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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적 오답 연구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1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지식 유튜버 다크모드님의 책이다. 제목이 너무 흥미로워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형벌, 감옥, 완전범죄, 전쟁무기 4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서 인류 역사의 어두운 측면을 다루고 있다.

첫번째인 형벌 파트에서는 잔인한 사형의 방법들이 나온다. 인간이 폭력을 어디까지 정당화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코끼리가 팔과 다리 등을 짓밟게 하는 형벌은 차라리 머리를 짓밟아서 빠르게 즉사하게 해주는 것이 자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온몸에 꿀을 바르고 보트에 넣어 방치함으로써 벌레들이 알을 낳게끔 하는 사형 방법은 정말 상상만해도 끔찍스럽고 잔인하다.

두번째인 감옥 부분에서도 잔인함에 대한 상상력을 볼 수 있었다. 저자는 감옥은 통제가 인간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다. 밥도 감옥 안에서 먹어야 하고, 짧은 운동 시간의 이동을 위해서도 눈을 가리고, 잠을 잘 때에도 담요로 얼굴을 덮을 수 없는 러시아의 블랙돌핀 교도소는 흉악 범죄자를 극도로 통제하기 위한 감옥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 결과 통제라는 목적은 달성하였을 수 있지만, 범죄자를 교정하고 재사회화 하기 위한 노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 다음 소개하는 방콕의 빅타이거 교도소는 좁은 장소에 많은 수형자를 몰아 넣어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하려는 의도는 충족하였지만, 기본적인 위생이나 최소한의 안전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엘살바도르의 CECOT교도소는 감옥의 내부를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콘텐츠화 하는 한편 전세계에 국가가 범죄자를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수형자들이 갱단의 조직원 등이라고 하지만, 혹시라도 모를 억울한 피해자의 인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 첫번째 파트인 형벌에서는 과거의 제도들이 등장했다면, 감옥 파트는 현대의 감옥들도 나와서 기분이 묘했다. 물론 종종 흉악범죄를 보면서 숨쉬는 공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인권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세번째 파트는 흥미로운 완전범죄 사건들을 소개한다. 연쇄살인마들이 어떻게 발각되었는지에 관한 내용들이다. 체스 살인마의 범죄 이야기는 나무위키에도 소개되어 있었다. 완전범죄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부유한 범죄자들 레오폴드와 로엡의 이야기는 뮤지컬이나 영화 등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의 소개를 보고 나무위키 등을 찾아보니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네번째 파트인 전쟁무기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효율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실패한 전쟁무기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박쥐에 자동 점화장치를 붙여 적의 도시에 보내자는 아이디어는 실험 과정에서 아군 기지에 화재가 발생하는 결말이 나왔다.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는 민간인에게 끔찍한 부작용을 낳았다.
책의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정리 페이지로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인류 역사의 어두운 측면을 읽으면서 역사는 역시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서 "당신의 실수 역시 지극히 인간적인 현상이고,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고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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