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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코의 날
미코 림미넨 지음, 박여명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북유럽 소설은 처음 접하는것 같았는데, 굉장히 유쾌하고 블랙코메디?같은 부분이있어서 넘 즐겁게 읽었습니다.
북유럽 소설은 항상 점잖고 행복하기만하고 뭔가 아름답기만한..작가님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었나 봅니다 -
이토록 유쾌하고 즐겨우면서 가볍고도 풍자와 세상속 삭막함을 블랙코메디로 풀어낸 부분이 많은소설이
북유럽에서도 나올줄은 정말 몰랐어요 !
이 소설은 현대사회의 "외로움"에서 시작합니다.
소설속 주인공은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마저 독립을 해서 혼자 독거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항상 행복하고 따듯하고 가족주의 사회인것만 같았던 핀란드도 이렇게 홀로사는 가정이 많다는걸
이 소설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이 소설로 미코림미넨이 상도 잔뜩 받았으니 ,
아마 핀란드 사회를 잘 풍자한 소설이라고인정받은셈일겁니다.
처음엔 핀란드사람들의 이름에 적응이 되지않아 집중이힘들었는데
워낙 심각한 상황을 가볍게 그려내고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이라 너무 재밌게 읽어내려갔습니다.
각막한 세상에서 혼자산다는것,
이웃과 친해지고 서로 무언가를 공유하며 산다는것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돼었습니다.
현대사회의 외로움과 각막함을 코믹하게 그려낸 소설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주인공의 코가 빨개지고 기상천외한 일이 생기면서
굉장히 블랙코메디식의 전개가 ^^ ㅎㅎㅎ;ㅎ;
북유럽 소설이 이런 전개를 즐기는구나 싶기도하고 굉장히신선한 소설이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의 애정결핍이나 이웃간의 정이 없는 이 사회가 조금
씁쓸해지기도 하고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을느낀 기분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