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행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
윤고은 지음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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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52]

 

재난이라는 것을 여행상품으로 만든다.

 

 

재난 여행을 떠남으로써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은 크게 ‘충격 → 동정과 연민 혹은 불편함 → 내 삶에 대한 감사 → 책임감과 교훈 혹은 이 상황에서도 나는 살아남았다는 우월감’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어느 단계까지 마음이 움직이느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 이 모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재난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나는 지금 살아 있다는 확신이었다. 그러니까 재난 가까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전했다, 는 이기적인 위안 말이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결국 주인공도 악어 75가 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작가도 그들이 만든 인위적인 재해 전에 불어온 재해에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모두 죽음.

 

우리는 지금 자연재해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재해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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