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 - 89년생이 말하는 세대차이 세대가치
박소영.이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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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밀레니얼 직장인 100명의 인터뷰를 정리한 해법서라고 한다. 

김 팀장은 화성인, 김 사원은 금성인. 세대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나도 40대 중반의 기성세대이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다. 

파트장일 때는 업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분배하려고 했고, 회식은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였고, 최대한 개인의 삶을 보장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여전히 편견이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결국 업무의 결과만 중요시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반성을 해본다. 왜 그 업무를 해야 하는지,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 미션을 충분히 설명 못했다. 


“기성세대는 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회사에 묻지 않았다.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일을 처리할 뿐이다. 결정 권한은 경영진이 가지고 있으며, 위계에 따라서 내려온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미션, 비전, 핵심 가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 p104


저자는 박소영, 이찬 공동 저자이다. 박소영 작가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마케터로 일하는 프로이직러라고 한다. 이찬 작가는 브런치에서 밀레니얼 탐구생활 인터뷰를 연재하며 밀레니얼 세대 100여 명을 인터뷰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이들은 외부에서 규정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깨닫고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책은 총 3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은 Want로 ‘밀레니얼은 어떤 직장을 원하는가’이고, Part2는 How로 ‘밀레니얼은 어떻게 일하는가’, Part3는 What으로 ‘조직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6년생으로 2002년 월드컵 세대이기도 하다. Z세대는 이보다 늦은 1997년생인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겪었다. 반면, X세대는 1970~1980년생인데,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를 겪었다. 이보다 앞선 세대는 386세대(1960~1969년생), 베이비붐 세대(1955~1959년생)가 있다. 


지금 회사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세대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다. 

나도 X세대인데, 그 당시 나름대로 신세대라고 했지만 여전히 386세대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재 정권과 부정부패의 정권을 겪었고, 민주화를 갈망했다. 그래서 386세대와는 어느 정도 말이 통하고, 집단주의, 단체주의에 익숙하다. 


그런데, 밀레니얼 세대(특히 80년대 후반생 이후)는 다르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과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거의 겪지 않고, 자신만의 정체성이 강하다. 그렇다고 사회적인 활동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촛불집회도 참석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전처럼 집단에 의해서 움직이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좀 더 중요시한다.  


물론 이들 세대에 대한 오해도 많다. ‘끈기 없다.’, ‘개인적이다’, ‘책임감이 없다’ 등 


이에 대해서 89년생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글 밖에서 만난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주의적’이기보다 ‘자신을 가꿀 줄 알고, ‘끈기’가 없기보다 자신의 ‘경력에 욕심’이 있으며, ‘일에 대하여 진지한’ 친구들이었다.” - p12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에서 원하는 것을 여섯 가지 키워드로 분류한다. 


“공정, 효율, 존중, 가치, 성장, 안정”


결국 이를 만족하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 밀레니얼 세대는 거부감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를 모두 만족하는 회사를 찾기도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먼저 Part1을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공정하고, 효율적이고, 존중해주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성장하는 회사이면서 안정적인 회사를 원한다. 


즉, 자신만 일을 떠맡아 한다든지 (예전에는 종종 있었던), 굳이 일찍 출근을 해야 한다든지, 또는 성과보다는 근태를 중요시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 점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회사에서 꿈을 꾸고 싶어 한다. 회사의 발전이 없다면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퇴사한다. 


“입으로는 ‘월급 루팡(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가는 월급 도둑)’을 꿈꾼다고 하지만 성장할 기회가 있다면 시간과 돈, 열정을 불사르는 밀레니얼 세대, 이들 스스로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욱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새 시대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 p83


또한 ‘TMI’(Too Much Information)라고, 너무 많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공적인 메시지와 사적인 메시지도 구분해야 한다. 나도 회사에서 재직할 때,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를 하지 말라는 인사팀의 가이드를 들었다. 그만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성세대가 이해하기 어려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방식이 있다.

1) 내가 답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 버리기

2) 내 생각이 진리라는 생각 버리기

3)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강박 버리기

4) 공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5) 빠르고 친절하게 피드백하기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다. 저자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세대<시대<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외계인이 아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멀지 않은 과거의 나일 수도 있다. 다만 시대가 변했을 뿐이다. 그리고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은 리더가 되는 것이 그들과 가장 잘 지낼 수 있는 모범 답안이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첫째, 유능해야 한다. 둘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셋째,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넷째,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인구의 26%가 이미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성향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이 사회에는 위계형 인재가 인정을 받았지만, 이제는 역할형 인재가 더 필요한 때다. 


저성장의 시대를 맞이해서 경영진과 같이 고민할 역할형 인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늬뿐인 비전과 미션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비전과 미션이 필요하다. 


앞으로 사회는 더 많이 변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산업 구조도 바뀐다. 기성세대의 나쁜 점은 고치고, 좋은 점은 밀레니얼 세대가 잘 받아들였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할 수 있었고, 더 많은 대화와 이해가 있었으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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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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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디자인이 너무 소박하고 예쁘다. 더군다나 친환경 용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자의 세심한 배려와 무언의 주장이 느껴진다. 


‘살림’은 ‘살리다’라는 단어에 어원을 두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해도 티도 안 나는, 게다가 월급도 없는 그런 일이지만 살림은 나와 가족을 보살피고, 살리는 중차대한 일임에 틀림없다.” 


책의 뒤표지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월급이라는 것을 받기 때문에 자신이 쏟아부은 노동에 대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매월 입금되는 월급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다. 


하지만 가정주부들은 어떤가? 

아이들 학교, 학원 가는 것을 챙기고, 밥, 설거지, 빨래, 청소 등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적, 육체적 노동에 대한 대가는 없다. 월급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또는 비자발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요새 나도 회사 일을 쉬면서 집안일을 하고 있지만, 정말 끝이 없다. 

빨래, 청소, 설거지, 조금 쉬고 나면 밥, 설거지 등. 아이들 학교와 학원은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지? 그나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드라마를 본다든지 책을 읽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라면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가사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4차 산업 혁명에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로봇, 인공 지능에게 맡기는 이러한 시대에 아날로그라니? 


저자는 “편리함을 거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세상을 살리는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고, ‘아날로그 살림’속에 숨은 가치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즉, 과도한 편리함이 세상을 망치고 살림의 재미를 없앤다고 말한다. 이제 그녀에게 살림은 일종의 소명이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SNS를 통해서 틈틈이 공개하던 노하우를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책은 총 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고, 총 3부로 구성되어있고, 하기와 같다. 


1장은 버림을 놓아 버리다, 2장은 살림이 재미있어지는 4단계 방법, 3장은 살림의 꽃, 부엌살림, 4장은 깨끗해지는 즐거움, 욕실 살림, 5장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행동하는 살림력, 6장은 돈이 모이는 경제 살림, 7장은 아날로그 살림이 나와 살림을 살리다. 


목차만 읽어봐도 살림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고, 도움을 주려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먼저 불필요한 소비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소비가 이성적 판단의 결과라고 믿지만 결국 착각일 뿐이다. 우리의 뇌는 슬픔, 상실, 공허감이라는 감정을 채우기 위해 소비를 통해 물건을 소유하려 한다.” - p20


사실 기분에 내켜서 쓸데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업에서는 살림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해서 마케팅 활동을 한다. 할인을 한다든지, 1+1, 특가 등으로 유혹한다. 그래서 물건뿐만 아니라, 식품도 과도하게 많이 사서 냉장고의 한구석을 차지한다. 정체불명의 재료로 남은 채. 


저자도 지적했지만, 요새는 공급 과잉의 시대다. 물건이 여기저기 넘치고 있다. 물론 예전에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행복한 고민이지만 점차 소비자들은 단지 유행이나 기분에 따라서 필요 없는 물건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저자는 ‘3일의 법칙’을 사용한다. 

즉, 꼭 필요한 물건이나 생필품이 아니라면 3일의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단순 충동구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건전한 소비 활동은 필요하지만, 문제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방출되면서 생기는 쓰레기다. 우리나라에는 120만 3000톤 규모의 쓰레기 산이 있는데, 이는 소각장과 매립장의 처리 용량을 초과한다고 한다. 심지어 불법으로 쓰레기를 수출(?)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도 결국 이러한 현상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지혜를 얻었다. 그리고 구입한 물건은 아끼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가치를 부여할 만한 물건을 오랜 고심 끝에 소유하고, 그런 가치 있는 물건들을 귀하게 다루는 사람은 자신의 시간도, 삶도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 p41


그녀는 살림을 즐겁게 하기 위한 4단계를 설명한다. 

‘첫째는 정리, 둘째는 만들다, 셋째는 잘 쓰다, 넷째는 꾸미다’이다. 


정리는 요일별 구획을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서 월요일은 싱크대, 화요일은 식탁 주변 등. 이는 적절한 체력 안배를 통해서 꾸준한 정리를 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리 후 처리할 물건들은 다양한 방법(중고판매, 이웃나눔, 기증)을 통해서 처리할 수 있다. 


처음에 그녀가 환경운동을 위해서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주머니를 들고 다닐 때, 이를 특이하거나 괴이쩍게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점차 그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저자는 거절을 당하더라도 시도를 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이 믿는 바를 스스로 실천하다. 그래서 집안의 살림도구도 점차 친환경살림으로 바꿔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하다가 막히면 항상 할머니나 어머니는 어떻게 하셨을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조상들의 지혜를 토대로 집안을 아날로그적으로 꾸미기 시작한 것이다. 


“진짜배기 살림살이로 바뀌자, 정돈되고 간추려져 좀 더 잘 익은, 은은하게 그 맛이 우러나온 한 그릇 밥처럼 소중한 것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다” - p73


이 외에도 저자는 무쇠밥솥, 수세미의 종류, 천연 밀랍랩, 낡은 행주, 커피는 콜드브루와 코튼 필터, 건강한 소금 암염, 천연 고무장갑, 옻칠 도마, 샴푸 비누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해 준다. 정말로 환경과 건강을 위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날로그 살림’은 살림의 즐거움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편리함은 필요하지만 과도한 것은 우리에게도 안 좋고, 또한 주위의 환경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나친 편리함의 결과들은 자심의 안락함은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엔 더 낫고, 좋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조금의 불편함을 누리며 자연과 사람에게 이로운 발전을 같이 이루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비단 살림을 하는 주부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실생활에 적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모두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난이도를 나눠서 제시한다. 미션 수행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자동화, 디지털화가 되는 세상에서 ‘아날로그적인 삶’을 응원하고 싶다. 아날로그 삶을 통해서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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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설계한 사소하고 위대한 과학 - 슈퍼 히어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세바스찬 알바라도 지음, 박지웅 옮김 / 하이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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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과학은 항상 궁금증을 유발한다. 

어떻게 슈퍼 히어로들은 기억을 조정하고, 화려한 궁술을 보이고, 냉동 인간이 되고, 불사의 몸이 되는가? 


이런 궁금증을 저자는 과학적으로 풀어쓴다.


저자 세바스찬 알바라도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4년 동안 일하다가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의 과학에 대한 관심은 엑스맨의 초능력을 형성하는 유전 원리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했다. 


이 책의 커버리지는 넓다. 생물, 생리, 기계, 신경 과학, 역학, 무기, 물리학, 첨단 기술 등 총 43개의 주제를 다룬다. 


책의 목차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에 복잡한 두뇌, 2장 신비한 생물들부터 시작해서 10장 눈길을 사로잡는 첨단 기술로 끝을 맺는다. 


책의 서두에는 시력을 잃은 데어데블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보는지,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정제 단백질을 이용해서 웹 슈터로 거미줄을 쏘는지 등의 의문을 제기한다. 


놀라운 것은 영화에 등장한 거의 모든 기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마블의 각종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줄거리, 그리고 마블의 과학, 실생활의 과학으로 마무리를 한다. 


사실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호크아이는 궁술의 신의 경지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무리가 있는 것이 그의 활을 쏘는 동작에 일관성이 없고, 심지어 보지도 않고 목표를 맞춘다는 점이다. 


운동선수들은 ‘평온한 눈’ 훈련을 통해서 시선을 유지하는 시간을 늘리고, 운동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선수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실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앤트맨〉에 나오는 거대 개미들은 어떤가? 

이들은 전투에서 아군을 지원하고 행크 핌의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중장비를 옮기는 등 유용한 존재로 활약했다. 이들은 몸무게의 1,000배나 되는 물건들을 들어올릴 정도로 괴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배의 작은 구멍으로 호흡해야 하기 때문에 덩치가 크면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해야 한다. 


과거 5천만 년 전에는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라서 호흡에 대한 문제가 없었고, 이들 개미의 일부는 벌새만큼 컸다고 한다. 하지만 차츰 개미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점차 크기를 줄이는 쪽으로 선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하는 라쿤도 뛰어난 지능을 자랑하는데, 로켓은 인공두뇌 실험과 유전 실험을 거쳐서 태어난 존재다. 실제로 라쿤은 영리하다. 라쿤의 뉴런 밀집도는 4억 5천만 개로 영장류와 비슷하다고 한다. 또한 모든 생명체 중에서 촉각류가 제일 발달했다. 이는 로켓이 훌륭한 조종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라쿤이 겪은 뇌 임플란트도 히말라야 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뇌 반응을 유발해서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켰다고 실험 결과는 말해준다.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의 동료이자 경쟁자이기도 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어떤가? 


캡틴 아메리카의 스티브 로저스는 병약한 몸을 가졌으나, 슈퍼 솔저 혈청을 맞고 단 5분 만에 완벽한 신체를 가진 강력한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했다. 사실 인간의 대략 2만 개가 넘는 유전자 속에서 몇 가지 월등한 특징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유전자를 아주 정밀하게 노려야 하고, 여러 가지 유전자를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자 치교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발전 속도가 느려졌고, 유전자 치료 분야는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했다. 


사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발명한 최고의 작품은 아이언맨 슈트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중년의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로 활약했고, 그는 47개의 아이언맨 슈트를 제작했다. 또한 아크 원자로는 입자 붕괴를 통해서 전기를 방출해 슈트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 준다. 


이러한 아이언맨의 개념은 1960년대부터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처음으로 외골격 실용화에 착수해 사람의 힘을 25배로 높이는 ‘하디맨’을 발명했다. 상용화는 못했지만 이 기술을 토대로 1975년에 로봇팔을 만들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스파이더맨의 강력한 거미줄도 현실적으로 만들기는 힘들지만, 이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394가지 종류의 거미줄 단백질 물성을 파악했고, 이를 다른 동물이나 농작물에 삽입하려는 시도를 했다. ‘거미 염소’는 거미줄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개발 하는데, 이를 생물 의학, 섬유 산업, 화장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거미줄로 만든 옷을 입고 외출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마블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마블의 다양한 영화 스토리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영화를 상기시킬 수 있고, ‘마블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영화와 과학에 동시에 관심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렵고, 학생들이나 성인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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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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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더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정치와 경제의 연관성은 더 커졌다. 

이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성, 반대로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저자 콘돌리자 라이스와 에이미 제가트는 이 책을 저술했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누구나 알 듯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의 제66대 국무장관으로 재직했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다른 공동 저자 에이미 제가트는 후버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며 스탠퍼드 대학교 산하 국제안보협력센터(CISAS) 공동 책임자이자 정치학 교수이다. 전문 분야는 사이버 보안, 미국의 정보, 외교 정책 정치적 위험 등이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정치적 위험을 다루고, 이를 분석하는 것, 그리고 위기 대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실제로 겪었던 정치적 위험과 해결 사례를 다루는데, 페덱스,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 레고 그룹, 로열더치셸, 씨월드, 보잉, 소니 빅처스, 유나이티드 항공 등 다양하다. 비즈니스 외에도 핵 도발, 항공모함에서의 위험, NASA 우주왕복선 사고 등의 사례로 다룬다. 결국 위험관리의 성공과 실패는 ‘간발의 차이’라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가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충분히 사회적인 이슈가 된다. 문제는 때로는 그것이 거짓인 경우다. 거짓 뉴스가 사람들을 혼란에 빠져들게 한다. 


“전에는 나와 상관없던 먼 곳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위기로 불쑥 다가오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중략) 21세기의 정치적 위험은 예전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p19


즉, 각국의 수도, 군대, 정당처럼 ‘통상적인 곳’이 아닌 곳에서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를 ‘정부의 행위’ 대신 ‘정치적 행위’라고 명명한다. 정치적 행위는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특정 장소’의 제한이 없다. 


정치적 위험을 일으키는 주체들을 다섯 가지로 분류했는데, 개인(트위터 등 SNS 사용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사회활동가, 유명인사 등), 지역 조직, 중앙정부와 정부기관, 다국적 집단(사회활동가, 테러리스트, 해커, 범죄조직, 인종 또는 종교 집단 등), 초국가 및 국제기구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은 대표적으로 10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지정학적 사건, 내부 갈등, 정책 변화, 계약 위반, 부패, 법률의 영토 외 적용, 천연자원의 악용, 사회운동, 테러, 사이버 공격이 그것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사례로 언급된 ‘블랙피쉬’는 그 중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씨월드 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상장했을 때, 두 아이의 엄마가 만든 씨월드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범고래를 다루는 방법, 범고래 쇼의 안정성 등에 이슈를 제기하면서 동사의 주가는 폭락하게 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후원을 철회하고, 관람객들이 감소했다. 그만큼 전혀 알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 행위가 기업의 사활을 결정한 것이다. 결국 이 회사는 향후 범고래 쇼를 점차 줄여서 없앨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강제적인 승객 퇴출로 인해서 승객이 감소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버부킹으로 자리가 모자라서 항공사에서는 4명의 승객을 임의로 정해서 내리게 했는데, 이 때 아시아계 의사가 환자 진찰로 내리는 것을 거부하자, 강제로 끌어내면서 의사가 다친 사건이다. 이 사건이 우연히 동영상으로 찍히고, SNS에 실리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유나이티드 항공 탑승 거부로 이어졌다. 결국 항공사는 사과문을 내고, 정책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정보 위험 평가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주요 국가의 정치적 변화를 주시하고, 물리적, 경제적 평판 리스크를 분석하는 ‘소규모 사내 CIA’를 운영한다. 


따라서 이제는 정치적 위험을 관리하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이해 → 분석 → 완화 →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제일 큰 문제는 정치적 위험을 무시하는 것이다. 페덱스 설립자이자 회장 프레드 스미스는 정치적 위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치적 위험에 취약한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애써 무시하곤 한다. 심각한 위험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 p27


사실 페덱스는 1973년 첫 배송을 시작한 이후로 정치적 위험 관리가 회사의 DNA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전 세계에 배송 업무를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치적인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정치적 위험 관리는 어렵다고 한다. 

보상의 어려움, 파악의 어려움, 측정의 어려움, 업데이트의 어려움, 소통의 어려움이 주요 원인이다. 


그래도 위기 상황을 적기에 대응해서 성공한 회사들도 있다.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이라는 크루즈 회사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호화 여객선을 아이티 근처에 정박시켜서 여행객들이 피서를 즐겼다고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지진이 발생한 곳에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 회사는 정치적으로 위험한 아이티의 근처 섬 라바디에 투자를 해서 관광지로 개발하고, 이 수익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도록 했다. 당연히 회사의 가치는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이 기업의 핵심 관계자, 예비 창업자, 각종 비즈니스 관계자, 정치인 등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위험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잘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결국 저자는 경영은 마음을 얻는 것이고, 고립되면 더욱 위험해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평소에 기업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 집단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최고의 조직은 ‘운 좋게 지나쳤던 순간들’을 그냥 보내지 않고 교훈을 얻는다. 그들은 성공이 계속되리라고 가정하지 않으며 미래를 위해 계획한다. 재난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발생할 경우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학습한다.” - p154


이 책은 많은 기업들, 정책 관계자 등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들의 조언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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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비타민 D
전의혁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비타민 D에 대해서 논의가 많다. 특히 한국인들의 비타민 D 결핍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하루 종일 건물 안에 갇혀있는 직업의 특성, 그리고 학생들도 실내에서 생활을 많이하고 햇빛을 많이 쐬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저자 전의혁은 비타민 D 전문가다. 특이하게도 의료 분야가 아니라 미국에서 경제학과 국제물류학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국내 IT 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했다. 하지만 한의사였던 조부와 제약업계에서 50여 년간 부친의 영향으로 건강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 이민 생활 중 비타민 D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비타민 D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을 시작했고, 100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비타민 D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쓰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비타민 D에 대한 올바른 이해, 2장은 비타민 D로 내 몸을 지키는 방법, 3장은 비타민 D 건강 솔루션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서 ‘수명 연장 – 다질환 시대’를 올바르게 대처하려면 비타민 부족 및 결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민의 80~90%가 비타민 D 부족 및 겪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피로 공화국’이라고 지칭한다. 심지어 전 세계적으로도 13가지 비타민, 13가지 미네랄 중에서 유일하게 부족 및 결핍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비타민 C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한다. 사실 나도 매일 비타민 C를 1000mg 먹는다. 하지만 비타민 D의 중요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지되고 있다. 


“어느 나이에라도 비타민 D 수치를 적당히 유지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건강 악화에서 벗어나 병을 예방할 수 있고, 현재 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은 치료를 촉진할 수 있다.” 


사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호소한다.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면서 우울증이 되고, 결국 건강까지 망치게 된다. 


최근 한국인의 삶을 고달프게 하는 20대의 질병이 발표되었다. 

1위는 디스크와 협착증 등 척추 질환 및 요통, 2위는 당뇨병, 3위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4위는 심근경색증 등이고 그 외에 퇴행성 관절염, 뇌경색, 간경화, 낙상, 치매, 교통사고 등이 있다. 


결국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불의의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질병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고, 그 중에서 비타민 D의 적절한 복용이 상당부분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비타민 D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여러 만성 질환 및 자가 면역 질환, 암 등으로부터 공격당하기가 쉬워진다. 일단 비타민 D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해 급한 불을 꺼야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더 이상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 p30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부가 좋지 않다, 우울하다, 비만이다, 피로하다, 허리가 아프고 걷기도 힘들다, 감기나 피부병 등 잔병에 자주 걸린다, 만성 질환에 시달린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할까? 

저자는 매일 4,000IU 이상을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평균 혈중 농도를 40~60ng/mL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 D 평균 혈중 농도는 16.1ng/mL로 심한 결핍 수준이다.(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IU(International Unit) : 비타민 D 40IU = 1mcg = 1mg = 0.001g 


사실 비타민 D는 햇빛이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햇빛의 자외선 B를 피부에 받으면서 비타민 D를 생성하여 칼슘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튼튼한 뼈대를 만든다고 한다. 즉, 자외선 B는 베타엔도르핀을 생성하여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행복감을 높이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제거해준다고 한다. 


자외선 B는 유리와 자외선 차단제, 옷을 통과하지 못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에 비타민 D가 가장 잘 생성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있을 때는 자외선 B가 차단되어서 효과가 적다. 물론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해안가에서 적당히 햇빛을 쐬면 좋은데, 실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히 피부를 노출시키는(20~30분) 것도 방법이다. 


저자는 햇빛 그리고 음식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 D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하는데, 비타민 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몸에 축적된다. 하지만 30,000IU(=750mg)이상을 장기간 복용하지 않거나 혈액 내 수치가 200ng/mL을 넘지 않으면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도 덧붙였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비타민 D 혈중 농도 수치를 검사해보고 최적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p49


결론적으로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 첫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적당히(피부암의 위험이 있기 때문) 햇빛을 쐬는데, 오전 10시 ~ 오후 3시가 제일 효과적(늦봄 ~ 초가을)이며, 둘째, 연어, 고등어, 달걀이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셋째, 보충제로는 일일 4,000IU 이상 복용을 권장한다. 


저자는 ‘9988234’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한다. 9988234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시름시름 하다 죽자’라는 뜻이다. 결국 ‘헬시 에이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프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단 비타민 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은 ‘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타민 D의 중요성을 잘 알려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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