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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드림 - 머스크와 베이조스, 우주 패권을 놓고 벌이는 1조 달러 기업들의 전쟁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600여 페이지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마치 한편의 리얼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이는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배경을 반영하고 있으며, 딱딱하지 않게 100명이 넘는 인물들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우주전쟁의 정치, 경제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이를 확대하여 생태계의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영문 원제는 “Rocket Dreams: Musk, Bezos, and the Inside Story of the New, Trillion-Dollar Space Race”입니다. 따라서 스토리의 중심에는 머스크와 베이조스라는 두 거물의 우주 패권에 대한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내에서의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관계, 중국의 성장에 따른 경쟁 등 흥미로운 소재들로 그 이야기의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의 목차는 3파트인 시계열적 관점(파트 1 지구 2016~2018, 파트 2 지구궤도 2018~2020, 파트 3 그 너머로 2020~2025)에서의 성장과 경쟁, 패권, 경제적인 이슈등이 과거의 이야기로 다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글로벌 패권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원화되고 균형을 잡아가는 인류의 성장과 발전이라기보다는, 기존 권력의 선점과 주도권의 공고화라는 불균형의 이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는 경쟁 세계의 아름다움보다는 치열한 권력투쟁의 또 다른 모습으로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주전쟁의 생태계를 살펴보는 것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시각을 제공하게 될것입니다. 생태계의 많은 요소들이 책에서 설명되고 있지만, 거시적인 차원, 즉 5가지의 범주(권력, 자본, 기술, 시장, 인간)를 이해하고 미시적인 차원의 국가, 지정학/안보, 자본, 발사체, 위성/우주 인프라, 데이터/통신, 우주 서비스, 우주 탐사/거주, 공급망/인재, 시장수요의 세부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본다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주전쟁은 기술·자본·정부·국가·시장으로 구성된 거대한 생태계 경쟁임을 이 책을 통해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으며, 이는 한 나라의 총체적인 국력을 보여주는 진정한 핵심지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패권에 대한 정치/권력과 경제적인 이 책의 접근은 현실을 가장 리얼하며 적나라하게 그 생태계를 보여준다는 장점을 나타내 줍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책을 “우주 시대의 ”이란 관점에서 보려합니다. 그래서 이책을 보는 저의 관점은 “패권과 기술을 둘러싼 서로 다른 목적/방향과 인간적인 가치의 충돌”이라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AI의 경외로운 진화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본질은 화려하고 놀라운 AI 자체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으로의 회귀, 즉 인간의 실체적 존재로서의 가치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AI의 본질은 우주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주전쟁의 패권과 기술 뒤에 숨겨진 본질인 “진정한 인간의 로켓 드림은 무엇인가?”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 핵심적인 가치의 질문은 “누구와 무엇을 위한 우주전쟁인가”로 귀결된다 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정치와 경제적 관점을 넘어서 “진정한 인간의 가치”에 접근하려는 가치의 균형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우주에서는 이미 보이는 전쟁과 보이진 않는 전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치/권력, 경제/비지니스, 기술의 관점에서 우주전쟁을 바라보는 것은 많는 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인간”이라는 요소가 녹아 들어간다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전쟁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서의 그 생태계를 역동적으로 이해해보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로켓 드림 #알에이치코리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