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보기 - 절실하게, 진지하게, 통쾌하게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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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_[관악도서관]


철학자 강신주의 책.


<경향신문> 지면 등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옥죄는 지금 여기의 위기를 직면하고 경보했던 글들을 60개로 추려내 새로 다듬고 엮어 한데 묶은 책이다. 


팟캐스트 <시사통 김종배입니다>에 나오셔서 직접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읽기 시작했다.

우리 스스로가 경쟁으로 치닫는 자본주의 구조에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인이 아닌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것에는 사랑이 부존재하는 슬픈 사회.


나는 과연 행동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냥 노예가 되어 가고 있는가?


적과 동지의 이분법에 포획되는 순간 공동체는 파시즘적 광기에 사로잡힌다는 점이다.

생각의 핵심은 타인의 입장에서 혹은 공동체의 입장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개는 주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는 법이다.

핍박받는 삶은 죽음만도 못하다.

폭동은 주어진 삶의 조건에 대한 단말마적 감정 폭발에 지나지 않지만, 혁명은 주어진 삶의 조건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그것을 바꾸겠다는 청사진이 없다면 불가능한 법이다.

새로움만을 편집증적으로 추구하는 자본주의적 삶이 가진 허망함

지금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광장과 밀실의 식별불가능성!
이것이 바로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열어 준 현기증 나는 세계다.

걱정은 자본주의 시대에 고유한 정신병이다.
빈곤, 떠돌이-걸인-탁발승적 행각에서 정신적(물질적이 아닌) 탈출구 없음.
`걱정들`은 개인적이고 물질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공동체 차원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는 불안에서 생겨난다.

우리는 불행처럼 우리를 자극하는 책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아주 깊이 상처를 남기는 책들이 필요하다. 이런 책들은 우리가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의 사람의 죽음처럼 느껴지고,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숲으로 추방되는 것처럼 느껴지고, 심지어 자살처럼 느껴질 것이다.
책은 내면에 얼어있는 바다를 내려치는 도끼 같은 것이어야만 한다.
나는 이렇게 믿고 있다.
<친구, 가족 그리고 편집자들에게 보내는 서신>
1904년 1월 27일 카프카의 서신 중 일부

보편적 매춘의 시대, 상품

오늘이 수단이 되고 내일이 목적이 되면,
우리의 현재는 항상 불행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불행한 사람은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모든 행복은 내일로 연기된다.
물론 그는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오늘 고생하는 것은 모두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이다.

자기니까 할 수 있는 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해야한다.
오직 그럴때에만 권력의 외압이나 대중들의 눈길 등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억압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의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드는 일체의 것들이다.
다시 말해 억압은 진실을 추구하려는 우리의 본능에 반하여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는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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