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확장판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조기준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픽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에드 캣멀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어떻게 창의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는가 하는 “혁신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화, 혁신해가는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진화 과정(Evolution process)의 실행착오에 대한 실패와 성공, 깨달은 교훈등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자면,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으로서의 창의적 육성전략은 “불확실성, 불안, 소통부족, 보이지 않는 문제에 대한 메커니즘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관리자와 경영자의 임무는 직원들이 창의성을 저해하는 위협요소를 발견하고 해소하는 “창의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측면을 언급하고 있으며, 경영자의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자신도 모르고 있는 것이 있음을 인정하는 열린자세가 최고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경영자는 통제보다는 완화를, 직원들을 신뢰하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핵심 포인트는 이런 혁신의 진화 과정을 통해 누구나 다 알고 사실(성공요인)을 혁신리더십을 통해 조직문화에 내재화시켜 실행하여 실제 성과를 창출했다라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창의적 기업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채택한 경영전략들은 이미 책에 혹은 다양한 사례로 나와있는 주제들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지만 왜 대부분이 실패할까요? 결국 CEO의 의지와 지원/관심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다시말해 혁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혁신 지속성이 조직의 문화까지 침투하여 구성원의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며, 회사에서 가장 어려운 난제를 해결해야하는 단 한사람, CEO의 Human과 Work를 통합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문은 “의사소통” 대한 다양한 시도와 실행에 있었습니다. 상하 위계질서와 상관없이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비판하는 안전장치까지 그리고 실패를 권장하는 기업문화는 너무나 부럽고 우리나라에도 저런 제대로 된 기업이 언제쯤 탄생할까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시도는 있었으나, 한국적 조직문화안에서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과연 얼마나 가능하며, 실패에 대한 권장과 이를 향후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결론에 이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의 기업들은 장기 저성장의 불황에 따른 위기경영이 일상화가 된지 꽤 될거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위기인 조직 상황에서 특히 실패는 구조조정의 일순위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AI 대변혁기에 인간의 창의성은 인류의 존재적인 문제에 답을 주는 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AI(인간을 능가하는 휴머노이드)가 대체할 수 없는 부문이 인류의 창의성 부문이 아닐까요? 또한 창의성의 가치는 호모 데우스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의 영역이 되지 않을까요?
정리하자면 창의적인 조직문화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조직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를 조직에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리더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열린 소통과 학습을 지원하는 문화가 뒷받침 된다면 더욱 공고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창의적 조직문화를 위한 혁신 리더십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책으로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창의성을 지휘하라 #와이즈베리 #에드 캣멀, 에이미 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