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청년에게 3번이나 찾아가 지혜를 구하는 황실의 후예나, 27살에 천하를 논하는 청년이나. 둘 다 대단함이 사람을 압도한다. 과연 이 시대에 27살 청년에게 자신의 앞길을 구하는 어른이 있을지, 27살에 천하를 내다보는 식견이 있는 사람은 있을지.
중국 역사 최고의 천재 중의 한 명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인 제갈량의 글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니 대단한 영광이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중국 역사를 보다 보면 병법에 있어서 수많은 천재들이 나온다. 강태공부터 해서 손자, 오기, 손빈, 장량, 범증, 한신, 제갈량, 사마의, 곽가, 주유 등등...난세가 영웅을 만든 것도 있겠지만 우리 역사를 떠올려보면 불세출의 명 지략가는 이순신 장군 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광개토대왕에게도 왕건에게도 그들의 꾀주머니가 있었을텐데 왜 중국 역사의 인물들만큼 뇌리에 깊게 새겨지지 않아있을까.

부지런히 나의 결함을 치라
:턱 하고 숨이 막힌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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