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이 간질간질 신나는 새싹 185
김주경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콧구멍에서 싹이 나면 어떨까?

나라면 무서울 것 같은데,

『콧속이 간질간질』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에서는

'이런 기분 처음이야.'라며 즐거워하는 아이가 있다.

인터넷으로 이 책 소개를 보면서 이 아이의 감정이 의아했고

도대체 어떤 책일까 궁금증이 일어서 평안이와 함께 읽게 됐다.


표지를 보면 아이들이 동그랗게 모여있고

시선은 아래쪽 가운데를 향해있다.

모두 눈이 동그란 것이 깜짝 놀란 것 같고

입이 웃고 있는 것을 보니 즐거운 것 같다.

아이들 모두가 머리카락이 위쪽으로 뻗어 있다.

아이들 사이사이로 식물의 잎이 가득하고

나비 몇 마리가 보인다.

도대체 왜 아이들이 하나 같이 모두 저런 표정을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왜 저런 것일까?


평안이에게 왜 아이들이 이런 표정일 것 같은지 물어봤다.

평안이는 코가 간지러워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저 표정이 간지러운 표정 같지는 않은데,

표지에 제목이 있으니

그걸 읽고 평안이가 그렇게 답한 것 같다.

이어서 내가 질문했다.

"코가 왜 간지러울까?"

평안이는 대답 대신 "엄마 눈감아 봐."라고 말하며

내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 자신의 손가락으로 내 콧구멍을 간질거렸다.

하하하하~~~~~;;;;;;;

세상에서 간지러운 걸 제일 싫어하는데~~~~

평안이랑 책을 읽으면 웃길 때가 정말 많다.


이런 재미난 상황을 만들어 준 이 책,

내용이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이제 책장을 넘겨보자.

한 남자 아이가 가방을 메고 얼굴에 미소를 띄며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다.

저 멀리  어떤 사람이 꽃을 자전거 뒤쪽에 싣고 가고 있다.

소년의 주위에 민들레 씨앗 같이 솜털 모양의 무언가가 날아다닌다.

솜털 같은 무언가와 자전거 위의 꽃만이 채색되어 있으며

나머지 장면은 흑백이다.

그로 인해 직감적으로

이 솜털은 자전거에 실려가는 꽃에서 나온 꽃씨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년은 걸어가다가 윗집에서 화초에게 물을 주는 바람에

머리에 물을 맞는다.

이 장면에서는 물조리개, 물줄기, 소년의 줄무늬 티셔츠만 채색되어 있고

나머지 장면은 흑백이다.


그런데 소년의 콧속이 간질간질 하더니

나비가 몇 마리 날아온다.

어라? 콧속에서 싹이 났다.

이 장면에서는 소년의 줄무늬 티셔츠, 새싹, 나비만 채색되어 있고

나머지 장면은 흑백이다.


오마나, 세상에!

맞네 맞네!!!

아까 그 솜털이 꽃씨이고,

윗집에서 준 물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콧구멍에서 싹이 나왔네, 세상에나!!!!!!!


이 장면이 바로 처음에 언급했던(내가 이 책을 고르게 된) 장면이다.

평안이에게 콧속에서 싹이 나면 어떤 기분일 것 같은지 물어봤다.

평안이는 싹이 나무가 될까봐 슬플 것 같다고 대답했다.

나도 무서울 것 같은데

주인공은 오히려 즐거워하며 길을 걸어간다.

이 장면부터는 아까 이야기했던 채색된 대상들 더하기

소년 뒤에 등장하는 가로수들이 채색되어 나타나있고

나머지는 흑백이다.


소년은 학교에 도착했다.

소년의 콧구멍 속 새싹은 그 사이에 길게 자랐고 꽃봉오리가 생겼다.

친구들도 화들짝 놀란 표정이다. (친구들도 흑백)


소년이 "같이 놀래?"라고 말하자

콧구멍 속의 식물의 줄기가 더 자란다.

반 친구들이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 놀기 시작하면서

친구들 한 명 한 명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하고

그 후로 지면이 전부 채색되어 나타난다.


이 책의 글밥은 매우 적은데

그림, 특히 흑백과 색채를 통해 의미가 직감적으로 전달된다.


나는 이 장면을 한참 들여다 봤다.

친구들은 모두 신 나게 노는데 주인공은 어디있을까?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평안이에게

주인공이 어디에 있을까, 왜 없을까 물어봤더니

평안이가 주인공은 아래에 있다고,

주인공이 올라가면 친구들이 다 떨어진다고 알려줬다.

'아, 그렇지. 주인공 콧구멍 속에서 나무가 시작되지? ㅎㅎ;;'

아이들은 어른보다 동화책을 더 잘 파악하는 것 같다.

(저 많은 아이들이 나무에 매달려 노는데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는게 신기신기~

아래에서 버티고 있으리라 예상되는 소년도 신기신기~~)


그 다음 장면은 바로 표지에 실린 그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글밥은 '어! 어! 어!'이다.


갑자기 주인공이 재채기를 하게 됐고

친구들은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다행이 작은 날개가 달린 공룡 같은 동물이 친구들을 자신의 등에 태워줘서

친구들은 무사했다.

(이 동물의 등장이 좀 쌩뚱맞았는데

이러려고 작가가 그려 넣었고만!!! ㅋㅋ)

그런데 공기 방울이 있는 물 속이 연상되는 이 장면...


친구들은 떨어졌지만 주인공은 콧속이 뻥 뚤려서 시원함을 느낀다.

꽃씨가 주인공 콧구멍에서 나오고

주인공 주위로 단풍 낙엽이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선생님이 등장한다.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묻는다.

선생님은 흑백이고만.

친구들 책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바닥도 물이 좀 있고,

단풍 낙엽도 있고,

주인공은 코를 훌쩍이듯 콧구멍을 만지고 있다.


나는 이 마지막 장면에서도 궁금증이 일었다.

소년과 친구들이 겪은 일은 사실이었을까?

소년의 콧구멍에서 나무 뿌리가 나온 것이 아니라 씨앗이 나온 것을 보면,,,

사실은 아닌 것 같고,,,

음~~~

소년과 친구들이 상상놀이를 했던 것일까? ^^


일곱 살 평안이가 그러하듯

이 또래의 아이들은 상상을 하며 놀이를 하니까.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지만 "놀이잖아~"하면서!


이렇게 책이 끝나는데

책 표지를 덮으려는 찰나

다른 소년의 (그래, 너, 빨간 안경을 쓴, 네 표정이 제일 눈에 띄더라)

큇구멍에서 새싹이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넌 또 무슨 일이니. ㅋㅋㅋ


그 다음도 궁금하게 만드는구나. ㅋㅋㅋ

이번엔 평안이랑 내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봐야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을 상상하라 -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바로 서는 기적의 10문장
오하시 신 지음, 안선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언어의 힘과 생각의 힘을 어느 정도 믿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몇몇 일들이 내가 상상한 대로 이루어진 경험이 있어서

(부정적인 상상이든, 긍정적인 상상이든)

100%는 아니어도 언어와 생각에 큰 힘이 있다고 믿는다.

언어와 생각을 조심해야 하지만 그게 어려운 것이 함정이지만... ㅎㅎㅎ;;


아무튼.

이번에 언어와 상상 만으로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관련된 질병을 고치고

자신감과 활력을 찾아갈 수 있다는 책을 한 권 알게 됐다.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몸을 상상하라』이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출판사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책 읽는 것이 쌓이면서 출판사를 보는 눈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가 읽고 좋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이 같은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들이라는 것이 인식되면서

해당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다.

쌤앤파커스도 그런 출판사들 중 하나다.


이 책은 조금은 믿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다.

문장 10가지만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고

더불어 그와 연관된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게 신뢰도가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 것을 보니

내용이 알찰 것 같아 선택해서 읽기 시작했다.


왜 몸의 자세가 나빠지고 통증이 생기는가?

바로 경직된 상태와 애쓰는 노력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은 허리가 곧고 앉은 자세가 바르다.

어렸을 때는 사랑을 듬뿍 받고, 온갖 실수도 용인되는 시기로

큰 눈치볼 필요 없이, 크게 노력할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러다가 어린이집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해야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생기고

눈치를 봐야하고 규칙을 지켜야 하고

무언가는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서 몸이 긴장되고 경직되어 근육이 부드럽지 못함으로 인해서

조금씩 나쁜 자세가 이행되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른 자세를 만들 수 있는가?

애쓰지 않고 힘을 뺀다.

'흔들림'을 이용하면 몸에 힘을 뺄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기적의 문장 10가지는

몸에 힘을 빼고 신체를 미세한 흔들림 가운데로 인도하여

바른 자세가 되도록 해준다.

기적의 문장 10가지를 속으로든 겉으로든 말하면서

책에서 설명한 이미지를 상상하기만 하면 된다.

물에 빠졌을 때 물에 뜨려면 몸에 힘을 빼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내용이 내게 크게 와닿았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 중에 무언가를 한다고 하면서

그런 것들을 하지 않는 '빼기의 방법'을 권한다.


"우리는 무심결에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놓곤 합니다.

어쩌다 멍하니 있을 때면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람도 많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쓸데없는 근육 긴장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긴장은 세월과 함께 착실하게도 쌓입니다. 134p"


위의 문장이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무의식 중에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근육 긴장을 만들어 내서

자세가 나빠지고 그로 인해 아픈 곳도 생기는 것이다.

이 책에는 기적의 문장 10가지 각각에 그림이 실려 있으며,

어떻게 이미지를 상상하고 문장을 활용하면 되는지가 나와있다.

또한 각 문장을 활용했을 때 개선될 수 있는 자세와 증상 및 문제(신체 뿐 아니라 감정적 측면도 포함됨)에 대해서도 나온다.

동시에 '인사 호흡법'이라고 해서 기적의 문장과 함께 활용하면 좋은

호흡법도 소개되어 있다.


기적의 문장 10가지와 호흡법을 따라해 봤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문장이 독특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잘 암기된다.

증상이나 자세에 따라 그에 맞는 문장이 있긴 하지만

그냥 편안하게 10가지 중 생각나는 것을 아무 때나 하면 될 것 같다.

10가지를 다 하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대략 2분 정도.

'지금 기적의 문장을 말해야겠다.'라는 인식만 들면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 첫 비행을 떠나요!
베스 사이센스 지음, 카트린 베네츠 그림,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자리 독서 책으로 참 좋은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 첫 비행을 떠나요! 』라는 제목의 동화책입니다.


표지에 환하게 빛나는 엉덩이를 가진 꼬마 반딧물이가 나오는군요.

평안이와 잠자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선 제가 큰 제목을 읽고 나서 "꼬마 반딧불이가 어떤 하루를 보낼까?"라고 질문하면서

책 훑어 읽기를 시작했어요.

큰 제목도 있고, 작은 제목도 있네요!

다시 제가 작은 제목을 읽어주고 평안이에게 "'비행'이 뭘까?"라고 물었어요.

평안이는 "비행기!"라고 대답했어요.

혹시나 '나쁜 일탈'과 같은 뜻을 이야기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아직 그 뜻은 모르나 봅니다. ㅋㅋ

다행히(?)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비행'의 뜻을 정확이 알고 있군요. ^^


숲 속에 꼬마 반딧불이인 '에디슨'이 살아요.

작가님이 꼬마 반딧불이이게 일부러 에디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 같아요.

평안이는 에디슨을 모를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갔는데요,

에디슨에 대해 아는 아이들에게는

"꼬마 반딧불이의 이름이 왜 에디슨일까?"라고 질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에디슨은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어요.

집 안에서만 날아다녔죠.

그런데 바로 오늘, 에디슨이 가족들과 함께 밤에 밖으로 나가 첫 비행을 할 예정이랍니다!

에디슨의 마음이 설레임으로 가득하겠죠? ^^


이 장면에서 엄마와 에디슨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는 엄마와 에디슨이 똑같이 생긴 것 같아서 구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평안이에게 물어봤어요.



​평안이는 더듬이의 색이 다르고, 헤어 스타일이 다르다고 알려줬어요.

역시, 아이들은 동화책의 그림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관찰하는군요!


드디어 에디슨이 가족들과 함께 첫 비행에 나섭니다.

에디슨은 가족들보다 늦게 출발했는데 출발하자마자 가족들을 슝! 따라잡아요.

주위의 다른 반딧불이의 불빛을 보며 감탄을 하고,

개구리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감상하고,

향긋한 꽃 향기를 맡으며,

블루베리를 먹어요.


다른 가족들은 블루베리를 맛있게 먹는데

에디슨에게는 블루베리가 너무 시었어요.

왜 그런지 아직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대목입니다.

평안이에게도 물어봤는데 평안이도 모르겠대요. ㅋㅋㅋ

뭐, 사람도 입맛은 서로 다르니까요. 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반딧불이 가족은 빗방울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집으로 향했어요.


에디슨은 가족들을 따라잡고, 다른 반딧불이의 빛을 구경하고,

개구리의 노랫소리를 듣고, 꽃향기를 맡고, 블루베리를 먹고,

비를 피하며 날갯짓을 하는

모든 순간순간에서

자기 엉덩이의 빛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데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평안이가 제게 물어봤어요.

"엄마, 에디슨의 불빛이 왜 점점 약해지지?"


제가 답했어요.

"왜 그럴까? 엄마는 이미 끝까지 다 읽어서 답을 알고 있어.

평안이도 조금 더 읽어보면 알 수 있을거야."


집에 돌아온 에디슨은 자신의 빛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크게 걱정하며 엄마에게 물어요.

"제 엉덩이에 불빛이 다시 돌아올까요?"


엄마는 답합니다.

"물론이지. 푹 자고 일어나면 금방 괜찮아질 거란다."


평안이가 이 대목을 보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 지치고 피곤해서 그런거구나!"


맞아요.

에디슨은 비행 첫날이라 열심히 날아다니며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지쳤던거에요.


엄마가 에디슨을 안심시키고 재워줍니다.

단잠에 빠져든 에디슨의 엉덩이가 다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에디슨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죠.

왜냐구요?

단잠에 빠져있으니까요. ㅋㅋㅋ



이 장면에서 밤에 잠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를 살아갈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오늘 수고했다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며

내일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평안이에게 말해줬어요.

"평안이도 자는 동안 힘이 생길거야.

내일 아침에는 평안이 엉덩이도 반딧불이처럼 빛날지도 모르지!" ㅋㅋㅋ


이 말에 우리 둘 다 깔깔깔 웃었어요.

사람인데 엉덩이에서 빛이 난다니요!

평안이가 엄마 엉덩이도 확인해 보겠다며 난리였어요.


제가 말했어요.

(평안이가 빨리 잤으면 좋겠으니까 한 말이에요. ㅋㅋ)

"엄마 지금 피곤해서 엉덩이 불 꺼졌어.

빛나는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


정말 웃긴 밤이었어요. ㅋㅋㅋ


이 포스팅을 쓰며 작가가 왜 주인공을 반딧불이로 설정했는지 생각해봤어요.

우선 반딧불이는 엉덩이에 빛을 내는 존재니까

'빛의 유무'를 통해 체력을 '시각화'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반딧불이의 빛이 '따뜻함'을 연상시켜서 그런 것 같아요.


이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책입니다.

잠들기 전에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으로 추천드려요. ^^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계신 어른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푹 자고 일어나면 금방 괜찮아질 거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탑(Top) 사고력 수학 P3 - 도형 / 연산 TOP 사고력 수학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7세 평안이와 함께 하는 우유와 시리얼입니다 :)


평안이는 '어린이집, 주 1회 문화센터 발레'

이렇게 교육받고 있어요.

단순하죠? ㅋㅋ

부족해 보이는 것은 집에서 엄마인 제가 조금씩 챙겨줍니다.


사실은 제가 일을 다녀서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손이 느려서 씻기기, 집안일 등도 오래 걸려요.

평안이 학습을 봐주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씩 짬내가며 봐주고 있습니다. ^^


요즘에는 천종현수학연구소에서 나온 『TOP 사고력 수학』으로

평안이 학습을 봐주고 있어요.

K단계 : 수학의 시작 단계(6~7세 용)

P단계 : 초등 입학 준비 단계(7~8세 용)

A단계 : 초등 1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사고력(초1~초2)

이렇게 3단계가 있더라고요.

저는 평안이가 7세라 고민을 했는데,

수학 워크북을 처음 하는건 아니라서 P단계를 선택했어요.


P단계는 P1부터 P6까지 여섯 종류가 있는데

우선 P1, P2, P3 이렇게 세 가지만 해보았어요.

(각 한 권씩, 총 세 권)


워크북을 인터넷으로 알아본거라 목차와 속지 몇 장만 보고 골랐어요.

목차에 '10까지 수', '50까지의 수'라고 나와 있길래

저는 단순하게 수를 세는걸 생각했어요.

평안이는 10까지는 정확하게 셀 수 있고,

50까지는 거의 셀 수 있는 정도에요.

그래서 이 부분은 평안이에게 쉽겠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일단 숫자를 세는 능력이 전제되어야 해요.

숫자를 세는 능력을 다른 상황에 적용시키는 워크북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론을 안다면, 그것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시키는 응용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책이에요.

1, 2, 3, 4... 숫자만 세서는 풀 수가 없어요.


부끄럽지만,

저도 답을 모르겠는 문제가 있었어요.

제 생각에는 문제가 잘못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뒤에 해답을 보고 나니

제가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우습게 봤던거더라고요.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요.

문제를 풀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내용은 간단해요.

그런데 응용해야 하는 상황이 다양합니다.

예전에 접해봤던 상황(유형)의 문제는 평안이도 쉽게 풀었어요.

처음 접해보는 상황의 문제는 차근차근 문제를 읽어야 해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다보면 직관력과 문제 이해력, 응용력, 문제 해결력이 상승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고요,

뒷부분에 다양한 활동지가 있어서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이런게 수학인가 싶은 것들도 있더라고요.


아이와 활동지를 하기 전에 부모나 교육자가 먼저 꼼꼼하게 읽어보고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나갈지 생각해보고 활동지를 한다면

명강사의 수업과 다름없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휘리릭~ 지나가는 워크북이 아니라

보고 또 보고,

여러 차례 우려 먹고, 활용하고, 응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면서

활동의 질과 수준을 쑥쑥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보는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는 부분을 학습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인형 정리를 하는데 인형 다리가 없는거에요!

산지 며칠 안된 인형인데 벌써 다리가 부러졌나 싶어 전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제 시선에서는 인형 다리가 보이지 않는거더라고요. ㅎㅎㅎㅎ;;;

아무래도 인형이다보니 아주 유연하게 다리를 이상한 위치로 돌리고 있더라고요. ㅎㅎㅎㅎ;;

그걸 보면서

"평안아, 엄마는 인형 다리가 없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

그런데 다른 방향에서 보니 인형 다리가 있더라고. ㅋㅋ

평안이랑 엄마랑 공부한 것처럼 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게 다르구나!"

이렇게 말해줬어요.


책으로 배운 것이 실생활에 적용이 되니 공부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표지에 QR코드가 있는데요,

찍어보면 영상이 나와요.

그 영상은 아이를 위한 영상이 아니라

지도하는 부모를 위한 영상이더라고요.

부모가 먼저 보고 아이와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도미노가 왜 도미노인지 아세요?

피자집 이름 말고요~ ㅎㅎㅎ

모노미노, 도미노, 트로미노, 테트로미노, 펜토미노...

책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가르치는 사람도 어린 애들꺼라고 무시하지 말고 공부해야 합니다! ㅋㅋㅋ


이상 천종현수학연구소의 『TOP 사고력 수학』 소개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탑(Top) 사고력 수학 P2 - 분류 / 퍼즐 TOP 사고력 수학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7세 평안이와 함께 하는 우유와 시리얼입니다 :)


평안이는 '어린이집, 주 1회 문화센터 발레'

이렇게 교육받고 있어요.

단순하죠? ㅋㅋ

부족해 보이는 것은 집에서 엄마인 제가 조금씩 챙겨줍니다.


사실은 제가 일을 다녀서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손이 느려서 씻기기, 집안일 등도 오래 걸려요.

평안이 학습을 봐주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씩 짬내가며 봐주고 있습니다. ^^


요즘에는 천종현수학연구소에서 나온 『TOP 사고력 수학』으로

평안이 학습을 봐주고 있어요.

K단계 : 수학의 시작 단계(6~7세 용)

P단계 : 초등 입학 준비 단계(7~8세 용)

A단계 : 초등 1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사고력(초1~초2)

이렇게 3단계가 있더라고요.

저는 평안이가 7세라 고민을 했는데,

수학 워크북을 처음 하는건 아니라서 P단계를 선택했어요.


P단계는 P1부터 P6까지 여섯 종류가 있는데

우선 P1, P2, P3 이렇게 세 가지만 해보았어요.

(각 한 권씩, 총 세 권)


워크북을 인터넷으로 알아본거라 목차와 속지 몇 장만 보고 골랐어요.

목차에 '10까지 수', '50까지의 수'라고 나와 있길래

저는 단순하게 수를 세는걸 생각했어요.

평안이는 10까지는 정확하게 셀 수 있고,

50까지는 거의 셀 수 있는 정도에요.

그래서 이 부분은 평안이에게 쉽겠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일단 숫자를 세는 능력이 전제되어야 해요.

숫자를 세는 능력을 다른 상황에 적용시키는 워크북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론을 안다면, 그것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시키는 응용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책이에요.

1, 2, 3, 4... 숫자만 세서는 풀 수가 없어요.


부끄럽지만,

저도 답을 모르겠는 문제가 있었어요.

제 생각에는 문제가 잘못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뒤에 해답을 보고 나니

제가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우습게 봤던거더라고요.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요.

문제를 풀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내용은 간단해요.

그런데 응용해야 하는 상황이 다양합니다.

예전에 접해봤던 상황(유형)의 문제는 평안이도 쉽게 풀었어요.

처음 접해보는 상황의 문제는 차근차근 문제를 읽어야 해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다보면 직관력과 문제 이해력, 응용력, 문제 해결력이 상승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고요,

뒷부분에 다양한 활동지가 있어서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이런게 수학인가 싶은 것들도 있더라고요.


아이와 활동지를 하기 전에 부모나 교육자가 먼저 꼼꼼하게 읽어보고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나갈지 생각해보고 활동지를 한다면

명강사의 수업과 다름없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휘리릭~ 지나가는 워크북이 아니라

보고 또 보고,

여러 차례 우려 먹고, 활용하고, 응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면서

활동의 질과 수준을 쑥쑥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보는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는 부분을 학습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인형 정리를 하는데 인형 다리가 없는거에요!

산지 며칠 안된 인형인데 벌써 다리가 부러졌나 싶어 전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제 시선에서는 인형 다리가 보이지 않는거더라고요. ㅎㅎㅎㅎ;;;

아무래도 인형이다보니 아주 유연하게 다리를 이상한 위치로 돌리고 있더라고요. ㅎㅎㅎㅎ;;

그걸 보면서

"평안아, 엄마는 인형 다리가 없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

그런데 다른 방향에서 보니 인형 다리가 있더라고. ㅋㅋ

평안이랑 엄마랑 공부한 것처럼 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게 다르구나!"

이렇게 말해줬어요.


책으로 배운 것이 실생활에 적용이 되니 공부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표지에 QR코드가 있는데요,

찍어보면 영상이 나와요.

그 영상은 아이를 위한 영상이 아니라

지도하는 부모를 위한 영상이더라고요.

부모가 먼저 보고 아이와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도미노가 왜 도미노인지 아세요?

피자집 이름 말고요~ ㅎㅎㅎ

모노미노, 도미노, 트로미노, 테트로미노, 펜토미노...

책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가르치는 사람도 어린 애들꺼라고 무시하지 말고 공부해야 합니다! ㅋㅋㅋ


이상 천종현수학연구소의 『TOP 사고력 수학』 소개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