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 - 혼자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선주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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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혼족, 혼술, 혼영 등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해진 문화에서 이 책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 이선주는 키 148cm에 43kg의 아담한 체격을 자랑하지만 저자 프로필에도 소개했듯이 삶에 대한 열정만큼은 2m 남짓이다. 즉, 그 안에 담겨진 마음의 키와 무게는 훨씬 더 크고 무겁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한지 8년째인데, 현재 치과위생사로 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시텔에 살다가 지금은 햇볕 잘 드는 원룸에서 ‘소확행’을 누리면 살고 있다. 야무지고 똑부러진 성격 덕분에 ‘여자 유노윤호’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에 서울살이하면서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부터 혼자 살면서 나를 잘 키우는 방법, 여전히 멀고 험한 홀로서기의 길, 저절로 되는 결혼 수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 제목과 같이 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길 잘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사실 나도 회사 근처 영통 부근에서 1년, 서울 강남에서 1년간 자취를 해봤기 때문에 그녀의 글에 더 공감이 갔다. 그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좀 더 자취를 잘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그녀가 밝힌 화장실 청소의 노하우도 꽤 도움이 될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나의 자취방, 화장실은 곰팡이와 누런 때로 가득 찼다) 


저자는 혼자 산다는 것이 내 인생의 CEO가 되는 길이라고 말한다. 

비록 CEO가 되면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무한히 많지만, 막중한 책임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녀도 학창시절 엄격한 통금시간으로 답답했던 점을 자취하면서 마음껏 풀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자신의 건강에 적신호가 생기고, 나쁜 습관을 고치게 되었다. 


“혼자 산다는 건 한마디로 ‘내 인생의 CEO가 되는 것’과 같다.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내 삶을 내가 관리해나가는 것. 집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모든 생활권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 p18 


물론 초기에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을 많이 해볼 것이다. 저자도 늦게까지 야식을 먹고, 아침에 라면을 끊여먹고,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전화로 수다를 떠는 것 등 그 동안 억눌렸던 것을 마음껏 펼쳤다. 


그러다가 저자는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음식을 조절하고, ‘홈트’로 다이어트를 했다. 그리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매일 아침, 저녁 5분, 10분 명상을 했다. 이렇게 혼자 살면 나 자신에 더 집중하게 되고, 내 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만 있다면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아직도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어린아이인 사람도 많지 않은가? 앞서 언급했듯이 나도 자취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 생기고, 어떻게 내 삶을 꾸려 나갈지 고민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개성을 살렸다. 

「전국노래자랑 은평구 편」에서 250:15의 경쟁률을 뚫고 방송에 출연했고, 각 종 방송에 우연하게 출연하면서 그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나도 그녀의 춤과 노래를 유튜브에서 확인했는데 정말 재능과 끼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결국 나라는 존재는 내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원룸을 구하는 노하우도 제시하는데, 무엇보다 햇볕이 잘 들고 창이 있는 곳이 좋고, 비싼 월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코드 뽑기, 보일로 온도 유지 등으로 몇 만 원의 돈이라도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녀는 햇빛이 방안으로 들어오는 원룸으로 이사했을 때 그 기쁨을 가수 김종국의 노래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눈이 부시도록 투명한 아침~ 싱그러운 햇살 속에~ 잠든 너의 숨결 위로 묻어나는 행복~”


그만큼 자취생에게는 ‘좋은 집’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여성이 혼자 살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범죄인데, 요새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먼저 ‘택배’를 주문할 때 언제 올지 기록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면 안 된다고 한다. 택배 상자에 있는 개인 정보도 찢어야 한다. 배달음식도 조심해야 되기 때문에 저자는 현관에서 계산을 하고, 최대한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고 말한다. 또한 SNS에 혼자 사는 것을 보여주면 안 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서 가까운 파출소의 전화번호를 단축번호로 준비하고, 문에 걸쇠를 무조건 설치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직장 근처에 거주할 곳을 잡은 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이제는 책을 1년에 100권 읽고, 난중일기 대신 자취 중 일기를, 그리고 자취방 무드등 아래에서 맥주 한 캔을 자신에게 선물로 준다. 혼자 살면서 ‘덕후’가 되기도 하고, ‘도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갖기 때문이다. 


특히 자취를 하면서 주의할 점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을 잘 지켜야 하고(초대는 되도록 삼가), 음식을 대충 먹거나, 층간 소음에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화재 조심 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홈트레이닝으로 15kg 감량한 이야기, 5분만 청소 끝내는 법, 간단한 요리 하기, 나만의 인테리어를 하는 노하루를 전수해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혼자 사는 노하우뿐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를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누군가에게는 자상한 언니나 누나가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친한 동생이나 후배가 가르쳐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녀가 서문에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이 홀로서기를 하면서 배운 노하우를 많은 이들에게 전수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러한 배품의 마음이 더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저자는 혼자살기를 통해서 스스로 성숙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내 삶이 채워지자 타인의 삶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500만에 육박하는 1인 가구들에게 나는 어떤 식으로 홀로서기를 했는지 들려주고 싶었다.” 


수많은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처음에는 자취생의 가벼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그 깊이를 음미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노하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저자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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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문화사 1989~2018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헤이세이 오타쿠 연구회 지음, 이석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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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Trivia에서 출간한 책들은 잡동사니 정보나 잡학지식을 다룬다. 이번에는 오타쿠로 불리는 이들을 중심으로 생산/소비되는 컬처를 다룬다. 


예전부터 오타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오래 전에 다큐멘터리에서 기차 오타쿠에 대한 방송을 본 기억도 있다. 내 주변에도 반도체 장비 오타쿠가 있다. 이전에 오타쿠는 사회성이 없고 한 분야에만 지나치게 빠져있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면 이제는 변했다. 오타쿠도 전문가로서 대접을 받는다. 


이 책은 1989년 ~ 2018년까지 오타쿠 문화를 다룬다. 

무려 30년간의 역사를 다루는데 각 연도마다 테마가 있다. 예를 들어서 슈퍼패미컴, 스트리트 파이터, 세일러문, 신세기 에반게리온, 건담, 나루토, AKB48 등 오타쿠 문화에 영향을 미친 이벤트가 있었다. 


초기에는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미야자키 츠토무라는 인물 때문인데, 1989년 연쇄여아유괴 살인사건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그의 로리콘 성향으로 오타쿠가 위험인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또한 오타쿠는 패션에 관심이 없고, 상대를 ‘오타쿠’(댁, 당신)라고 부르는 독특한 입버릇으로 기이한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오타쿠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연예들이나 유명인들도 본인이 오타쿠라고 커밍아웃하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오타쿠에 대한 저항감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만화를 읽게 되었고, 애니메이션의 관객층도 더 넓어지게 되었다. 


오타쿠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 연예인,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그 분야에 빠져드는데, 만화에서는 1995년에 방영된 ‘신세계 에반게리온’의 영향이 컸다. 이 만화는 기존에 아이들용 만화와 달라서 어른들도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일반적인 스토리 전개와 다르게 그 끝도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995년에 발생한 옴진리교의 지하철 사린 사건을 계기로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편견이 다시 생겨났다. 


오타쿠의 문화는 95년 윈도우 발매와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더 확산되었고, 지난 30년을 초, 중, 말기로 나눈다면 2000년 ~ 2010년 중기를 전성시대라고 한다. 이 책에서 문화 평로가인 생큐 타츠오와 요시다 히사노리는 오타쿠의 문화가 초기에는 일종의 레지스탕스 문화라고 하면 중기가 전성시대, 말기는 대중적인 문화에 흡수되었다고 한다. 


게임분야에서는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포켓몬이 큰 역할을 했다. 여전히 이 시리즈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만화, 게임문화가 발전하면서 동경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는 오타쿠들의 성지가 되었다. 나도 여러 번 가봤지만 혼자서 쇼핑을 하거나 구경을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들은 만화, 게임, 프라모델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확인하고 구매한다. 그 유명한 AKB48 아이돌 그룹도 아키하바라에서 공연을 시작했고, 지금도 매일 공연을 한다. 


코스프레도 오타쿠들이 구축한 문화다. 이들이 참여하는 코믹마켓은 80년대부터 시작했는데 이 곳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영화, 게임, 만화 등과 관련된 굿즈를 구매했다. 이 때 코스프레르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결국 오타쿠는 큰 소비시장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전의 유아적인 성향에서 벗어나서 좀 더 어른스럽게 되었다. 오타쿠의 의미도 더 넓어졌다. 


“오타쿠는 확실히 장사가 됩니다. 음악을 팔든, 패키지를 팔든, 확실하게 분모가 확정되어 있죠. 다른 것에는 없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입의 메인이 되어주는 것은 이상한 현상이죠.” - p14 생큐 타츠오 


오히려 최근에는 ‘포식의 시대’라고 불린다. 

콘텐츠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또한 뛰어난 기획력으로 인해서 이제는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콘텐츠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전의 오타쿠들에게는 예전만큼의 흥미가 사라진 것이다. 모든 것이 오타쿠를 포함하여 기획되기 때문이다. 


“이유를 알 수 있는 것들만 나오게 되었죠. 가능하면 진짜로 뭔지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으면 싶은데 말이죠” - 요시다 히사노리 


이전의 오타쿠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그 때는 마치 자신들이 라스트 사무라이이고, 하나의 문화를 형성해서 다른 사람은 쉽게 따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정보양의 넘쳐나고 누구나 쉽게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압도적의 정보의 양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쉽지 않다. 


어쩌면 오타쿠 문화는 많이 희석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타쿠의 대중적인 확대는 기업들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SNS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이들이 소비 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의 지난 30년간 오타쿠 문화를 살펴보고, 앞으로 이 문화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한 마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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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한 한국경제의 미래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지음 / 일상이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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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위기가 논의되고 있다.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도 앞으로 2~3년 내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이 책은 나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전에 읽은《2020 부의 지각변동》라는 책에서도 장단기금리역전, 부동산 버블, 환율 변동성 등으로 위기 시나리오를 제공했는데, 이 책은 그보다 더 스코프를 넓혀서 10년 후, 그리고 한국 경제에 집중했다.


저자는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인데, 여러 미래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 시나리오는 스탠퍼드연구소에서 개발한 분석방법을 사용하는데, 3가지 시나리오(현재 상황이 이어지는 미들 시나리오, 베스트 시나리오, 워스트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사실 내가 재직했던 회사의 마케팅에서도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생각하는데, 미래 학자들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한국경제,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다’, 2부는 ‘산업과 기술, 4차산업혁명이 산업지형도를 바꾼다’, 3부는 ‘소비와 생활, 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이다.


이 책의 제일 첫 목차가 눈에 띈다. 즉, ‘한국경제,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될까‘인데 사실 많은 이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만 그 실체가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다. 우리는 과연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식으로 피해갈 수 있는 것일까? 


이렇게 자꾸만 위기의식이 나오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변화에 있다. 

지금 세계 경제에 대한 각종 위기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2019년 8월 14일 미국의 장단기금리역전이 발생해서 다우지수가 3% 가량 폭락했고, 유로존 19개국의 국채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너스 금리로 접어든 독일과 프랑스의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이고, 여기에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는 이 전쟁에서 피해를 보는 업체들은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많은 수출업체들이다. 


“미중무역전쟁의 승자는 없다. 역사상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며 무역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다.” - 짐 로저스, p59


이러한 위기의 태풍 가운데 한국이 있다. 

한국경제의 무역의존도는 GDP 대비 68.8%로 높은 편이다. 2019년 8월 6일 한국 증시가 무려 6.1% 폭락했을 때 많은 투자은행들은 세계경제침체의 가장 큰 피해국이 될 국가는 바로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도 2% 미만이 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의견도 있다. 또한 가계부채도 GDP의 70%에 육박(1,500조 원)한다. 1991년 일본의 가계부채가 GDP의 70%였기 때문에 이 또한 위기 시그널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하방 리스크가 커지자 한국은행은 7월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낮추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2%로 0.3%p 낮췄다. 


문제는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리스크다.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 인구가 줄어들면서 2029년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3,427만 명으로 2016년 대비 무려 336만 명이 감소한다. 노년층의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2030년이 되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4.3%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의료비도 늘어날 것인데, 노년층은 생활비를 대는 것도 벅찰 것이다. 한 마디로 ‘노후파산’에 시달리는 노인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큰 문제는 5060세대의 ‘중년파산’이다. 자신들의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돌봐야 되는 ‘더블 케어’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만약 손주까지 케어해야 한다면 ‘트리플 케어’다. 


이러한 내부적인 문제와 더불어 글로벌 기술 격차 감소와 한국의 기업경쟁력 약화도 문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도 한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은 5년 후에 최하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수도 한국은 6개에 불과한데 미국은 151개, 중국은 82개에 달한다.  


한 마디로 한국 경제에는 곳곳에 암초가 놓여있다. 

성장 동력은 약하고, 기술 격차도 감소하고, 가장 큰 문제는 1인당 국민 소득이 3만 달러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그다지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맞지 않으려면 인구절벽에 대비하고, 정부에서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과도한 분배 위주의 정책이 내수와 수출 산업의 위축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된다고 말한다. 


짐 로저스가 북한에 주목하는 바와 같이 북한과의 협력이 향후 한국을 아시아의 용으로 다시 부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북한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원하지만 많은 정치적, 군사적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어쨌든 북한에는 값싼 노동력, 그리고 풍부한 광물 자원이 있는데, 이 자원의 가치가 무려 7천조 원이어서 통일 비용인 2,300~4,800조 원(향후 30~40년간)을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이 외에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국에 대한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건설 및 인프라에 강하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특히 인도의 인구수는 2030년에 14억 7천만 명을 돌파해서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1위가 된다고 한다. 당연히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슈퍼마켓을 비롯한 소매업도 급속히 늘게 될 것이다. 인구수가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이 외에도 앞으로 급부상할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늘려야 한다. 사물 인터넷도 마찬가지인데 여전히 국내 업체는 매출이 작아서 문제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부문에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10년 후 상용화되는 6G도 마찬가지다. 결국 데이터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인데 한국에는 빅데이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 경제의 위기를 거론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러한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미래 산업과 연관지어서 설명한다. 기존의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여 사업 영역을 다양화해야 되고, 정부에서는 보다 유연한 정책으로 각종 규제들을 완화해야 한다.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해야 한다. 


전 세계의 인구수는 77억인데, 한국의 인구는 5천만 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1% 미만을 차지하는 국가가 그 동안 제조 경쟁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면 이제는 보다 고차원의 산업을 육성하고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경종을 울리고 한국의 10년 후 미래를 고민하게 만든다. 정말 10년 후 2029년의 한국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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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자, 이상훈 - 18.44미터의 약속
김태훈 지음 / 소동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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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미터는 홈플레이트에서 투수가 던지는 마운드까지의 거리다. 그 18.44미터에서 온갖 희로애락이 모두 발생한다. 누군가는 거기에서 성공하고, 거기에서 실패한다. 


하지만 투수 이상훈은 단순히 마운드에서 성공과 실패를 논하지 않는다.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야구인의 삶을 살려는 것이 그의 삶의 목적이다. 따라서 단순히 이해타산을 떠나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선발 20층, 최다승, 최고 방어율, 최고 승률 같은 타이틀은 상훈에게 크게 의미가 없었다. 팀이 승리하는 게 중요했고, 그 이전에 야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소중했다. 


글쓴이 김태훈은 도시와 문화, 그리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스토리텔링 관련 대학 강의와 글쓰기, 라디오 방송을 꾸준히 하고 있다. 원래 MBC 청룡 팬이었다가 이후 LG 트윈스 팬, 그리고 현재는 고향 팀인 NC 다이노스를 응원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이상훈 투수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글을 정리했다. 


이 책의 시작은 수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시작한다. 왜 그가 야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 다음부터 그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의 유려한 글솜씨와 이상훈 투수의 진정성이 더해져서 이 책의 감동을 더 높여준다.


이상훈 투수는 일반적인 야구 선수의 루트를 따르지 않았다. 보통 야구로 유명한 초등학교부터 야구 선수를 시작하고, 그것이 결국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이어지게 되어있다. 지금은 좀 나아졌겠지만 예전에는 선후배 간의 군기도 심했고, 욕설, 구타 등도 기본이었다. 


하지만 이상훈 투수는 처음에 취미로 감독을 시작한 조상진 감독 밑에서 즐겁게 야구를 시작했다. 물론 열심히 훈련을 한 덕분에 리틀 야구 대회에서 조 감독이 이끄는 신길화랑이라는 리틀 야구단이 미쉐린기 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이 후 야구를 전문으로 하는 강남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처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준 사람이 임수혁 선수였다. 나중에 그를 서울고등학교, 고려대학교로 이끌어준 1년 선배였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이상훈 투수를 위해서 임수혁 선수뿐만 아니라 그의 부친도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힘든 삶을 살게 된 이상훈 선수는 대학교에 입학 후 뒤늦게 사춘기가 와서 심한 방황을 했다. 머물 집이 마땅치 않아서 합숙소에 살았는데, 종종 ‘빠빠용’처럼 탈출했다고 한다. 무작정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해변에서 바다만 바라보다가 해변가에서 잠들고 부랑자의 삶을 살다가 다시 코치, 선수들에게 이끌려서 돌아왔다. 


그래도 야구 경기는 빠지지 않고 뛰었는데, 오랜 방황이 끝난 후 3학년 2학기, 4학년 때 빼어난 성적을 거두어서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왼손 광속구 투수는 결코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몸값은 더 올라갔다. 프로에 입단해서도 그는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했다. 그의 성공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이를 노트에 기록했다. 


운동 스케줄은 그대로 노트에 기록됐다. 상훈은 단거리를 몇 번 뛰었는지, 중장거리를 몇 번 뛰었는지, 상체 웨이트 했는지 하체 웨이트를 했는지, 튜빙은 코스별로 몇 회나 실천했는지 등을 빼곡하게 기록했다.” 


심지어 시합이 끝나고도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머릿속을 게임 내용을 복기했다고 한다. 그것이 그의 ‘일종의 의식’이었고, ‘반성의 시간’이었다. 


이러한 치열한 노력 끝에 그는 프로 첫 해에 9승을 거두고 그 다음해에 2년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할 만큼 18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서 1995년에 20승까지 거두게 된다. 20대 중반에 이미 세상을 다 가진 것이다. 


하지만 1996년에 LG 구단은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이광환 감독을 전격 경질시키면서 이상훈 투수는 구단에 큰 실망을 느껴서 이 후부터 야구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했다. 비록 초기에는 무산됐지만 선수협을 만들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정상의 자리에 섰지만 이상훈 투수는 결코 멈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꿈은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었다. 그 곳에서 돈을 얼마나 더 받든, 승수를 얼마나 더 올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야구를 경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FA 제도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현역 선수가 미국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구단이 시키는 대로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임대되어서 활약하게 된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그의 특유의 뚝심과 노력으로 그는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선동렬 투수, 이종렬 선수와 같이 기여했다. 당연히 선동렬 투수의 뒤를 맡아서 마무리로 낙점되었지만 그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의 염원대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게 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머물렀지만 그에게는 성적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야구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했고, 지금도 그렇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팀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존재가 됐다.


“어느새 팀원들에게 상훈은 큰 형님 같은 존재가 됐다. 투수는 물론이고 타자들도 야구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끌어안고 상훈을 찾았다. 상훈은 귀담아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줬다. 


그가 한국에 돌아온 후 2002년 간신히 4위에 오른 LG 트윈스를 한국 시리즈 6차전까지 끌고 간 스토리는 전설과 같았다. 비록 6차전 9회 말 이승엽 선수에게 동점 3점 홈런, 이후 바뀐 투수가 마해영 타자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우승은 못했지만, 오히려 우승을 못해서 더 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이상훈 투수는 자신을 어둠 속에서 빛으로 끌어준 기타를 치고 연습하고 앨범도 냈다. 락음악이 그다지 인기는 좋지 않았지만 그는 락음악을 사랑했다. 아마추어 여자 야구팀을 무보수로 맡아서 우승으로 이끌었고, 두산베어스 2군 코치를 맡아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움을 줬다. 


그에게 있어서 야구는 그의 분신이고, 철학이다. 야구의 기술은 노력을 통해서 극복했지만,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중요시 했다. 어떤 자세로 타자를 대하고, 위기를 극복하는지 ‘정신’을 중요시했다. 그의 인생 자체가 그랬다. 그는 야생마이고, 삼손이고, 마음이 따뜻한 형님이다. 그리고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이상훈 투수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책은 야구팬들이 읽어도 재미있지만 누구나 읽어도 감동을 받고, 교훈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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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죽겠다면 근육에 투자하라 - 체력의 정체는 근력
히구치 미쓰루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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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이미 여러 책에 근육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만, 막상 실천에 옮기지 않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다시 한 번 근육 운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체력의 정체는 근력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은 당연히 공감한다. 확실히 근력이 있는 사람이 피곤함도 덜 느끼고, 술도 더 잘 마신다. 


저자 히구치 미쓰루는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학술원 교수이고, 동 대학 액티브에이징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신체 발달과 노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저서로 여러 권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체력 저하, 몸이 움직이는 곳에 근육이 있다, 근육은 금세 약해지는 ‘게으름뱅이’, 트레이닝은 배신하지 않는다, 하반신과 체간 근육을 키워라, 근육에 좋은 음식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근육은 가만히 두면 약해진다는 것과 하반신 근육의 중요성이다.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부분을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반면 건강수명은 그리 길어지지 않은 현실을 지적한다. 사실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건강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하게 살기 위한 체력증진을 위해서 저자는 ‘근육’의 역할에 집중했다. 사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이며 성인 남성은 체중의 약 40%, 여성은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다른 기관에 대한 연구에 비해서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과도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움직이는 양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더군다나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당연히 당뇨병 등의 생활 습관병이 고질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저하된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요새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라고 얘기한다. 특히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는 체력 저하, 넘어짐(골절), 빈뇨, 요실금, 저영양, 청력 및 시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이 발생한다. 


우리가 이렇게 자주 언급하는 체력의 정의는 전신 지구력, 근력, 밸런스 능력, 유연성, 기타(민첩성 등)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행동 체력이라고 말하고 방위 체력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힘든 것으로 질병, 스트레스 등에 저항력, 환경 등에 적응력을 말한다. 


이 중에서 저자는 ‘근력’과 ‘전신 지구력’에 주목한다. 

근력은 근육이 발휘하는 힘이고, 근육의 단면적에 비례한다고 말한다. 전신 지구력은 ‘스태미나’나 ‘끈기’ 등을 말한다. 이는 심장 기능과 폐 기능과 긴밀히 연관되어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서 생활 습관병의 발병 위험도를 낮추거나 예방할 수 있고, 유연성과 스피드 등 체력 외의 요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체력의 정체는 근력과 전신 지구력에 있다” - p24 


특히 나이가 들수록 몸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딱딱해진다. 또한 노화가 진행될수록 활동량이 감소한다. 그리고 무거운 짐을 급하게 들어 올리거나 갑작스레 전력 질주를 하면 근섬유 파열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근육은 움직이지 않으면 퇴화한다. 실험에서 불과 3주간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채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하반신 근육량이 2~10% 감소하고, 남녀 모두 근력이 평균 20% 저하했다. 그만큼 몸을 움직이는 것은 꼭 필요하다. 특히 하반신 근육이 더 일찍 감소한다. 심지어 ‘노화는 다리부터’라는 말도 있다. 


하반신 운동과 더불어 중요한 근육 운동은 체간이다. 체간은 ‘몸의 중심(코어)’이고 중요한 장기가 있는 동체를 가리킨다. 특히 체간은 직립 자세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가장 피해야할 것으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가능한 20~30분에 한 번은 일어서서 그 자리에서 2~3분 정도 제자리걸음을 한다든지, 가까운 거리를 가볍게 걸을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왜냐하면 앉아 있는 동안 하반신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서 혈류 속도가 저하돼 전신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저자가 권장하는 운동은 ‘로잉’이다. 노젓기와 같은 운동인데 전신 근육의 70%를 사용한다. 로잉 머신이 없더라도 튜빙 밴드를 이용해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4분 트레이닝 방법도 제안하는데 20초 전력 운동 후 10초 휴식을 0.5세트라고 하면 8세트를 반복하는 것이다. 스쿼트, 제자리걸음,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도 저자는 하루 만보 걷기(무리하지 않도록 조금씩 올림)와 슬로 조깅 방법도 권유한다. 약 1시간 4~5km 거리를 같은 페이스로 천천히 뛴다면 워킹보다 1.6배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운동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다른 취미처럼 운동도 즐거운 것이 되어야 한다. 결코 괴로운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통해서 ‘액티브에이징’을 추구할 수 있고, 자립수명을 늘릴 수 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고 괴로운 것이 되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즐거움을 동반한 ‘동락’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사랑하는 ‘음악’처럼 평상시 운동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스포츠가 ‘동락’으로 일상생활에 자리 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 p7


이 책을 읽고, 근육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팔굽혀 펴기나 하체 운동을 한 번 더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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