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민주화 코드 없는 AI 혁신 - 권력과 혁신이 재분배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김준태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술은 평범해지고(Commoditized), 가치는 특별해집니다(Differentiated).“

 

“컴송합니다. 인공지능(AI)이 아니라 컴퓨터공학만 배워서 죄송합니다.” ‘컴퓨터공학’과 ‘죄송합니다’를 합성한 이 신조어는 AI 혁신이 만들어낸 시대적 불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기술의 문턱이 낮아지고, 권한이 재편되는 전환기의 징후이기도 할 것입니다.

 

“기술의 민주화”라는 책의 제목은 이 책의 정체성과 가장 큰 특징을 보여주는, AI 시대를 바라보는 “가치의 전쟁War of Values”이라는 저자의 관점이 이 책을 읽게 된 중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책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기술의 주도권이 소수의 개발자나 전문가 집단에서 대중(Citizen Developers)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아주 예리하게 포착한 책입니다. 창조의 권력이 ‘기술을 아는자’에서 ‘문제를 아는자’로 이동Power Shift하고 있음을 통찰력있게 그려낸 책입니다. '코드 없는 AI 혁신'은 결국 기술적 허들을 낮춰 누구나 자신만의 가치를 실현하게 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기술의 민주화를 인프라의 민주화(누구나 접근 가능한 사회적 공공재로서의 AI)와 의식의 민주화(AI라는 도구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본질이자 핵심적인 개념인 기술의 민주화는 AI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열린 과정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경계를 허무는 개개인의 인식의 파괴적인 확장과 과정으로서의 기회 확대라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화려한 기술 설명이나 미래 예측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AI를 둘러싼 권력 구조의 변화를 포착하고, 기술을 정치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해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즉 AI 시대의 권한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역학力學의 장으로 이해했다는 점이며, 또한 민주화를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개방이라는 “과정의 민주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인 민주성(참여, 공개, 책임)과 생산성(재량, 전문, 성과)이라는 두 개의 메타 가치로 이 책을 재해석하려 합니다. 흔히 이 둘은 충돌하기 쉬운 가치로 여겨지지만, 저자가 말하는 '노코드 혁신'은 이 둘을 화이부동(和而不同)하게 결합하는 가교 역할(예를 들자면, 현업 실무자가 직접 도구를 만듦으로써 참여와 성과를 동시에 추구)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주장하는 '기술의 민주화'는 민주화를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기회의 평등(Access)'이 중심을 이루다 보니, 그로 인해 파생될 '결과의 불평등(Outcome)'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자면 "모두에게 총을 주었으니 이제 공정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총으로 사냥한 전리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제외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의 민주화'라는 용어 자체의 실상이 민주성(Democracy)의 언어를 빌려 생산성(Efficiency/Productivity)의 결과를 갈구하는 중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결국 기술의 민주화가 자칫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도구적 수사'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AI의 경외로운 진화는 인류의 민주화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I 기술은 기본적으로 효율과 집중을 향해 흐릅니다. AI는 단순한 “증폭기”를 훨씬 넘어선 기존의 질서를 재편하는 파괴적 구조 변화이기 때문에, 인간이 통제 가능한 범위를 넘어설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듭니다. AI의 미래는 아마도 “이상적 균형”이 아니라 불안정한 균형 상태(dynamic equilibrium)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인류가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문명사적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과 전개방향은 “기술 변화의 설명”에서 출발해 “사회적·조직적 재구성”을 거쳐 “미래 인간상 제시”로 귀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차는 파트1 기술의 문턱이 낮아진 세상, 파트2 산업과 경쟁의 재편, 파트3 배움과 사회의 전환, 파트4 기술의 민주화, 그 빛과 그림자, 파트5 모두가 혁신가가 되는 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예시로 들고있는 ‘엑셀 장인 김과장 vs 프롬프트 설계자 이 대리“의 이야기는 AI 시대 조직의 논리인 냉정하고 씁씁한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과 인간의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미래에는 인간과 AI의 관계 정립이란 파괴적 혁신의 국면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 책의 기조를 기술 활용 전략의 중심적인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고 본다면, AI 시대의 본질적인 가치인 인류의 실존적 의미나, 현실적인 이슈(노동의 종말이나 실업)를 다루고 있지 않는 것은 구조적 공백이란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사례를 들어 설명하 고있는 점은 현실감을 높여주어 이해하는 도움을 주었고, 각 파트별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Overall approach처럼 전체적인 방향성과 핵심을 정리해준 것은 독자들의 가독성에 좋은 포인트가 될것입니다.

 

저자는 ”이제는 기술을 이해하는 인간의 시대“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의 시대“에도 우리는 살아남는 법을 넘어 ”인간으로 사는 법“을 먼저 찾아야 할 것입니다.

 

#기술의 민주화: 코드 없는 AI 혁신 #슬로디미디어 #김준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AI 시대의 데이터 패러독스 - 데이터 홍수 속에서 가치를 끌어 올리는 13가지 원칙,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도서
니틴 세스 지음, 옥경석 옮김 / 에이콘출판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전체 페이지가 약 600쪽에 달하는 호흡도 길고, 저자의 분석적 역량을 집약시킨 책이라 도전의식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원제는 “Mastering the Data Paradox: Key to Winning in the AI Age”이고 한글 번역본의 타이틀은 “AI 시대의 데이터 패러독스”로, 원제는 전략적 실행과 경쟁 우위에 중점, 한글판은 주제의 시의성과 개념 전달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책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AI 시대 데이터가 주도하는 시대에 왜 조직이 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결국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어떻게 그 주도권을 잡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라 할 것입니다.

 

데이터 역설(데이터 홍수 속에서 정작 필요한 통찰을 얻지 못하고, 의사결정은 더 복잡해 지며, AI 투자는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상)을 저자는 책에 문제 제기의 중심에 놓고 전개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해답을 찾는 여정이 책의 중심내용입니다.

 

책의 중심내용이자 핵심엔진인, 컨설턴트이자 다양한 기업의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선임 경영자로서 25년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통합 솔루션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중심조직을 구축하고 데이터 최우선 세계와 AI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 기반인 13가지 핵심요소를 전략 체계도로 만들어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설명하자면 이 전략 체계도는 5개의 레이어(비지니스 목표, 데이터 생태계, 기술인프라, 핵심 프로세스, 조직 및 문화)에 13개(비지니스 문제정의, 다중 소스 데이터, 실시간 데이터, 독점 데이터, 모던 데이터 스택, 데이터 품질, 데이터 제품, 민첩성, 데이터 민주화, 데이터 보안, 조직 정렬, 데이터 문화, 데이터 인재)의 핵심요소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책을 재해석하는 관점을 “AI시대 데이터 혁신전략”으로 보고 싶습니다. 데이터라는 파괴적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변화관리 차원의 조직 혁신 전략서Organizational Innovation Strategy for Change Management”로 읽을 때 책의 특징이 더욱 명확해 질것입니다. 즉 단순한 '데이터 전략 가이드'를 넘어선 "데이터라는 강력한 파도를 타기 위해 배(조직)를 어떻게 다시 만들고, 선원(구성원)들을 어떻게 훈련시킬 것인가"등에 대한 종합 설계도(데이터를 수용하고 활용하는 조직의 혁신 역량 체계도)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 패러독스'라는 현상과 그 해결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인간 중심의 저항과 역량의 격차(Resistance & Capability Gap)와 그로 인한 부작용, 즉 조직의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 관리, 심리적·정치역학적 문제의 부분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예를들면 데이터 민주화와 조직 정렬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중간관리자의 권한 축소 문제나 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이 불러오는 심리적 저항에 대한 논의 포인트나, 더 나아가 노동의 종말로서의 인간의 실업문제 등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조직의 원리인 두 가지 메타 가치, 민주성과 능률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미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전략인 생산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 민주적 가치인 참여, 공개, 책임의 동태적인 균형을 잡아줬더라면 하는 미련이 남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도전과 불확실성, 그리고 해결해야 될 역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역설은 긍정적인 미래 지향적인 방향에서 창조적 기회를 줄 것이며 과감히 AI 시대로 나아가라는 희망찬 미래 지도의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파괴적인 혁신전략으로서 메가 트랜드인 AI 시대의 기반인 데이터를 바라보면서, 감상적이지만 "세련된 슬픔Elegant sadness의 격렬한 테크노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던것처럼 세련된 모습의 혁신기법과 기술은, 우리에게는 슬픔으로 다가오는 건 아닌지,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실체적 존재론부터 매우 현실적인 실업의 문제까지 다양한 깊이의 거대한 이슈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더 나아가 이런 AI의 경외스러운 진화는 진정 인간을, 인류를 행복의 지상낙원으로 만들어 줄까 하는 무거운 질문이 드는 건 지울 수가 없습니다.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이 남긴 명언인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는 AI 시대에도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는 명언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차가운 AI 기술로 나누는, 인간적으로 뜨거운 대화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데이터홍수 #인사이트가뭄 #데이터역설 #AI시대 #AI시대의데이터패러독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AI 시대의 데이터 패러독스 - 데이터 홍수 속에서 가치를 끌어 올리는 13가지 원칙,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도서
니틴 세스 지음, 옥경석 옮김 / 에이콘출판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이터 혁신전략으로서의 조직 체계 정렬(Alignmen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습관은 나의 힘 - 유리멘탈도, 의지박약도 움직이게 하는 행동과학의 결정판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 소개를 우선 하자면, 습관이라면 개인의 의지나 정신력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책들과는 다르게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작은 행동이 유발하는 나비효과 같은, 엄청난 습관이 되어 인생을 바꾸는 112개의 습관화 기술을 보여주며, 누구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 습관과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쉽고 합리적인 접근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특징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습관화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원리와 요령을 알면 놀라울 정도로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핵심엔진으로서 세가지 원리(1. 일단 움직여라/ 몸이 먼저, 뇌는 나중, 2. 기존의 습관에 덧붙여라/ 헤빗 스태킹, 3. 환경을 이용하자/ 넛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원리는 습관 형성을 쉽고 자연스럽게 만드는 핵심 전략으로서 본문의 세부적인 습관화 기술들을 체화시키는 중심을 잡아주는 축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자의 도덕경이 떠올랐습니다. 우선은 이 책의 전체적인 사상의 중심인 “작은 습관의 축적”은 노자가 말하는 "천리행시어족하(千里行始於足下, 천리지행 시어족하)"인 '천 리나 되는 먼 여정도 결국 발밑의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는 뜻으로, 아무리 크고 원대한 일이라도 작은 시작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철학과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저자는 자연스럽게 습관을 만드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노자 사상의 핵심 개념인 무위(無爲), 즉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자연自然스럽게 이루어지는 상태의 이상적인 모습이 투영되어 보입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의지와 정신력이 아닌, 억지스러운 힘든 노력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시한다는 점은 노장 사상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작고 자연스러운 반복과 흐름에 대한 삶의 지혜”를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라 재해석해 봅니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과 전개방향은, 습관을 감정이나 결심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행동 원리로 접근하고, 이를 삶의 각 영역(업무, 공부, 커뮤니케이션, 마음, 건강, 생활)에 적용해 나가는 확장형 구조로 전개됩니다. 목차는 제1장 과학적으로 증명된 업무 습관, 제2장 과학적으로 증명된 공부 습관, 제3장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강 습관, 제4장 과학적으로 증명된 커뮤니케이션 습관, 제5장 과학적으로 증명된 멘탈 습관, 제6장 과학적으로 증명된 생활 습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본질적이고 진정한 가치는 “습관 만드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을 넘어 훨씬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큰 힘을 보여주는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기위해서 특별한 비법만을 찾아 헤메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일상속 보통의 평범함에 그 비범함이 숨겨져 있음을. 또한 억지와 무리한 사고와 행동을 경계하여 작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소중한 지혜를 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사고와 통찰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각 장의 처음에 전개될 전체 내용에 대한 배경설명과 핵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Overall approach 같은 구성은 내용을 이해하는 도움을 받았으며, 112개의 토픽을 한 면에 볼 수 있게 배치한 점은 독자의 가독성을 고려한 포인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각 토픽별로 맨 위에 연구의 레퍼런스를 표기한 점은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마무리를 한줄의 문장으로 정리해 놓아 요점과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배치되어 있는 점은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광고의 카피같은 습관을 과학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쉽게 풀어낸, 우리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고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철학서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습관은 나의 힘 #비지니스북스 #홋타 슈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한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 - 다양성 시대의 경영학
한국경영학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의 맥락은 2026년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경영학회가 기존의 경영학 이론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이론을 담아, 새로운 경영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변화된 경영환경에 대한 통찰과 미래 비전에 대한 영감의 필요성에 의해 출간되었습니다.

 

책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학술 연구 성과를 현실 비즈니스에 연결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전략인,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 경영 혁신 전략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한 트렌드 정리서가 아니라, 빅블러 시대에 기업이 경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지도”로 이해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성 시대의 경영학”이라는 시대적 메시지에 주목하며, 이와 연결된 기본적인 편집방향으로서의 “다양성”에 걸맞는, 엄선된 10개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학계의 입장에서 교수들의 관점을 통해 통찰있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경영학의 존재 이유(Why)인 '인류 삶의 질 향상과 조직의 존속'을, 미래 혁신 전략(How)이라는 나침반을 통해 한국적 맥락에서 풀어낸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책의 구조는 전통적인 4M(기술-Machine: Technology, 이해관계자-Man: Stakeholder, 시장-Market: Customer, 금융-Money: Financing)의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중 경제학적 분석이 심층적으로 요구되는 금융 영역을 제외한 3개의 파트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목차는 파트 1. 시장의 다양성과 경영학(재무제표를 넘어 고객제표로, 기업 문화력, 가치사슬 마케팅 전략), 파트 2. 기술다양성과 경영학(AX 인공지능 전환, 로보틱스, 토큰 경제, 우주경영), 파트 3. 이해관계자 다양성과 경영학(ESG, 글로벌 경제, 주주행동주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전략적 함의를 담고 있는 10개의 비즈니스 메가 트랜드를 통합해서 바라본다면, 각 주제가 개별적 트렌드를 넘어서 현대 경영과 미래 전략의 근본 원리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메시지라 할것입니다. 결국 10가지 패러다임은 각각 독립적 주제로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인, 현대 기업이 미래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통합적 경영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책의 표지에는 “비즈니스 경계를 넓히는 10가지 메가 트렌드”라는 어구가 보입니다. 이는 바로 현대 경영 환경에서 나타나는 비즈니스 경계의 빅블러(Big Blur) 현상을 설명하고, 기업이 그 안에서 나아갈 미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관점은 '빅블러 현상을 타고 기존의 경계를 어떻게 돌파하며 영역를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비즈니스 경계는 더 이상 안전망도 보호막도 아닌 성장의 장애물로 이해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깨고 미래로 나가야 할 본질이 아니라 껍질이며, 이를 부수고 나갈 때 필요한 지도이자 장비인 10개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경영학적 통찰이나 학술적인 이론의 정립보다는 미래 혁신 전략(Future Innovation Strategy) 관점에서 책을 재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보면 10가지 패러다임을 조금 더 역동적인, 기업이 어떤 축을 중심으로 혁신을 설계하고, 기술·조직·시장 변화를 통합할지를 제시하는 학문적 분석 + 미래 트렌드 + 전략적 시사점을 결합한 “미래 혁신 로드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AI, 로보틱스, 토큰 경제, ESG 2.0 등은 트렌드를 넘어선 혁신 기회를 포착하고 실행할 전략적 축, 그리고 고객제표, 기업 문화력, 가치사슬 마케팅 등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내부 역량과 조직 구조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경영을 “學”측면보다는 실제운영되고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서의 경영을 다루는 실무적 관점에서 보자면 한계라기 보다는 차별적인 특징에 가까운 특징-실무적 팁보다 체계적이고 검증된 지식을 제공하며, 이론적 근거와 장기적 전략 통찰에 무게를 둔 학술적 성격이 강한-을 가진책이라 보여집니다.

 

AI의 경외스러운 진화가 가져올 경영 패러다임의 파괴적 혁신의 가공할 만한 관점에서 보자면, 책의 AI 부문은 기업 전략과 운영 관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지만, 다가올 AI 대변혁기의 전방위적 영향력과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어 보입니다.

 

책의 구성에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음영처리된 박스 처리의 강조점, 컬러풀한 그림과 사진, 목차의 두께와 색감은 읽기에 편안한 느낌을 받았고, 10개 주제의 맨 처음 ‘한눈에 보기’를 통해 전체적인 흐름의 맥을 정리해주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빅블러 시대에 경계를 돌파하려는 기업을 추구한다면, 이 책은 가이드를 넘어선 전략적 사고를 재정렬해주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게 전략 나침반으로서 그 진정한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한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 #한국경영학회 #매일경제신문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