자국 소리가 너무 크다. 발소리를 낮추며 조용히 걷는다. - P89

매서운 겨울바람을 통과해야 단단한 나로 열매맺는 계절을 기대할 수 있다.
양파에게도, 나에게도, 겨울나기가 필요하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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