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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이건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평점 :
제목부터가 정말 독특했고, 여자라 남자들이 바라보는 여자의 사물에 대한 느낌이 무언가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끌렸던 책인데요 ~
제가 예상했던 여자만의 물건은 아주 단순했어요.
화장품...
핸드백...
드레스..
원피스..
하이힐..
같은 ?
여성들만이 사용하는 사치품이나 꾸미는 용도의것들을 생각했었는데요.
그런여성을 나타내는 물건들뿐 아니라 중성적인 의미나 의외의 물건들도 아주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테마는 여러종류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여자의물건? 하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제가 위에서 말한것들은 제 1장 테마에 속합니다.
여기서 말하는남성의 시각은 제가 생각했던것과 많이 비슷해서 크게 놀랄것은없었지만 2장으로 갈수록 많이
새롭고 놀라웠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말솜씨나 해석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님의 직업이 미술평론가,강의등을 하시는 분이셔서 더더더욱 그렇게 재밌게 읽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장으로 갈수록 작가의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나타나있었고 ,
여자를 생각하고 여자의 물건이 나타나는 상징적 느낌들을 모호한 시선으로 함께 공유할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브런치. 제모기. 커피.
인스타그램. 멜로드라마 ...
등등은 남자들이 여성을 생각하고 떠올리는 단어들중에서도 이해못하는 부분이 아닐까 ...
싶었는데요-
작가님의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시선들이 저는 많이 공감갔습니다.
또 제가 여자라 느끼지못했던 부분들을 참 객관적으로 보시는구나 ~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영복에 관한 이야기도 굉장히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이고 실랄한 비판(?) 이 있었던것 같이 읽혔는데요~
관음증이허락받는 순간이라는 표현력이 정말 탁월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립스틱을 남자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새로이 알게되었습니다.
새로운 결의를 다질때 새빨갛게 칠을 한다는 뉘앙스셨는데..
.맞나..?ㅎㅎㅎㅎㅎㅎㅎ
그냥 .. 안아파보이려고 바르고있는지라 ^^; ㅎㅎㅎㅎ
역시 남녀의 생각이나 시각차는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방식의 책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설레기도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남편에 대해 다시생각도하게 돼었고 , 굉장히 소설같으면서도 실랄한 문체가 너무 재밌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