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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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내가 읽은 김중혁의 세번째 장편소설

 

딜리터(deleter) 혹은 딜리팅(deleting)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비밀을 탐정에게 의뢰해 세상에서 지워지게 하는 독특한 소재의 책.



김중혁의 책 중 가장 몰입도가 높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난 내가 죽을때 지우고 싶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지우고 싶을 것들을 만들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비밀의 가격은 과연 얼마인가,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정도의 가격을 불렀다. 전략이리고 말하기도 힘들다. 그건 딜리터로서의 윤리라고 할 수도 있었다. 비밀이 몹시 중요한 사람은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지키려고 든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밀의 등급을 낮추고, 비밀을 포기한다. 비밀의 의미를 정확히 알려주는 일, 비밀의 가격을 정확히 책정하도록 도와주는 일. 그것이 바로 딜리터의 역할이다. 구동치가 상담비를 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물론 백기현에게는 조금 더 비싼 가격을 부르긴 했다. 포기가 쉽도록 도와준 것이다.

pp.23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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