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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상상하라 -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바로 서는 기적의 10문장
오하시 신 지음, 안선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평점 :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언어의 힘과 생각의 힘을 어느 정도 믿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몇몇 일들이 내가 상상한 대로 이루어진 경험이 있어서
(부정적인 상상이든, 긍정적인 상상이든)
100%는 아니어도 언어와 생각에 큰 힘이 있다고 믿는다.
언어와 생각을 조심해야 하지만 그게 어려운 것이 함정이지만... ㅎㅎㅎ;;
아무튼.
이번에 언어와 상상 만으로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관련된 질병을 고치고
자신감과 활력을 찾아갈 수 있다는 책을 한 권 알게 됐다.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몸을 상상하라』이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출판사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책 읽는 것이 쌓이면서 출판사를 보는 눈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가 읽고 좋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이 같은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들이라는 것이 인식되면서
해당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다.
쌤앤파커스도 그런 출판사들 중 하나다.
이 책은 조금은 믿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다.
문장 10가지만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고
더불어 그와 연관된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게 신뢰도가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 것을 보니
내용이 알찰 것 같아 선택해서 읽기 시작했다.
왜 몸의 자세가 나빠지고 통증이 생기는가?
바로 경직된 상태와 애쓰는 노력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은 허리가 곧고 앉은 자세가 바르다.
어렸을 때는 사랑을 듬뿍 받고, 온갖 실수도 용인되는 시기로
큰 눈치볼 필요 없이, 크게 노력할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러다가 어린이집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해야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생기고
눈치를 봐야하고 규칙을 지켜야 하고
무언가는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서 몸이 긴장되고 경직되어 근육이 부드럽지 못함으로 인해서
조금씩 나쁜 자세가 이행되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른 자세를 만들 수 있는가?
애쓰지 않고 힘을 뺀다.
'흔들림'을 이용하면 몸에 힘을 뺄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기적의 문장 10가지는
몸에 힘을 빼고 신체를 미세한 흔들림 가운데로 인도하여
바른 자세가 되도록 해준다.
기적의 문장 10가지를 속으로든 겉으로든 말하면서
책에서 설명한 이미지를 상상하기만 하면 된다.
물에 빠졌을 때 물에 뜨려면 몸에 힘을 빼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내용이 내게 크게 와닿았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 중에 무언가를 한다고 하면서
그런 것들을 하지 않는 '빼기의 방법'을 권한다.
"우리는 무심결에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놓곤 합니다.
어쩌다 멍하니 있을 때면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람도 많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쓸데없는 근육 긴장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긴장은 세월과 함께 착실하게도 쌓입니다. 134p"
위의 문장이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무의식 중에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근육 긴장을 만들어 내서
자세가 나빠지고 그로 인해 아픈 곳도 생기는 것이다.
이 책에는 기적의 문장 10가지 각각에 그림이 실려 있으며,
어떻게 이미지를 상상하고 문장을 활용하면 되는지가 나와있다.
또한 각 문장을 활용했을 때 개선될 수 있는 자세와 증상 및 문제(신체 뿐 아니라 감정적 측면도 포함됨)에 대해서도 나온다.
동시에 '인사 호흡법'이라고 해서 기적의 문장과 함께 활용하면 좋은
호흡법도 소개되어 있다.
기적의 문장 10가지와 호흡법을 따라해 봤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문장이 독특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잘 암기된다.
증상이나 자세에 따라 그에 맞는 문장이 있긴 하지만
그냥 편안하게 10가지 중 생각나는 것을 아무 때나 하면 될 것 같다.
10가지를 다 하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대략 2분 정도.
'지금 기적의 문장을 말해야겠다.'라는 인식만 들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