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생각 : 추리와 유추 1단계 또또 생각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지음, 장유경 감수 / 현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현북스에서 출간된 <또또생각> 입니다.
<또또생각>은 다양한 형식의 문제를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더불어 두뇌를 개발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유아 학습지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또또생각>은 '비교, 분류, 순서와 규칙 1, 2단계',
'추리와 유추 1, 2 단계', '문제해결력 1, 2단계'
이렇게 모두 6권이 나와있구요.
그 중에서 오늘 저와 딸아이는 5~7세 연령이 풀 수 있는
'추리와 유추 1단계'를 만나보았어요~ 


 

특별히 차례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우선 문제풀이에 앞서 이 책의 구성과 학습법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구요.
추리와 유추를 통한 문제, 그리고 종합평가를 통한 테스트가 따로 있었어요. 


 

'추리와 유추 1단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조건에 맞는 결과를 추리하는 것과 점을 표상하여 추리하는 문제들,
그리고 도형의 변화를 유추하는 문제들이 쉬운 난이도에서 시작하여
점점 고난이도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었어요.
7살난 제 딸아이가 쉽다며 척척 풀 정도였으니
고난이도라고 해도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구요.
6살 정도의 아이들이 풀기에 적당한 수준인것 같았어요~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난 제 딸아이랍니다.
제 딸은 이제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들뜨고 설레어 있지만
부모된 입장에서는 설레는 마음보다는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낼지
학습이나 활동에 뒤처지지 않을지 걱정되고 긴장이 된답니다.
그래서 요즘  국어와 수학을 조금씩 공부하며 나름 준비를 하고 있지만
학교 생활에 국어와 수학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특히, 제 딸아이는 평소 생각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무엇보다 집중력이 무지하게 약한 편이라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이 키워졌으면 하는 바램이 늘 있었어요.
그런데, 현북스의 <또또생각>을 만나보니 학습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어 하면서 즐겁게 문제를 풀더라구요.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공간지각력과 주의집중력, 그리고 기억력까지 함께 키울수 있는것 같아
엄마의 입장에서는 더욱 관심이 생기는것 같았어요~
 

책 한권으로 아이의 두뇌가 당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접하면 울 딸아이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길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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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통으로 읽는 중국사
김인현.이항규 지음 / 삼양미디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면 언뜻 일본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저는 일본 보다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아닌가 싶어요.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때로는 전쟁을 통해 원수처럼 지내기도 하였지만, 때로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기도 하고, 사상과 문물을 주고 받으면서 지금껏 나란히 걸어온 나라 중국...  하지만 복잡하고 방대한 중국의 역사가 제게는 늘 어렵게 느껴져서 한번쯤 중국의 역사를 머릿속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중에서 <통으로 읽는 중국사>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삼양미디어'에서 출간된 <통으로 읽는 중국사>는 김인현, 이항규 님이 함께 편저한 책이랍니다. 이미 중국사라고 하면 다양한 형식의 책들을 서점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이 <통으로 읽는 중국사>의 특징은 중국의 중요한 역사들을 중심으로 연도에 따라 아주 간략하게 씌여져 있는 편이라 중국사의 흐름을 한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그러다 보니 약간 겉핥기식 같은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중국의 역사를 짧은 시간에 간단히 알고 싶은 저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핵심만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좋은것 같더라구요.
 

<통으로 읽는 중국사>는 연도에 따라 모두 6장으로 나뉘어져 설명하고 있었어요.
제 1장 고대 왕조에서 진. 한 통일까지
제 2장 삼국시대에서 남북조시대까지
제 3장 수나라와 당나라
제 4장 송나라에서 원나라
제 5장 명의 멸망과 청 제국
제 6장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중국사를 배운 후로는 간간히 역사 다큐멘터리나 역사 드라마 등 TV를 통해서 중국사를 본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에 <통으로 읽는 중국사>를 보면서 예전에 배웠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특히 중요한 사건과 사람들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와 유물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함께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관련된 고사성어도 소개하고 있어서 고사성어의 유래까지 알게 되어 더욱 재미있었구요. 각 장마다 소개되는 '중국사의 상식'에서는 중국의 고전, 명재상, 역사서, 수도, 인물, 왕조와 황제 등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우리나라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에 비해서 중국은 전쟁을 통해 승리자가 나라를 세우는 전쟁 중심의 건국신화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중국은 유달리 전쟁이 많았던 나라인거 같아요. 주로 중원의 통일이라는 꿈을 펼치며 많은 나라를 침략해 나갔지만 한나라때는 한고조가 흉노에게 포위되었다가 구출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흉노족과 형제관계를 맺으며 공물을 바치기도 하였고, 수나라 때에는 돌궐에게 신하의 예를 갖추기도 하였고, 5대 10국 시대에는 거란족의 점령을, 명나라 때에는 몽골족의 공격을 받기도 하면서 흥망과 함께 중국의 통일을 엿볼수 있었구요. 수나라와 당나라의 급진적인 개혁이 오히려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원인이 되지만 한나라와 당나라처럼 내치와 내정에 힘쓰면서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한 모습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이 생각나서 아쉬움과 걱정이 생기기도 했어요. 고전 삼국지의 무대였던 '위. 촉. 오'의 60년간 이야기는 너무 짧은 만남이라 아쉬웠지만, 명나라 때 몽골군의 포로가 되는' 토목의 변'과 두번씩이나 황제 자리에 오른 '탈문의 변'이라는 사건을 만들어 낸 황제 '정통제'의 이야기 등의 이색적인 역사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1949년부터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수립하면서 공산 정권이 시작되었어요. 덩샤오핑이  '흑묘백묘론'을 내세우며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한 개방이 이루어졌고, 이제는 국제 사회에서 더욱 더 강대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발전과 커져가는 힘을 보면서 저는 가끔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매번 터지는 식품위생문제, 값싼 노동력에 의해 만들어진 중국산 물건, 최근엔 백두산이 장백산으로 탈바꿈되는 역사적 왜곡을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은 전쟁이 이미 시작된것만 같습니다.  이 전쟁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중국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구요. 아이들에게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역사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우리의 역사, 문화와 전통, 선조들의 유물을 제대로 알고 소중히 생각할 때에 우리도 우리 것을 잘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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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동화 보물창고 37
찰스 디킨스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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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참 많은 것이 떠오르지만 크리스마스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캐럴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캐럴에 담긴 크리스마스 정신처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려주는 <크리스마스 캐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책이기도 합니다. 오늘 만난 <크리스마스 캐럴>은 <올리버 트위스트>와 <위대한 유산>으로도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찰스 디킨스'의 1843년 작품으로, 고전 소설 삽화를 많이 그린 '아서 래컴'의 그림이 함께 한 책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학교 연극의 주제로 사용되거나 영화나 뮤지컬, 심지어 만화를 통해서도 꾸준히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세계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구두쇠 영감이 크리스마스의 세 유령을 만나서 개과천선하게 된다는 재미난 주제도 담겨 있지만,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서로 사랑하고 나누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치임을  일깨워주고 있어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의 세 유령이 보여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통해 진심으로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을 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진심으로 기리며,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때처럼 살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늘 생각하며 살기로 다짐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부자이지만 이웃에게는 물론 자신에게 조차도 제대로 돈을 쓸 줄 모르는 인색한 구두쇠에, 외롭고 웃음마저 잃고 살아간 스크루지였지만 앞으로는 지금껏 걸어온 인생의 길을 벗어나서 다른 종착지를 향해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지요. 그렇게 생각을 달리하고 스스로 운명을 바꾸어 나가니 결국은 작은 모든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스스로 감사할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한 여름에 만나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었구요. 무엇보다도 이제 더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어른이 되어서 책을 만나게 된 느낌 또한 남다르게 다가오네요. 저 또한 저희 가족끼리 오순도순 살아가기 바빠서 크게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가지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여유라는 것이 지금 없다고 나중에 갑자기 생길것 같지는 않고, 그럼 결국 나 또한 스크루지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여유가 아닌가 싶어요. 내가 가진 여유를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한번뿐인 인생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며 후회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크리스마스 캐럴>은 최근에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희곡 형식으로 실렸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마냥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가 주는 즐거움과 행복함을 가족과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의 이웃을 둘러보면서 친절과 용서와 자비와 기쁨을 느껴보고 몸으로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듯 싶어요.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다시 한번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며 배울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아서 좋았구요.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고 나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더욱 기대가 되고 기다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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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그림책 보물창고 55
로버트 브라우닝 지음, 케이트 그리너웨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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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푸른책들)에서 나온 '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55번째 이야기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입니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낭만파 시인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글과
영국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의 그림으로 된 책입니다.
 

미국에는 영국 작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으로 제정된 '칼데콧 상'이 있다면,
영국에는 '케이트 그리너웨이'의  이름으로 제정된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이 있죠.
두 상 모두 그림책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 하실텐데
그 '케이트 그리너웨이'의 그림을 다시 만나본다니
책을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답니다...^^ 


 

하멜른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지역의 작은 도시란다.
이 이야기는 오백 년 전에 있었던 일이란다.
그때 하멜른 사람들은 해를 끼치는 작은 짐승 때문에 이만저만 고생이 아이었지.
그건 바로 쥐였어! 사람들은 시청으로 몰려가서 아우성을 쳤단다.
시장과 시의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을 때 아주 묘한 차림의 한 사람이 들어왔지.
"저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들에게 주문을 거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얼룩무늬 옷의 피리 부는 사나이라고 부르지요."
피리부는 사나이는 천 냥이라는 댓가로 마을의 쥐들을 모두 없애주기로 했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부는 피리 소리에 집집마다 쥐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고
쥐들은 출렁이는 베저 강물로 빠져 사라져 버렸어.
그런데, 시장은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오십 냥만 건네주며 약속을 어겼고,
화가 난 사나이는 자신의 피리 소리를 따르는 아이들의 무리를 보여 주었어.
다리를 저는 아이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코펠베르크 언덕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산기슭에 다다랐을 때 활짝 열린 문으로 사라져 버렸어.
시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졌을 때와 똑같이 되돌아오기만 한다면
원하는 만큼 금과 은을 주겠다고 소문을 퍼뜨렸지만 헛수고였지.
하멜른 사람들은 이 일을 오래오래 잘 기억하기 위해 법을 만들어
피리 부는 사나이의 거리에서 피리나 북을 쳐서도 안되는 엄숙한 거리로 만들었고,
기둥에 이 이야기를 새겨 넣고, 교회 창문에 그림을 그려서 널리 알렸어.
그러니, 우리가 약속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겠지!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는 독일 북중부에 위치한 '하멜른'이 근원지 입니다.
1284년 하멜른의 어린이들이 실제로 실종된 사건과 관련하여
16세기에 만들어진 전설로 그때 실종되었던 아이는 무려 130명이나 된다네요.
지금은 이 동화를 상품화하여 하멜른은 관광지로 변모하였다는데
구시내 알트슈타트에서 하얀쥐를 발견하고 따라가면
피리부는 사나이의 여러 명소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 1603년에 지어진 피리부는 사나이의 집이 있는데
지금은 레스토랑이 되어 쥐 꼬리 모양의 돼지고기 요리를 판매하고 있고,
집 옆 골목은 아이가 사라진 거리로 지금도 음악과 춤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리부는 사나이>를 뮤지컬이나 야외공연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니
슬픈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지만 그 발자취를 따라
한번쯤 찾아가 보고 싶은 도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전소설의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는 책인것 같아요.
저도 어릴적에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30여년이 흐른 지금은 딸아이와 함께 다시 읽게 되었네요...^^
 

 "엄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마법사인거야?"
"그런데,다리 다친 아이는 왜 안데리고 간 거야?"
"그럼, 사라진 아이들은 엄마, 아빠도 없는데 어떡해.."
처음엔 궁금증으로 시작한 울 딸아이의 질문이
어느새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걱정으로 남았네요.
기쁨의 땅으로 사라진 그 아이들은 그곳에서 정말 기쁘기만 할지...
천국처럼 묘사된 기쁨의 땅이지만 그곳에서 아이들은
부모와 가족에 대한 기억은 잊고 사는건 아닌지 안타까운 생각도 드네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가장 큰 교휸은 바로 '약속'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약속을 하는것 같아요.
사회 생활을 위해서 법으로 만들어진 약속도 있고,
사람 사이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무언의 약속도 있고,
친한 사람과 농담식으로 한 가벼운 약속이라든지,
아이들에게 무심코 말해버린 작은 약속들까지...
그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약속을 얼만큼 지키며 살아가고 있나요.
 

저는 약속이라면 사소한 거라도 조금 엄격할 정도로 지키는 편이예요.
그런데 딸아이에게 한 약속은 타인보다는 쉽게 생각했던것 같아요.
오늘도 "엄마, 수업 끝나고 아이스크림 사준다는거 안 잊었지?"
그제서야 "아참... 그랬었지..." 그러면서 급하게 사주었네요.
약속에 대한 믿음은 이렇게 작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거고
그 사소한 것이 지켜질때 약속에 대한 소중한 마음도 키워지는것 같아요.
앞으로는 아이와 약속을 할 때에도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저 자신도 아이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그리고 아이도 신의를 지킬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키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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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릴리의 모험 상상 그림책 학교 2
질리언 쉴즈 글, 프란체스카 체사 그림, 이상희 옮김 / 상상스쿨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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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스쿨'의 '상상 그림책 학교'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책벌레 릴리의 모험> 입니다...
<책벌레 릴리의 모험> 은 '질리언 쉴즈'의 글과
'프란체스카 체사'의 그림으로 된 예쁜 책이랍니다.
책에 작가의 프로필이 따로 나와 있지는 않은데
'질리언 쉴즈'는 <멍멍 금붕어>로 만나본 적이 있는 작가네요.
 

 제목에 담긴 '책벌레'라는 단어를 보면서
오래된 책 속에서 가끔 만나 볼 수 있는
 꼬물꼬물 기어가는 책벌레가 주인공인걸까?
아님, 책을 좋아하는 예쁜 꼬마 아이의 이야기일까?
나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상상을 가지면서
<책벌레 릴리의 모험>을 딸아이와 함께 하였어요~ 


 

릴리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엄마는 릴리에게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줬어요.
릴리는 온갖 책이 있는 도서관에 갈 때마다 모험을 떠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릴리는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질 못하는 게 문제였지요.
한밤중 이불  속에서도, 아침에 이를 닦으면서도, 밥을 앞에 놓고서도...
햇살이 눈부신 어느 날 아침에 엄마는 릴리를 공원에 데리고 갔어요.
"릴리야, 너도 가서 좀 뛰어 노는 게 어때?
릴리는 마지못해 놀이터로 향하였고 읽을 게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다 밀리를 만났어요
밀리는 책 읽는 것을 싫어하고, 놀기, 나무타기, 탐험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밀리는 나무 위에서 온 세상을 보여주었고, 릴리는 책 속에서 온 세상을 보여주었어요.
여름 내내 도서관에서, 놀이터에서 둘은 함께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릴리 : "우리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될까?"
밀리 : "탐험가가 되는 거야! 온 세상이 우릴 기다리잖아."
 

<책벌레 릴리의 모험>은 책 제목도 흥미로웠지만
책 제목 보다는 표지가 더, 표지 보다는 책 속의 그림과 내용이
훨씬 더 매력적인 책이었던것 같아요.
통통 튀는듯한 예쁘고 귀여운 그림들에게 눈길이 많이 가구요.
무엇보다 한가지만 열심히 할 줄 알았던 두 아이들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받아들이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과
적절한 책읽기와 적당한 놀이를 함께 하면서
세상을 탐험할 줄 아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답니다. 


 

<책벌레 릴리의 모험>을 보게 되면서
'책벌레'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울 딸입니다...
"엄마, 책벌레가 뭐야? 책에서 사는 벌레? 책을 먹는 벌레? 책을 좋아하는 벌레?"
책벌레라는 단어를 처음 보고서 울 딸이 저에게 한 수다스런 질문이었어요.
"응, 책벌레는 '먼지다듬이' 벌레를 말하는 건데 책도 갉아먹어서 책벌레라고 해.
그리고, 책을 너무나 열심히 읽거나 공부만 하는 사람들을 말하기도 해..."
"뭐~ 공부만 해? 어떻게 공부만 할 수 있어?"
노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활동적인 울 딸은 릴리보다 밀리에 가까운 아이입니다.
그래서인지 가만히 앉아서 책만 읽거나 공부만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은가 봅니다.
"히히히, 릴리는 정말 하루 종일 책만 보네...
엄마, 이 닦으면서도 책을 봐~ 그러면 안돼지~"
 

엄마의 입장에서는 울 딸도 책벌레가 되었음 하는 바램도 솔직히 살짝 들어요.
<책벌레 릴리의 모험>을 보면서도 '울 딸이 릴리와 같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니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그래도 책만 파고드는 아이보다는 적당히 책읽는 것을 즐기고
열심히 활동할 줄 아는 아이가 더 좋을것 같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책을 통해서든, 놀이를 통해서든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키우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온 세상을 멋지게 탐험하고 모험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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