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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박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6년 2월
평점 :
2016-111_[서초구립반포도서관]
여러 여행관련 에세이를 많이 읽어 보았다. 보통 여행지와 관련한 정보와 더불어, 소소한 에피소드가 버물려져 개인의 감상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여타 다른 여행기와는 조금 다르다.
짧게짧게 쓰여진 여행지에서 이야기를 아주 담백하게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 여행지의 이야기에 앞서 그는 이 여행을 떠나게 한 책의 짧은 문구가 나온다.
32개의 도시.
작가와 더불어 내가 그 곳에 있는 느낌과 더불어 나도 그 많은 도시 중 어느 곳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다 읽었을때 마음이 여기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듯하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익숙한 것에만 자꾸 매달리며, 낯선곳을 불편해하는 게으름이 나에게 보인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져가는 나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한 번뿐인 삶을 견디며 살고 싶지는 않다.
독서가 나에게 자유를 주는 것처럼, 여행은 어쩌면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기에 불편함을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내고 싶다.
누군가는 "여행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며 일상에서 벗어나는 충동 외에 여행의 목적은 없다"고 한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여행의 패러독스가 아니다. 내가 여행을 하는 것은 달라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달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변하는 건 아니다. 일상과 마찬가지로 여행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변화는 자연스레 오지만, 그건 어떤 여행을 했는가에 달려 있다. 진짜 변화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온다. ---「몽상가의 여행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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