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엄마와 딸, 그림 대화
조혜덕 지음 / 하나의책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추석연휴에 읽으려고 아껴두었던 책이에요 ^^..

가족끼리 모여서 읽고 그림보여주면 좋을거 같아서,

11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어제 끝났습니다.

엄마에겐 오늘 보여줄 생각이에요

조혜덕 작가님의 조근조근한 말투와 모녀의 대화체가 정말이지 설레고 본받을게 많았던 책입니다.



작가님이 전문적인 지식이 많으신분이라 그림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해주시는것도

너무 재미있었구요 ..그림도 아주 많았고 책 재질도 너무 좋아서 선물하기도 좋고 정말 엄마에게

보여줘도 의미깊을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얼마전 반고흐 전시회를 다녀와 고흐의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느끼고 온적이 있었는데

고흐에 대한이야기를 내 가족과 나눈다는것을 책으로 읽으니 더 새롭더라구요-

고흐의 우울한 삶과 훌륭한 그림들이 당장이라도 내 가족속 이야기같이 느껴져서

우울하기도하고 그림이 더 가슴깊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책은 어머니가 아프시면서 엄마와 함께 내가좋아하는 그림을 공유하고 감정을 느껴보는데에서

시작하는데 ...

딸들이라면 아마 모두 감명적으로 이책을 읽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굉장히 의미있으면서 그림에대한 해석도 볼수있어서 지식적인면에서도, 감정적인 면에서도

삼박자 고루 갖춘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흐 뿐 아니라 드가에 대한이야기도 참 감명깊었습니다.

모네의 서글픈 채색과 작가의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딸이 들려주는것도 참 좋았습니다

대화를 정말 예쁘게 하시던데..^^ 실제로도 이렇게 정말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신걸까요~~?

너무 부럽고 예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세상둘도 없는 소울메이트가 된 두 모녀의 이야기도 읽은것같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반성도 하게 돼었구요

효도가 먼곳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저도 이책을 보여주면서 엄마랑 예쁘게 대화하는법부터 시작해야할것같습니다.

아마도 울 어머니는 고흐그림을 제일 좋아하실것같은 기대를 가지고

오늘 어머님께 들고 가려합니다 ^^



책 뜻깊게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