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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15-180]
별 다섯개를 주기를 망설여지지 않는 책이다.
그저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랑 비슷한 분위기겠지. 라는 생각이 깨져 버렸다.
첫번째 챕터의 오배라는 남자가 컴퓨터가 아닌 컴퓨터를 사러 가다. 그 이유가 거의 마지막 챕터에 나온다.
길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요즘 세상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어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면,
우리는 점점 나이든 뻔뻔한 사람이 되어가는게 아닌가 돌아본다.
오베라는 남자의 원칙에 대한 신념이 그리워진다.
352page
그는 세상사에는 질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일상이 있어야 했고 그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했다. 그는 그게 어떻게 못된 성질머리가 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436page
죽음이란 이상한 것이다. 사람들은 마치 죽음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양 인생을 살아가지만, 죽음은 종종 삶을 유지하는 가장 커다란 동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 중 어떤 이들은 때로 죽음을 무척이나 의식함으로써 더 열심히, 더 오나고하게, 더 분조하며 산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죽음의 반대 항을 의식하기 위해서라도 죽음의 존재를 끊임없이 필요로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죽음에 너무나 사로잡힌 나머지 죽음이 자기의 도착을 알리기 훨씬 전부터 대기실로 들어가기도 한다. 우리는 죽음 자체를 두려워 하지만, 대부분은 죽음이 우리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데려갈지 모른다는 사실을 더 두려워한다. 죽음에 대해 갖는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이 언제나 자신을 비껴가리라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우리를 홀로 남겨 놓으리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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