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차가운 ㅣ 오늘의 젊은 작가 2
오현종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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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 읽은 소설은 우리가 믿고 있는 관계가 과연 어느 정도의 믿음으로 이루어진 신뢰일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관계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단지 진실이 가리워진 오해는 달콤하지만 현실에 눈을 뜨는 순간은 차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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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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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32]

휴일에 서평을 쓰려다가, 오래된 컴퓨터의 도움으로 3번이나 쓴 글을 날려 버렸다.

무슨 이야기를 풀어놓았는지 생각해보려고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라진 글에 대한 아쉬움은 접어버리자.

 

[사는 게 뭐라고]는 2003년부터 2008년, 저자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까지 쓴 꼼꼼한 생활기록이다.

2년이라는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의 인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준다.

너무 힘들게 자기자신을 버리면서 살기에는 인생은 짧다.

 

나는 깨달았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꽃 한 송이의 생명조차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나 자신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사실이다.


"전혀, 언젠가는 죽는걸. 모두 아는 사실이쟎아."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태연한 거야? 두렵지 않아?" "안 무섭다니까. 오히려 기뻐. 생각해봐, 죽으면 더 이상 돈이 필요 없다고. 돈을 안 벌어도 되는거야. 돈 걱정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행운인걸." "정말로 안 무서워?" "그렇다니까. 게다가 암은 정말로 좋은 병이야, 때가 되면 죽으니까. 훨씬 더 힘든 병도 얼마든지 있다고. 류머티즘 같은 건 점점 나빠지기만 할 뿐이고 계속 아픈데도 낫질 않쟎아. 죽을때까지 인공투석을 해야 하는 병도 있고,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말을 못하게 된다거나 몸은 건강해도 치매에 걸리는 경우도 있지. 어째서 암만 가지고 `장렬한 싸움`이니 뭐니 하는 건지 딱히 싸울 필요도 없쟎아. 난 싸우는 사람 질색이야."


내게는 지금 그 어떤 의무도 없다. 아들은 다 컸고 엄마도 2년 전에 죽었다.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죽지 못할 정도로 일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남은 날이 2년이라는 말을 듣자 십수 년 동안 나를 괴롭힌 우울증이 거의 사라졌다. 인생은 신기하다. 인생이 갑자기 알차게 변했다. 매일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건 자유의 획득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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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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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기적, 부제가 주는 따분함. 가족이라...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미 비포 유를 재미있게 보았던지라...처음에 잘 넘어가지 않는 페이지를 넘어갔다.

미 비포 유와는 상당히 많이 다른 소설이다.

전체적인 얼개는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주제, 그 안에 가족이라는 것은 어떻게 사랑을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리고, 어릴적 주위 환경의 부당함이 사람을 어떻게 변하게 하는지와 더불어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설처럼 현실은 착하고 바르고 성실한 사람이 살아가기에 녹록한 곳이 아니며, 소설과 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 사건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가진 희망과 원칙을 버릴 수는 없다.

 

마지막 제시와 에드가 재회하면서 나눈 말들에는 약간의 눈물도...

책을 덮으면서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졌고,

 

힘들어도 절망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한다.

 

가족간에도 더 많은 사랑과 신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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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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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후속편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중간에 싸드와 글자전쟁이 나왔다.

싸드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글자전쟁도 괜챦았다.

 

문학적으로 김진명에 대한 평가는 조금 낮은 편이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많은 책을 내고, 그 책들이 읽기 쉽게 많은 독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분명한

그만의 글에 대한 힘이 있는 것이다.

 

 

한자속에 숨겨진 미스테리...

작은 모티브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그의 모든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읽어보시라.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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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황제
김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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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짐.


많은 별점을 주기에는 뭔가 조금은 어색함.

그러나 신선함. 라면의 황제는 두번 읽은 듯...

왜 두번 읽었냐? 이 책을 구하지 못해 다른 소설집에 나오는 걸로 한번.

그리고 결국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서사가 나름 획기적이나, B급 SF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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