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사노 아키라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절판됐던 책이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해 읽었던 책인데 이번에 새로 출간됐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주문했다. 영화보다 더 섬세한 감정 묘사로 다시금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재출간하고 가격을 더 올렸다면 그만큼 검열도 좀 신중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하나하나 다 지적할 수는 없지만, 여기저기 오타도 많았고, 특히 주어가 잘못된 경우가 좀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예를 들면 231쪽 '강압적이고 마초적인 면은 예전이나 다를 바 없다고 료스케는 생각했다' 에서 생각하는 주체는 료스케(료타의 아버지)가 아니라 료타이다. 

이런 식으로 주체의 이름이 바뀌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눈살이 찌푸려진다. 그런데 정작 절판된 책에서는 제대로 나온다... 출판사가 달라지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절판본에 비해 책값이 엄청나게 비싸졌는데(13, 800원에서 19, 800원...ㄷㄷㄷ) 그래서 좀 화가 나기도...ㅎㅎ 이런 점이 영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의 단편은 《바깥은 여름》이 최정점이었던 듯...ㅠ ˝입동˝을 읽었던 때의 충격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전작에서 느꼈던 차분함, 현 사회 문제에 대한 조용한 반향이 이번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오히려 지겹게 느껴졌다. 그 점이 너무나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사람의 서평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출판사가 부지런히 움직였노라고 했던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 쪽수를 알고 있긴 했어도, 엄청난 여백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내용조차도 가격에 비해... 작가님 팬임에도 이 책은 솔직히 유명세를 이용한 책팔이라는 생각만 남아 실망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
장인용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무심코 사용했던 일상적인 말에도 다양한 어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상어를 좀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언어 생활에 깊이가 느껴지기도 하고 어휘력도 한층 더 높아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곁에 두고 틈틈이 읽으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소설.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 하나하나의 줄거리가 서로 너무 비슷한 느낌이라... 그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한 편씩만 떼어놓고 보면 좋은데 비슷한 걸 하나로 묶으니 오히려 지겨워져서 굳이 다 안 봐도 결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