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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2016-061_[관악도서관]
이 작품은 2022년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 프랑스 사회를 그려 보이며 이슬람 대학이 된 소르본 대학 교수 프랑수아의 삶의 궤적을 좇으며, 한 사회를 잠식해가는 이슬람과, 시대의 변화에 죽은 듯이 복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섬뜩하게 서술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이 작품의 주인공 프랑수아의 나이는 44.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이의 숫자와 동일하다.
시대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며,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켜야할 것도 없는 주인공. 급작스런 사회의 변화에 두려움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
지식인이라고 하는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변하는 세상에 그저 아무말 없이 순응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프랑스에 대한 여러가지 문화적 역사적 배경 지식이 없어서 각주를 읽어가면서, 읽었지만 완벽한 이해는 못한 소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이나, 내가 처한 현실과 조금씩 비교하면서, 나도 프랑수아 처럼 비겁하게 침묵을 지키며, 두려움을 피해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한 번 벌어진 삶의 틈을 매우겠다고 성실히 살아가보지만, 하루하루의 삶은 너무 고단하다.
복종만이 답이 아닐진대 내게 다가온 두려움을 이길 자신이 없다.
"그전까지는 인간의 행복의 정점은 완전무결한 복종에 있다는 이 충격적이고 단순한 생각이 그토록 강렬한 힘으로 표현된 적이 없었어요. 실은 같은 신앙인들 앞에서는 여간해서 내비치지 않는 생각입니다만-그들한테는 불경하게 보일 수 있거든요-제가 보기에 [O이야기]에 표시된 남자에 대한 여자의 절대적 복종과 이슬람에서 이야기하는 신에 대한 인간의 복종 간에는 유사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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