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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3월
평점 :
2016-031_[관악도서관]
지인의 소개로 빌려본 책. 많은 기대를 가지지 않고 책을 펼쳤다.
- 8~9 page -
한 사람의 목숨의 가치는 대개 3만에서 4만 유로 사이를 오간다. 나는 그 가치를 매기는 일을 했다.
<중략>
이미 나이가 든 목숨이면 3만에서 4만 유로 사이를 오가고, 만약 어린아이라면 2만에서 2만 5,000유로 사이.
만약 227명의 다른 목숨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추락한다면 10만 유로 추가.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가치는 얼마일까?
첫 두페이지를 읽고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 남자의 인생이야기를 들었다.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 죽음의 계곡에 이르러 자기 자녀에게 총을 쏘아버린 남자.
내 안에 무언가를 쌓아둔다는 것은 결국 흘러넘치는 시간이 오는 것이고, 그것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또 다른 내가 되는 것이다.
가끔씩 뉴스에서 보이는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는 가장이 자기 가족을 죽이고 자신마저 자살하는 이야기들...
왜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의 목숨을 거두었을까?
힘든 세상에 그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하는 마음이었을까?
그것은 이기심이다.
가족의 삶이 그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도대체 이런 삶도 가치가 있는가?
주인공의 답답한 삶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공감이 되지 않는다.
1부가 끝이 나고 2부 왜 당신은 날 먼저 쏘았나요?
총을 맞았지만 살아난 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부는 행복만을 보았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멕시코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을 찾아가는 딸의 이야기.
마지막 그와 그의 딸은 행복을 보았을까?
인생은 어쩌면 엄청난 비극 속에 행복을 찾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