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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 초파격의 차별화를 만드는 래디컬 컨셉의 법칙
김동욱 지음 / 래디시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먼저 표지를 보고 약간 당황했습니다. 책의 성격을 보여주듯, 가로쓰기 표지와 바코드의 범상치 않은 디자인, 이런 차별화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합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설명과 아울러 다양한 사례와 재미있는 예시와 흥미로운 주제로 전개하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력을 돕고 있으며,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의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충분히 래디컬한가요?“
여기서의 포인트는 독자들은 이러한 불편한 질문 속에 숨겨진 편안(?)한 혁신의 길(道)을 찾는 역설(Paradox)이라 생각됩니다.
경영의 구루였던 피터 드러커는 ”미친 세상에는 미친 조직이 필요하다“라는 혁신의 명언을 남겼습니다. 저자는 스마트 한 소비자들의 니즈인 전혀 새로운 차원의 경험과 상상도 못했던 가능성에 대한 갈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철저한 레디컬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래디컬 전략의 본질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모든 자원과 열정을 쏟아붓는 것이라 정의하고, 남들보다 더 지독하고, 사납고, 극단적이고, 편협하고, 기괴하고, 파격적인 컨셉 전략으로 무장하여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압도적인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래디컬 컨셉 전략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래디컬 컨셉 전략을 구체화한 실체로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트랜드가 아닌 여덟가지 전략(1.극단적 컨셉 2.미션, 철학, 사명 3.초현실적인 경험, 4.강력한 제품력 5. 내 편을 확실하게 챙겨서 6.인류 역사상 가장 불안한 세대를 팬으로 만듬 7.진정성 8.극한의 고통으로 위대한 혁신을 창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은 이 책의 핵심엔진으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저자는 레디컬 전략은 레디컬 컨셉에서 나온다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차별화된 컨셉이 강력한 전략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강력한 컨셉이 있어야 일관된 전략을 수립하며 실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속에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혁신에 대한 태도(애티튜드)의 중요성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봐야 할 이슈는, 래디컬 혁신만이 성공을 가져올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절대 래디컬 혁신을 부정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략적이고 동태적인 균형의 시각“을 정립하자는 이야기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만약 점진적인(Incremental) 혁신을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동력을 갖고 자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면 래디컬한 혁신에 다다르지 않을까요?
점진적 혁신은 기존의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등을 작고, 단계적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해나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성공적인 예로 넷플릭스나 에어비앤비를 들 수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DVD 대여회사로 출발했지만 추후 온라인 스트리밍, 오리지널 컨텐츠, 개인화 추진등으로 점차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확장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 회사이며, 에어비앤비의 경우 단기임대를 위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는 처음에는 저가의 숙박시설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지만 차츰 경험, 모험, 고급 임대를 포함하는 서비스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하여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혁신의 본질은 도구적 차원의 래디컬한 전략인가? 점진적인 전략인가?의 이분법적 사고에 의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조직마다 나름의 상황이라는게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도구들을 하이브리드하게 적용해 가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래디컬 혁신의 필요성은 더욱 더 대두될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 혁신의 선봉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AI가 대변혁의 시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것입니다. 래디컬 전략과 컨셉도 AGI(휴머노이드 로봇)의 시대가 도래하면 지금과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수립되고 실행될거라 예상해 봅니다. 파괴적 혁신의 화신이 온 세계를 뒤엎을 것입니다.
한국의 경제 상황은 심각한 절대위기라 생각됩니다. 불황의 장기 저성장 기조에 글로벌 및 국내의 정치적 위기는 경제를 더욱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자는 래디컬 혁신을 생존전략이란 관점으로 그 절실함, 절박함과 무거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상황은 역설적이게도 ”혁신없는 혁신“이 지속되는 건 아닌지 깊은 우려가 듭니다.
영화 ”관상“은 인생영화로 저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송강호의 대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요!
우리는 파도가 아니라 바람을 볼 수 있는 통찰과 안목으로, 혁신의 본질에 집중하여 좀 더 근본적이고 철저한 래디컬 전략과 컨셉 그리고 태도에 집중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기존의 잘못돼고 왜곡된 혁신해체로서의 “래디컬”이라는 도구가 생존의 핵심이 되길 진정 바랍니다.

래디컬한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올바른 방향성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성공을 거두는데 견고하고 든든한 지침서가 되는 좋은 친구같은 책으로 오랫동안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래디시 #김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