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타민 D
전의혁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비타민 D에 대해서 논의가 많다. 특히 한국인들의 비타민 D 결핍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하루 종일 건물 안에 갇혀있는 직업의 특성, 그리고 학생들도 실내에서 생활을 많이하고 햇빛을 많이 쐬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저자 전의혁은 비타민 D 전문가다. 특이하게도 의료 분야가 아니라 미국에서 경제학과 국제물류학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국내 IT 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했다. 하지만 한의사였던 조부와 제약업계에서 50여 년간 부친의 영향으로 건강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 이민 생활 중 비타민 D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비타민 D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을 시작했고, 100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비타민 D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쓰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비타민 D에 대한 올바른 이해, 2장은 비타민 D로 내 몸을 지키는 방법, 3장은 비타민 D 건강 솔루션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서 ‘수명 연장 – 다질환 시대’를 올바르게 대처하려면 비타민 부족 및 결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민의 80~90%가 비타민 D 부족 및 겪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피로 공화국’이라고 지칭한다. 심지어 전 세계적으로도 13가지 비타민, 13가지 미네랄 중에서 유일하게 부족 및 결핍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비타민 C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한다. 사실 나도 매일 비타민 C를 1000mg 먹는다. 하지만 비타민 D의 중요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지되고 있다. 


“어느 나이에라도 비타민 D 수치를 적당히 유지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건강 악화에서 벗어나 병을 예방할 수 있고, 현재 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은 치료를 촉진할 수 있다.” 


사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호소한다.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면서 우울증이 되고, 결국 건강까지 망치게 된다. 


최근 한국인의 삶을 고달프게 하는 20대의 질병이 발표되었다. 

1위는 디스크와 협착증 등 척추 질환 및 요통, 2위는 당뇨병, 3위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4위는 심근경색증 등이고 그 외에 퇴행성 관절염, 뇌경색, 간경화, 낙상, 치매, 교통사고 등이 있다. 


결국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불의의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질병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고, 그 중에서 비타민 D의 적절한 복용이 상당부분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비타민 D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여러 만성 질환 및 자가 면역 질환, 암 등으로부터 공격당하기가 쉬워진다. 일단 비타민 D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해 급한 불을 꺼야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더 이상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 p30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부가 좋지 않다, 우울하다, 비만이다, 피로하다, 허리가 아프고 걷기도 힘들다, 감기나 피부병 등 잔병에 자주 걸린다, 만성 질환에 시달린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할까? 

저자는 매일 4,000IU 이상을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평균 혈중 농도를 40~60ng/mL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 D 평균 혈중 농도는 16.1ng/mL로 심한 결핍 수준이다.(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IU(International Unit) : 비타민 D 40IU = 1mcg = 1mg = 0.001g 


사실 비타민 D는 햇빛이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햇빛의 자외선 B를 피부에 받으면서 비타민 D를 생성하여 칼슘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튼튼한 뼈대를 만든다고 한다. 즉, 자외선 B는 베타엔도르핀을 생성하여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행복감을 높이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제거해준다고 한다. 


자외선 B는 유리와 자외선 차단제, 옷을 통과하지 못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에 비타민 D가 가장 잘 생성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있을 때는 자외선 B가 차단되어서 효과가 적다. 물론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해안가에서 적당히 햇빛을 쐬면 좋은데, 실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히 피부를 노출시키는(20~30분) 것도 방법이다. 


저자는 햇빛 그리고 음식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 D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하는데, 비타민 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몸에 축적된다. 하지만 30,000IU(=750mg)이상을 장기간 복용하지 않거나 혈액 내 수치가 200ng/mL을 넘지 않으면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도 덧붙였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비타민 D 혈중 농도 수치를 검사해보고 최적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p49


결론적으로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 첫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적당히(피부암의 위험이 있기 때문) 햇빛을 쐬는데, 오전 10시 ~ 오후 3시가 제일 효과적(늦봄 ~ 초가을)이며, 둘째, 연어, 고등어, 달걀이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셋째, 보충제로는 일일 4,000IU 이상 복용을 권장한다. 


저자는 ‘9988234’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한다. 9988234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시름시름 하다 죽자’라는 뜻이다. 결국 ‘헬시 에이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프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단 비타민 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은 ‘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타민 D의 중요성을 잘 알려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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