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행기 엠블럼 대백과 - 세상이 한눈에 보이는 비행기 관찰 도감 바이킹 어린이 도감 시리즈
감 지음 / 바이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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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못 다니고 있다. 이미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문득 이 책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수많은 비행기를 탔지만, 이렇게 엠블럼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은 안 해본 것 같다. 항공사마다 다양한 엠블럼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한 눈에 정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집안에서 세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느끼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항공사의 역사와 로고에 얽힌 사연도 들을 수 있다. 


 “멀리 떠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싣고 항공사 로고가 그려진 비행기들을 보며, 방 안에서 세계 여행을 함께 떠나 보면 어떨까요?” - p3 


 이 책에서는 각 대륙별 항공사들을 소개한다.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가 그것이다. 아시아에는 마흔일곱 개의 나라가 있고,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고 있다. 항공사도 무려 일흔세 개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항공사들의 순위를 정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스카이트랙스’라는 웹사이트다. 가장 높은 등급인 별 5개를 받은 항공사는 11군데다. 이 중에서 아시아 항공사가 무려 10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도 포함되어 있고, 이외에 싱가폴, 커세이퍼시픽 등 유명한 항공사도 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별 5개를 받은 항공사는 루프트 한자다. 


 그런데,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세계에서 유일한 1등급이라고 한다. ‘1’은 제일 낮은 등급이다. 또한 고려항공의 항공권은 오직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여객기를 제작하는 곳은 보잉과 에어버스 두 군데 뿐인데, 유엔은 고려항공에 비행기 판매를 금지시켰다. 그래서 북한은 러시아에서 제작한 비행기만 보유하고 있다. 보유 기종은 총 4대이고, 비행기의 평균 수명은 13.6년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은 보유 기종만 무려 172대이고, 102개 도시에서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저비용 항공사인데, 보유 기종이 24대이고 21개 도시에서 취항한다. 


 싱가포르 항공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스카이트랙스에서 4번이나 선정되었고, 트래블&레저에서는 무려 20년 연속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되었다. 나도 전에 싱가포르 항공을 타봤지만, 확실히 친절하고 음식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또한 다른 항공사보다 좌석에 여유를 뒀다. 보잉 777과 에어버스 A350은 보통 한 줄에 좌석 열 개를 놓는데, 싱가포르항공에서는 한 줄에 좌석을 아홉 개를 두어 훨씬 여유 있게 앉을 수 있게 했다. 그야말로 승객의 편의를 보장하는 항공사다. 무엇보다 승무원들이 입는 ‘사롱 케바야’라는 유니폼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특히 새 모양으로 생긴 로고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궁금증을 풀었다. 


 “동남아시아의 신화와 민속에 등장하는 은빛 단검인 ‘실버 크로스’를 ‘새’로 표현한 것입니다.” - p21 


 아시아나 항공은 비록 경영난으로 대한항공에 인수가 되지만, 역시 훌륭한 라이벌이었다. 역시 스카이트랙스에서 5성급 항공사로 선정되었고, 2010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도 지목되었다. 로고는 색동 저고리였는데, 2006년 만들어진 현재의 로고는 아시아나항공의 영어 정자체 위에, ‘윙’(날개)이라고 불리는 심벌이 있다. 아시아나의 저비용 항공사로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무려 271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한항공보다 100대는 더 많다. 더군다나 전 세계에서 큰 비행기를 가장 많이 가진 항공사다. 그 유명한 A380 여객기도 117대나 갖고 있다. 특히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는 1등석 손님들을 위해서 ‘스파’ 서비스도 제공한다. 5분간 물이 나온다고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로고는 ‘신성한’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빨간색은 번영, 자신감, 열정, 리더십을 나타내고 하얀색은 우아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 p26


 대만의 에바항공은 중화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공사다. 특이한 점은 ‘헬로키티’ 제트기로 유명하다. 또한 ‘헬로키티’ 캐릭터를 이용한 테마와 디자인만 무려 백 개나 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016년 최고의 비행기 디자인상’을 받았을 정도다. 


 엘알 이스라엘항공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항공사다. 총 46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테러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상업 항공사라고 한다. 엘알의 의미는 히브리어로 ‘하늘을 향하여’라고 한다. 특히 기내식은 유대교 율법에 따라 조리한 ‘코셔 밀’만 제공된다. ‘코셔’는 육류와 유제품을 섞어 사용하지 않고, 조개나 갑각류도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라고 한다. 


 하늘을 나는 ‘새’를 로고로 사용하는 항공사가 꽤 많다. 중국국제항공공사, 에어 차이나는 중국의 대표 항공사로 로고는 ‘빨간 불사조’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동방항공의 로고는 ‘제비’를 형상화했다. 상하이 항공의 로고는 일본항공과 마찬가지로 ‘하얀색 두루미’다. 일본의 대표 항공사인 일본항공의 로고는 충직함과 지치지 않고 높이 날아가는 강인함을 가진 ‘두루미’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기의 로고도 ‘두루미’다. 에어마카오의 로고는 연꽃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결합했다. 아에로멕시코의 로고는 ‘독수리 전사’다. 멕시코의 선사시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반면 카타르 항공의 로고는 ‘오릭스’라는 사막에 사는 영양이다. 카타르 항공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5회 선정되었고, 5성급 항공사로 인정받는다. 비행기는 총 246대를 보유했고, 비행기 평균 수명이 6.7년으로 짧다. 아무래도 새로운 비행기에 투자를 많이 한 것 같다. 


 이 외에도 각 항공사들의 로고에 얽힌 비화와 항공 역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참고로 당초 기내식은 호화로웠다고 한다. 1950년대 후반에는 요리사가 직접 기내식을 선보이고, 뷔페도 제공했다. 아무래도 비행기 여행이 소수 부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 한 줄 요약 : 항공사의 로고에는 각자만의 스토리와 역사가 있다. 

 - 생각과 실행 : 앞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해결되고, 다양한 항공사를 경험해 보고 싶다. 이제는 항공사마다 로고를 좀 더 유심히 보고,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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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글 노동법
박용호.이영욱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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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생활을 오래했지만, 그 동안 기본적인 노동법에 대한 상식조차 없었다. 만약 내가 사업을 하거나 다른 회사에 갔을 때, 이러한 지식이 없다면 상당히 좌충우돌을 할 것이 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노동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주로 사례 위주로 소개하기 때문에 쉽게 읽고, 적용할 수 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꽤 범위가 넓다. Part1은 근로계약, Part2는 임금과 퇴직금, Part3는 근로시간, Part4는 휴일, 휴가, 휴직, Part5는 사직과 해고, Part6는 기타 근로관계, Part7은 노사관계, Part8은 기타다. 


 질문에 대한 답변 위주이기 때문에 내가 궁금한 부분을 펼쳐서보면 된다. 이 책에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을 만화로 그려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회사’를 ‘정글’로 표현하고, 그 정글 안에서 사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인상적이다. 


 100가지 질문 중에서 아마 많은 분들이 궁금할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퇴근 후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사실 요새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가릴 것 없이 유튜브 붐이다. 유튜브를 보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접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구독자 수가 얼마 안 되고, 가끔씩 영상을 올리는 것이라면 그냥 취미 수준이지만, 만약 구독자 수가 몇 만 명, 몇 십만 명이 된다면 다른 이야기다. 부수입이 생기기 때문이다. 


 회사 인사팀에서는 이러한 ‘겸업’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겸업이 회사 업무를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인사 규정에는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겸직을 금지’하거나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헌법 제15조에서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회사는 ‘투잡’을 무조건 금지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투잡을 하는 것이 업무에 영향을 줄 때는 이에 대해서 징계를 할 수 있다.


 “법원은 겸직의무에 대하여 ‘재직 중인 근로자가 다른 사업을 겸직하는 것만으로는 징계사유가 될 수 없으나, (겸직을 원인으로) 지각과 조퇴횟수가 많고 근태관리에 비협조적이었다면 징계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p82 


 따라서 만약 본인이 겸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선 회사의 인사 규정을 참조하는 것이 낫다. 기본적으로는 겸직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직장 상사가 곱게 볼 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업무에는 충실하고, 여가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잘 되어서, 본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해고’에 대한 부분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해고에는 통상해고, 징계해고, 정리해고가 있다. 통상해고는 일신상 사유(노동능력 감소, 상실 등)에 의한 해고이고, 징계해고는 업무지시 위반, 근태 등 규정위반에 따른 행태상에 의한 해고, 정리해고는 기업의 경영상 사유에 의한 해고를 말한다. 


 특히, 직원을 해고하려고 할 때는 일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무조건 일방적인 통보를 하면 안 된다. 문자나 이메일, 카톡 등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도 인정이 안 되고, ‘서면’으로 직접 전달하거나 우편을 보내야 한다. 서면에는 구체적인 해고 사유와 시기도 언급해야 한다. 만약 서면으로 해고예고를 미리 했다면, 따로 서면통지를 안 해도 된다. 또한 의원사직, 정년퇴직, 계약기간 만료와 같은 경우에는 서면통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30일 전에 해고의 예고를 하거나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이때 해고예고의 방법은 구두 또는 문서 모두 가능하나, 반드시 해고일을 명시하여야 하며 불특정기간이나 조건을 붙일 수 없습니다.” - p280


 이는 직원들에 대한 무분별한 해고를 막기 위한 수단이다. 직원이 문제가 있거나, 또는 경영상의 이유로 바로 해고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회사가 법률에 따라서 일시보상을 하였거나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바로 해고가 가능하다. 


 또한 많은 회사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정년’이다. ‘존버’의 정신을 갖고, 최대한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직원들은 정년의 개념을 아는 것도 나쁘지 않다. 회사에서는 ‘정년’을 정한 경우도 있고, 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단 법률이 정하는 정년은 다음과 같다. 


 “근로자별 정년의 기준은 만 60세 이상으로, 만약 사용자가 임의로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미만으로 정한 경우에도 정년을 60세로 강제한다” - p292 


 정년을 정한 경우라면, ‘정년에 도달한 날이 속한 달의 말일’이나 ‘정년에 도달한 해의 말일’ 등을 퇴직일로 관리하는 사업장도 있다고 한다. 생년월일은 입사서류에 적힌 기준을 따른다. 만약 정년을 정하지 않았다면, 만 59세가 끝나는 날까지(생일 전날)근무한 뒤 60세에 도달하는 날(생일 날)에 퇴직하는 것이 된다. 이번 기회에 회사에서 정년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갖고 있는지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회사의 경영자, 관리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이 참조하면 좋을 내용이 많다. 임금과 휴가뿐만 아니라, 각종 상황에 따라서 어떠한 조치가 올바른지 가이드를 주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고 참고를 하면 된다. 


 회사에서도 이러한 기본적인 노동법을 직원들에게 잘 교육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 한 줄 요약 : 노동법을 제대로 이해해서, 고용주와 고용인이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 

 - 생각과 실행 : 일반적으로 우리는 노동법에 대해서 무지하다. 나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잘 이해한다면, 회사 생활을 하거나 직접 사업을 꾸려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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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FA를 노리는 작은 거인들 - MZ세대가 이끄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
사이토 도오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영림카디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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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다양한 이노베이션으로 업계의 판도를 뒤집는 신흥기업이나 플레이어를 ‘디스럽터’라고 부른다.” - p6


 디스럽터는 ‘파괴자’를 의미한다. 혁신을 추구하고, 업계의 ‘판’을 바꾸는 업체들이다. 이는 클레이튼 크리슨텐슨이 유명하게 만든 용어다. 그는 이노베이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첫째, 지속적 이노베이션은 기존 고개의 만족을 위해 현 제품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파괴적 이노베이션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현 업계의 구조를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파괴적 이노베이션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눴다. 


 A. 가치창조 유형(신시장형 파괴적 이노베이션), B.가격파괴 유형(로엔드형 파괴적 이노베이션)” - p22


 Google, Apple, Facebook, Amazon이 바로 혁신을 통해서 디스럽터가 되었다. Google, Apple, Facebook이 가치창조 유형이라면, Amazon은 가격파괴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이 4개 업체는 전 세계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Google은 검색엔진뿐만 아니라, YouTube를 통해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주무르고 있다. Apple은 휴대폰뿐만 아니라, 서비스, 반도체 칩 등으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Facebook은 유력한 경쟁자였던 Instagram을 인수한 후 SNS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mazon은 기존의 게임의 법칙을 무시하고, 수익보다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서 수많은 충성 팬을 양산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지위는 영원할 것인가? 물론 또 다른 경쟁자를 만날 것이고, 이들과 다른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업체들도 계속 나올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50개의 디스럽터 중 20개사를 선정해서 이들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철학, 성장 스토리 등을 소개했다. 이 작은 거인들 중 누군가는 GAFA와 맞서는 또는 이들을 능가할 업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업체들에 대해서 저자는 세 가지 이노베이션으로 나눴다. 첫째는 플랫폼 형(플랫폼으로 수요와 공급을 연결), 둘째는 비즈니스 모델 형(비즈니스 모델로 상식을 뛰어넘는 고객체험을 실현), 마지막으로 기술 형(모방하기 어려운 독자적 기술을 강점으로 보유)이 그것이다. 


 플랫폼 형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중간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우버와 에어비앤비 업체가 있다. 우버는 운전자와 승객을 직접 연결해 주고, 에어비앤비는 숙박 제공자와 여행객을 연결한다. 이미 많은 신생 업체들이 플랫폼 형 모델을 갖고 있다. 단, 이 비즈니스의 어려운 점은 바로 다음과 같다. 


 “플랫폼형 비즈니스는 만능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히 성가시고 어려운 사업일 수 있다. 바로 수요 측과 공급 측의 균형을 맞춰야하는 점 때문이다.” - p27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 체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여기에도 4가지 패턴이 있다고 한다. 고객의 특화, 고객 체험의 단순화, 비용의 무료화, 비용의 구독화가 그것이다. 고객의 특화는 한정된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사무실 공유 서비스인 위워크,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서 회원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아마존 기업이 이 전략을 쓰고 있다. 


 고객 체험의 단순화는 주로 금융 서비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캐비지(Kabbage)’라는 기업은 인터넷상의 고객 기업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그 기업의 신용을 판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략) 금융기관에서는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여신 검토를 무려 평균 7분으로 단축시키게 되었다.” - p33


 비용의 무료화와 구독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유튜브는 광고를 통해서 가격을 인하하거나 무료로 동영상을 제공한다. 요새 잘 나가는 미국의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 서비스도 무료다. 이들의 수익모델은 수집한 데이터의 판매를 통해서다. 


 미국의 ‘렌트 더 런웨이’는 의류 구독 모델이다. 매월 140달러를 지불하면, 그날의 기분에 맞추어서 옷과 장신구를 주문해서 착용할 수 있다.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천 불을 들여서 옷을 사서 몇 번 입고 안 입는 것보다는 훨씬 더 경제적이다. 대외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기술 형은 모방하기 힘든 독자적인 기술을 말한다. ‘포켓몬GO’에서 활용했던 AR(증강현실)은 새로운 기술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케아도 AR 기술을 사용해서 가구를 구매하기 전에 배치해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강현실로 가구의 조합을 따져볼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다양한 혁신 모델이 있지만, 저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공감’으로 들었다. 


 대담하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게 기업의 생존을 건 선택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 p145


 저자는 ‘실전 창업’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기업 가치를 100억 엔까지 성장시킬 정도로 성공했지만, 결국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고 3억 엔의 빚을 떠안았다. 하지만 이후로도 지속적인 창업을 통해서 자신의 사명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이노베이션 창출’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그 기간이 무려 30년이었다. 따라서 저자의 경험과 함께 저자가 소개한 업체들을 통해서, 진정한 이노베이션과 디스럽터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오늘날 필요한 이노베이션은 이익이나 규모, 독점을 노리는 선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바로 ‘규모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이노베이션’을 지향해야 한다.” - p11 


 저자의 기업철학과 디스럽터 기업에 대한 사례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 한 줄 요약 : 앞으로 혁신 기업은 지속 가능한 사업을 통해서, 사람들의 행복을 지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 생각과 실행 : 단순히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기업의 시대는 갔다. 지속 경영을 화두로 갖고, 고객의 행복과 공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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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를 배웠더니 일머리가 돌아갑니다 - 직급별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센스 있게 해결하는 직장 내 '센스' 참고서
이찬.박소영 지음 / T.W.I.G(티더블유아이지)(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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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찬, 박소영 작가가 지은 책이다. 1년 반 전에 이들 작가님의 공동저서인 《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라는 책을 만났다. 그 때 쓴 서평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과연 밀레니얼 세대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리더는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역시 ‘공감’하고 ‘소통’하고, ‘공부’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전작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에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사회 초년생, N년차 직장인, 팀장급 직장인, 모든 직장인에 대해서 다룬다. 한 마디로 세계관을 확장시킨 것이다. 


 제목답게 책도 센스가 있다. 누구나 쉽게 읽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친절하게 해석을 해준다. 재미있고 센스있는 그림은 덤으로 있다. 또다시 ‘라떼는 말야’가 나오지만, 우리 때는 이러한 책이 없었다. 전적으로 주변의 친구, 동료, 선배를 통해서 일 잘하는 법을 배웠다. 물론 그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센스’, 즉 ‘눈치’였다. 주위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어떤 팀장, 선배인지 파악을 하고 거기에 나의 업무 스타일을 맞췄다. 이렇게 센스를 잘 아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성공을 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회사를 떠나거나 조용히 묻혀서 회사 생활을 했다. 


 1장 사회 초년생에는 순탄한 회사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업무 센스를 소개한다. 이 중에서 5번째 소개한 ‘회사에서 전화 받는 법’이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이런 것까지 알려줘야 되나 싶지만, 요새 신입 직원들은 전화 통화에 별로 익숙하지 않다는 세대라는 점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메신저가 삶의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어떻게 하는지도 헷갈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 (회사명/부서명) (이름)입니다.”


 (담당자가 부재중일 때) 


 “(담당자)께서 지금 부재중이시라 메모 남겨주시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 때 메모를 적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Who, When, Why, What이라는 육하원칙 중에서 네 가지 정도를 남겨야 한다. 만약에 전화를 받았을 때, 이 책의 박슬기 사원처럼 “여보세요?” 라고 한다면 너무 사적인 대화처럼 들릴 수 있다. 앞으로 AI 시대가 오더라도, 기본적인 전화 예절은 남지 않을까 싶다. 


 ‘잡무의 정석’이라는 부분도 재미있다. 보통 회사에 입사하면, 우선적으로 업무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실제 업무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주로 표나 그래프를 만들거나, 단순 업무를 할 수 있다. 정말 처절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힘겹게 들어온 회사인데, 너무 허무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 때 저자는 ‘잡무’에도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전체 업무 프로세스 파악하기, 둘째, 상사별 업무 스타일 파악하기, 마지막으로 디테일 챙기는 연습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즉, 나에게 주어진 업무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라는 것이다. 특히 ‘디테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저자도 일머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디테일’에 있다고 말할 정도다. 


 “복사를 할 때도 설정 값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받는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조정한다.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세 또한 섬세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이다.” - p25


 회사에 입사하고, N년차, 팀장급 직장인을 모두 거쳐보니, 역시 ‘디테일’에 강한 직원이 여러모로 인정을 받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테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디테일’이지만, ‘관계 디테일’도 무시할 수 없다. 


 관계 디테일은 자신의 상사와 후배의 업무 스타일, 성격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어떤 상사는 빠른 보고를 원하고, 어떤 상사는 상세하게 분석한 보고를 원한다. 어떤 후배는 대략 업무 지시를 해도 알아서 잘 처리하고, 또 어떤 후배는 상세하게 업무 지시를 해야 거기에 맞춰서 결과물을 산출한다. 그런 면에서 ‘디테일’은 정말로 중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미리 파악해 둔다면 향후 직접 기획이나 보고를 할 상황이 생겼을 때 상사와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p23 


 디테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보고’다. 보고는 그야말로 업무의 아웃풋이기 때문에, 아무리 일을 디테일하게 잘 처리해도 결과물이 별로라면 ‘일잘러’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보고는 어떤 보고가 좋을까? 


 물론 상세하게 분석하고, 상대방의 질문을 미리 예상해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저자는 깔끔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팁을 가르쳐준다. ‘What : 검토 배경, 추진 현황’, ‘Why : 현황, 문제점’, ‘How : 향후 계획 / 해결 방안’, ‘목차에서 한눈에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정리’, ‘보고서 장수가 많은 경우 첫 장에 육하원칙에 근거한 요약본 첨부’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처음에 보고서를 쓰는 직원인 경우, How를 바로 알려주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해결 방안이 제일 중요하지만 우선 문제를 정의(Define)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 보고를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중간보고’다. 당일 내로 보고가 가능한 보고서는 그날 끝내면 되지만, 일주일, 이주일 이상 걸리는 보고는 중간에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사가 궁금해 할 것이다. 도대체 보고서는 어느 정도 단계에 있는지. 만약 상사가 질문을 하면, 그것은 잘못한 것이다. 질문을 하기 전에 미리 선보고를 하고, 알려줘야 한다. 또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중에 궁금한 점은 바로 질문을 해야 한다. 조언도 구할 수 있고, 방향성이 맞는지도 재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테일과 보고에 익숙해졌다면, 가장 중요한 단계가 있다. 바로 ‘실수’에 대한 항목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이 때 실수를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수에 대해서 즉시 보고를 해야 하고, 나쁜 소식도 빨리 알리고 대처를 해야 한다. 


 “만약 업무 진행 중에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 경우, 좋은 소식 보다는 나쁜 소식을 먼저 보고하자. 나쁜 소식은 시간을 끌수록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 p49 


 누구나 완벽한 직장 생활을 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외에도 ‘두괄식 말하기’, ‘미팅 준비하기’, ‘경조사’, ‘작장 동료와 친구를 구분하는 법’ 등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을 20년 전에 만났다면, 20년 후의 나는 조금은 변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웠던 것을 조금 더 빨리 알았을 것 같다. 신입 사원, N차 직장인, 팀장들이 읽기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한 줄 요약 : 일머리에 ‘센스’는 꼭 필요하다. 

 - 생각과 실행 : 회사 생활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누가 옳고 틀리다는 정답은 없기 때문에, 서로 협동하고 공감하면서 답을 찾아가야 한다. 어쩌면 좋은 조직은 똑똑한 사람이 모인 곳이 아니라, 일 잘하는 ‘센스’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 같다. 결국 ‘센스 있는 삶’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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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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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 수학을 배운 후에는 더 이상 수학을 접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수학이라는 과목이다. 학교에서 아쉬웠던 점은 수많은 수학 이론을 배우면서, 그것이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는지, 공식의 기본 원리를 잘 몰랐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공식을 외우는 것은 늘 고역이었다. 


 아이들이 수학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렇게 수학을 공부해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다행히 요새는 수학의 응용과 원리를 상사하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내가 배우는 수학이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고, 실생활에도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준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다. 저자는 책에서 구글에서 빠른 길을 찾는 방법, 넷플릭스의 영화 추천 방법뿐만 아니라 항암치표 성공률,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또한 ‘수의 기원’에서도 설명해주면서 실생활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수학이라는 것이 결국 필요에 의해서 발명되었다고 말한다. 아주 오래전 메소포타미아 문명(기원전 4000년 ~ 기원전 600년)부터 상거래가 발전하면서 숫자를 세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들은 ‘물표’라는 점토 돌을 활용해서 교역할 물품의 수량을 파악했다고 한다. 현물 대신 자신이 가진 물건의 개수에 해당하는 돌멩이만 챙기면 됐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토판이 이를 대신했다. 


 인류는 편의 때문에 숫자를 개발하고 활용했다. 우리 조상들이 셈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게 더 편리해서였고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 p259 


 고대 그리스 시대(기원전 1100년 ~ 기원전 146년)도 마찬가지다. 그리스 시대에는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등 저명한 수학자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있다. 사실 피타고라스의 원리는 메소포타미아인 들이 먼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피타고라스는 이를 수식을 이용해서 최초로 증명한 학자다. 


 이 직각삼각형의 원리를 이용해서 그리스인들은 인류가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고 일컫는 ‘사모스섬의 에우팔리노스 터널’을 만들었다. 이 터널의 미스터리는 1킬로미터가 넘는 터널을 양 끝에서 시작해 중간에서 이었다는 것이다. 아직도 그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고, 단지 추정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 외에도 수학을 통해서 그리스인들은 수많은 건축물들을 만들 수 있었다. 그야말로 이론과 실용을 모두 갖춘 학문이었다. 


 “아르키메데스의 연구 중에도 실생활에 곧장 응용할 수 있는 것이 꽤 많다. 미적분이나 확률, 그래프이론처럼 우리가 어렵게 여기는 분야에서도 실용적인 면모를 무수히 발견할 수 있다.” - p260 


 그리스인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고 있는 것은 바로 고대 이집트(기원전 3200년 ~ 기원전 332년)의 피라미드다. 피라미드 건축을 위해서는 정확한 각도를 재야하는데, 이들은 직선과 사선의 편차를 이용해 피라미드를 쌓았다. 피라미드뿐만 아니라, 이집트인들은 조세제도를 잘 정비했고, 물건을 사고 팔 때 표준 계약서까지 갖췄다고 한다. 

 

 미적분은 그야말로 과학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미적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미적분의 근본은 바로 ‘변화량’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비록 이들은 누가 먼저 미적분을 개발했는지에 대해서 진흙탕 싸움을 했지만 후세에 남긴 업적은 그야말로 지대했다.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선 위의 점 하나가 얼마나 빨리 위아래도 움직일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 p147 


 우리에게 익숙한 그래프가 대표적이다. 그래프의 변화가 결국 미적분의 근본 원리다. 미적분은 수많은 분야에 적용된다. 과속 감지기, 각종 건축물, 자동차, 커피머신, 자동 온도조절기 등 다양하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기예보도 미적분의 원리다. 현재 대기의 흐름이나 시간에 따른 변화를 기록해서, 컴퓨터로 수많은 데이터를 계산한다. 미적분과 확률이 결합하여, 우리에게 중요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요새는 비올 확률, 눈 올 확률 등과 같이 퍼센트(%)로 이야기하는 것이 점차 습관이 되었다. 


 확률은 ‘게임의 내기’와 함께 발달했다. 실제로 프로 도박사들은 직감보다는 확률에 더 의지한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이기거나 질 확률을 몸소 체득했기 때문이다. 선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선거 전에는 표본 조사를 통해서 결과를 예측하기도 한다. 물론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확률을 자랑하고 있고, 정확도를 더 높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의 역사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수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제목과는 다르게 이 책을 읽고, 수학이 만만해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수학이 이렇게 발전했고, 어떤 영역에 사용되는지는 알 수 있었다. 


 - 한 줄 요약 : 인류는 수학과 함께 발전했고, 앞으로도 수학을 통해서 불확실한 것을 좀 더 명확하게 만들 것이다. 

 - 생각과 실행 : 수학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아무리 수학 이론이 발전해도, 수많은 변수가 있는 사건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다. 그래도 수학의 기본 원리를 통해서 가능성을 높여가야할 것 같다. 수학 이론을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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