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과 새
조오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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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그림체에 왠지 슬픔과 아련함이 어려 있는 것 같아 책장을 넘길수록 울컥했는데 후반부의 반전에 그만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어린이 그림책에 이렇게 울어본 건 처음이네요. 나중에 아이가 있어도 그럴 것 같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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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영원할 것처럼
서유미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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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내내 따뜻했다. 소박하지만 등장인물들을 향한 작가님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삶에 대한 의지, 허무함, 인내 등등 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절제된 문장으로 조용히 다가온다. ˝다른 미래˝를 읽으면서는 그 절제된 문장 속 사별이라는 감정에 조금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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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뷰 -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우신영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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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읽히고 필력도 좋다. 단 거기까지. 솔직히 굳이 상을 받을 만할 것까지는 모르겠다. 현 세태를 적절하게 반영했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숱하게 반영되었기에 특별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결말마저도... 작가님은 고공 작업을 하는 사람을 보고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는데 그러면 차라리 고공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필력으로 이런 뻔한 스토리를 전개한 점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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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쌤의 중등어휘일력 365 (스프링) - 10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국어 문학·비문학 필수 어휘
이은경 지음, 배혜림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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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한자어엔 한자 표기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들이 한자어인지 순우리말인지 구별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점이 다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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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양장) - 2024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도서
과달루페 네텔 지음, 최이슬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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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도태됨 없이 주제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비혼을 선택한 1인칭 서술자 라우라, 라우라와 정반대의 성향으로 결혼을 당연시하는 라우라의 엄마, 라우라의 절친으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 알리나,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힘들게 키우는 라우라의 이웃 여성. 자주 고함을 지르는 그 여성의 아들 때문에 조금 불편해 하면서도 나중에는 그 이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이웃도 어쩌면 하나의 가족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일, 그러한 모성이 무엇일지 궁금해 하던 라우라가 조금이라도 모성이란 점을 이웃을 도움으로써 이해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로, 비혼주의자인 주인공 라우라의 엄마는 딸과 정반대의 생각을 지니고 있는데, 어느 순간 그 관점을 바꾸게 된다. 그것이 페미니즘 단체에 가입하게 되면서 바뀌게 되었는데, 사실 주인공 라우라와 대화하는 장면만 해도 결혼에 대한 신념이 매우 짙었다. 그러나 어떻게 그 단체를 알게 되고 가입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런 과정이야 소설에서 굳이 크게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다만, 그래서 어떻게 그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단순히 '너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어." 라는 서술 한 마디로는 갸우뚱하게 된다.
또한 서술의 시점이 조금 혼란스럽다. '나'가 주인공인데 친구인 '알리나'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나'가 알리나의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리나가 그냥 3인칭 시점으로 제 이야기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할 거면 차라리 라우라도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할 것이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서술해서 각각의 이야기로 전개하면 어떨까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시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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