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해도 괜찮아 - 대담하게 사는 데 필요한 46가지 문장의 기술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최서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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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기주장을 말할 수 없는 소심한 사람을 위해서, 얼굴을 맞대지 않고서도 ‘문장의 힘으로 YES를 얻어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p4 


 이 책은 유연함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그것도 말이 아닌 글을 통해서다. 사실 ‘말’로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통한 설득의 기술은 흔하지 않다. 그것도 ‘소심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서 왠지 관심이 간다. 


 저자는 문장의 기술을 5가지로 크게 설명한다. 


 첫째 부담 없이 주장할 수 있는 문장의 기술, 둘째 물건이 팔리는 문장의 기술, 셋째 생각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의 기술, 넷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문장의 기술, 다섯째 알아서 납득하게 만드는 문장의 기술이 그것이다.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 또는 음성을 통한 대화보다는 텍스트를 선호한다. 텍스트의 힘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신기하게도 텍스트에는 그 사람의 성격과 개성이 드러난다. 


 책의 첫 번째 목차에서 흥미로운 사례가 나왔다. 바로 ‘넛지’(주의나 신호를 주기 위해 팔꿈치로 사람들을 살짝 찌른다)를 통한 설득이다. 사실 누군가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를 하면 왠지 반발을 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러운 방식으로 설득을 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2008년, 영국에서 세금 미납자에게 무시무시한 독촉장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 회수율이 불과 57%에 불과했다. 그런데, 한 가지 문구를 추가하자 86%로 올랐다고 한다. 그 문구가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유도를 ‘사회적 넛지’라고 부른다. 


 “대다수의 영국 국민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 p14


 ‘But You Are Free’라는 표현도 ‘넛지’의 효과를 이용한 경우다. ‘그렇지만, 당신의 자유입니다’라는 것인데, 이를 BYAF법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들은 강요나 강압에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실제로 연구진이 쇼핑몰에서 기부를 요청했는데, 평범하게 기부를 하라고 권유한 건은 성공률이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기부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당신의 자유입니다’라고 하자 무려 47.5%의 사람들이 기부했다고 한다. 


 “인간은 왜 ‘선택의 자유’를 얻으면 이다지도 협력적이 되는 걸까요? 이는 인간이 가진 ‘자율성’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결정권을 갖고 싶어 하니까요.” - p57


 ‘애매한 표현’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런 실험이 있었다. 가상의 레스토랑에 대해서 두 종류의 리뷰를 보여줬다. 첫째, “저녁을 먹었는데, 이 가게는 최고라고 자신 있게 단언합니다.”, 둘째, “한 번밖에 가보지 않아 확언하기 어렵지만,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를 유명한 요리 평론가가 썼다고 알렸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두 번째 리뷰가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전문가가 ‘확언하기 어렵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꽤 진실해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확언을 하면, 거부감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물론 저자는 한 가지 단서가 있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주변이 당신을 신뢰하고 있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는 것!” - p39 


 잘 알려지지 않은 블로거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하면, 어차피 그 블로거를 신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진실성’이다. 비록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꾸준히 진실된 마음으로 나의 의견을 전달한다면 점차 신용을 쌓을 수 있다. 신용을 쌓으면, 거짓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솔직한 표현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게 마련이다. 


 만약에 어떤 화장품을 광고하더라도 “이 제품은 최고입니다. 이 화장품을 썼더니 10년은 젊어졌습니다.”라고 하는 것보다 “솔직히 이 제품이 최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최고의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그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라는 편이 좀 더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않을까? 


 ‘반복 효과’도 중요하다. 우리는 거절을 당하면 자존심 때문에 웬만해서는 다시 부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거절을 당하더라도 또 다시 시도한다. 물론 무조건 귀찮게 한다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대면으로 거절을 당했다면, 다음에는 메일로 다시 부탁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


 “한 번 부탁해서 들어주지 않을 때, 다른 수단으로 한 번 더 부탁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 p46


 ‘노력의 가시화 효과’도 꽤 유용하다. 어떤 회사가 제품을 만들 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과정도 소비자에게는 낯설다. 이 책의 예에서 나온 바와 같이 슐리츠 맥주의 제조 공정 기술은 특별할 것 없었지만, 카피라이터 클로드 홉킨스는 이 과정을 알리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온 카피가 ‘살아있는 증기로 세정한 맥주’다. 슐리츠 맥주는 업계 5위에서 몇 개월 사이에 1위로 올라섰다. 


 이는 모든 홍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막상 담당자들은 특별할 것이 없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다. 


 이 외에도 제품이나 장소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이야기해서 오히려 관심을 갖는 방법, ‘상상해 보세요’라는 문구의 힘, ‘마이 프렌드 존 테크닉’ 등 다양한 문장의 기술을 가르쳐준다. 


 회사나 1인 기업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아니면 사람과 나은 관계를 위한 글쓰기 방법을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한 줄 요약 : 강요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쓰기에는 설득의 힘이 있다. 

 - 생각과 실행 : 글의 힘은 대단하다. 사람들은 글을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글을 쓰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넛지의 지혜를 배워야겠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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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축구공 위에 있어 - 축구가 바꾼 경제·역사·문화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9
장지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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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축구에 대한 기본 상식을 다룬다. 그 동안 우리가 편하게 즐겨보는 축구였지만, 의외로 모르는 점도 많다. 이 책은 축구의 역사, 문화, 규칙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이 중에서 축구의 역사가 인상적이다. 

 

 축구의 기원은 기원전 7세기, 6세기 무렵의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했다. 이 공놀이는 에피스키로스라고 불리었고, 12~14명이 한 팀이 되어서 상대팀의 골라인을 넘으면 이기는 경기였다. 로마에서는 하르파스툼이라고 불렸고, 경기할 때 대형을 갖추고, 군사훈련으로도 이용했다. 


 고대와 중세의 축구는 선수를 보호하는 룰도 없기 때문에 일종의 패싸움에 가까웠다. 주먹질, 발길질은 기본이고, 누군가는 무기를 숨기고 경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심지어 중세 시대 영국에서는 축구를 금지할 정도로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대중들은 원초적이면서 과격한 축구를 좋아하고 열광했다.


 고대에서 중세까지 축구는 지금과 같은 규칙이 따로 없었다. 사실상 구기 스포츠라기보다는 공을 갖고 전진하는 패싸움에 가까웠다.” - p25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기원전 5세기와 3세기 사이인 전국시대에 ‘축국’이라는 이름으로 인기가 많았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축국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누구나 축국을 즐겼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농주’라고 불리는 공놀이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삼국유사》에도 축국과 관련한 기록이 있다. 김유신과 김춘추가 공을 가지고 놀다가 김춘추의 옷고름이 찢어졌는데,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가 이를 꿰매주고, 김춘추의 아내가 되었다. 


 근대 축구가 한국에 전달된 것은 1882년이다. 인천 제물포에 정박 중이던 영국 군함 플라링 피시호의 선원들이 심심풀이삼아서 축구를 하다가 주민들에게 축구를 가르쳐줬다고 한다. 


 1895년 5월 서울에 관립 외국어학교가 세워졌을 때 조선의 공놀이인 축국과 구분하고자 척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 p156


 일제강점기에도 우리나라 축구단은 눈부신 활약을 벌였다. 1927년에는 연희전문 팀이 와세다 대학 팀을 4:0으로 꺾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와세대 대학은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극동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팀이었는데도 말이다. 당초 세 차례 경기를 치르기로 했으나, 첫 시합에서 대패를 당하자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1935년에는 경성축구단이 전 일본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일제강점기에서 부당한 차별과 압제를 받던 민중들은 축구 경기를 통해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축구가 제 모습을 갖춘 것은 영국에서였다. 184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케임브리지 규칙’을 만들었고, 1863년에 런던 주위의 12개 축구단이 모여 축구협회를 세우고 통일된 규칙을 만들었다고 한다. 1866년에는 오프사이드, 1877년에는 경기 시간 90분이 도입되었다. 


 이렇게 원초적이었던 축구는 점차 현대의 모습을 갖춰갔다. 이제는 축구장에서 전쟁을 하지 않지만, 소리 없는 전쟁은 늘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또는 TV로 사람들은 축구 경기에 열광한다. 축구 게임에 울고 웃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아주 많다.


 “축구는 다른 종목처럼 참여에 꼭 필요한 특수 장비가 따로 없다.” - p18 


 축구는 공만 있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력과 팀워크도 필요하다. 누구는 축구가 마치 인생과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만큼 90분 동안 펼쳐지는 축구 게임은 드라마 그 자체다. 아니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극적인 경우도 많다. 그만큼 축구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이 책은 축구의 사회 현상, 클럽 축구, 룰 등 다양한 축구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스포츠 전문기자이기 때문에 내용의 깊이도 있으면서 쉽게 읽히면서 재미있다. 


 - 한 줄 요약 : 축구는 인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슬픔을 동시에 안겨줬다. 

 - 생각과 실행 : 축구를 통해서 사람들은 소속감을 느끼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축구 경기는 계속될 것 같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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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 경제적 자유로 이끄는 초등 경제 바이블
이즈미 미치코 지음, 미즈모토 사키노.모도로카 그림, 신현호 옮김, 사와 다카미쓰 감수 / 길벗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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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다들 ‘돈’을 공부하고 있다. 한창 ‘부富’가 화두가 되었는데, 이제는 그 연령층이 아이에게까지 확대되었다. 마치 유태인의 교육처럼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경제에 입문하기 위해서 적합하다. 물론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어른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원고를 제공한 작가가 12살의 소녀였다는 점이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경제 공부를 열심히 했고,〈물건값에 대해서 생각하다〉라는 보고서로 문부과학성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그 보고서를 기반으로 저자가 더 알기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각색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요와 공급, 가격,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자연에도 가격이 붙을까, 시간과 생명을 살 수 있을까 등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도 다룬다.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바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면 가격이 내린다. 공급도 늘면 가격이 내리고, 반대면 가격이 오른다.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시점에 가격이 형성되고 이를 ‘균형가격’이라고 한다.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정해지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고 합니다.” - p41 


 가격을 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오픈가격’은 얼마에 판매할지 소매점에서 자유롭게 정하는 것인데, 대부분 이런 방법으로 가격을 설정한다. 가전제품, 화장품, 식료품 등이 그 예다. 특히 대규모 체인의 경우 물건들을 대량 구매해서 구입가를 낮추기 때문에, 소매점보다 물건을 할인할 수 있는 여력이 더 크다.


 이는 결국 작은 동네 슈퍼마켓이 살아남기 힘든 원인이 되었다. 지금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편의점도 모두 대기업에 의해서 운영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할인 행사가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인 것 같다. 결국 소비자들도 보다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을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마트, 체인점이 잘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어떤 동네 식료품점에서 유기농 식품만 다루고 품질이 좋다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비록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말이다. 이를 ‘비가격경쟁’이라고 일컫는다.


 “물건을 사는 고객은 가격뿐 아니라 품질도 세심하게 살펴 상품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그것을 비가격경쟁이라고 합니다.” - p187


 반면 재판매가격(정가)은 판매하는 사업자가 재판매를 위해 미리 정해놓은 가격을 일컫는다. 따라서 상품을 재판매하는 사업자가 그 가격대로 판매를 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책, 신문, 음악 CD 등이 그러한 경우다. 재판매가격이 정해져있으면, 판매자 입장에서는 매출액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할인 판매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해서 매출을 올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대형서점과 소형서점의 희비가 엇갈린다. 대형서점은 아무래도 각종 도서를 비치하고 있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어 있다. 

 물론 체인점과 동네 슈퍼마켓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 독립서점이나 작은 서점도 자신만의 테마를 갖고 꾸준한 고객층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차별화를 갖춘다면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공기처럼 희소성이 없는 것을 ‘자유재’라고 하고 이는 ‘공짜’다. 그런데 자유재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자유재가 희소성이 생기면, 그것은 ‘경제재’가 된다. 예를 들어서 ‘물’은 예전에 자유재였다. 다들 우물이나 강, 약수터에서 물을 떠서 마셨는데,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물을 사먹기 시작했다. 아마 옛날 사람이 현대에 와서 제일 이해 못 할 부분이 바로 ‘물’을 사서 마시는 것일 거다. 심지어 신선한 공기도 압축해서 팔정도이니, 앞으로 새로운 경제재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 


 경치, 공기, 물뿐만 아니라 저자는 다양한 가격에 대해서 논의한다. 쓰레기를 버리는 가격, 시간의 가격, 목숨의 가격, 장기의 가격, 가사노동의 가격 등 가격의 종류는 정말로 많다. 특히 이중에서 ‘가사노동’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가사노동은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노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이를 ‘섀도워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사노동을 안 한다면, 다른 비용이 나가기 때문이다. 음식은 사야하고, 청소나 빨래도 가사도우미를 고용해서 해결해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비용도 발생한다. 이러한 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하루에 10시간 동안 매일 가사노동에 종사한다면 연 수입 5천만 원에 상응한다고 한다. 


 “일본 남성이 가사나 육아에 쓰는 시간은 하루 평균 83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 p160 


 우리나라도 맞벌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남성의 가사노동이 더 늘어나야 하고, 회사에서도 여기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물론 남성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중간에 만화도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 경제에 대한 기초가 없는 어른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 한 줄 요약 : 아이들에게도 돈과 물건, 시간 등의 가치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 생각과 실행 : 경제 개념을 아는 아이는 나중에 커서도 스스로 자립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외국어에 대한 조기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제개념을 갖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의 소중함, 가치를 잘 인식시켜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계부를 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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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제 - 중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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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통일 제국 진나라가 10여년 만에 허망하게 몰락한 후 유방이 숙적인 항우를 물리치고 한나라를 세웠다. 그 후로 한 나라 4대 황제의 후손인 한 무제(기원전 141년 ~ 87년)는 한 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려 54년의 치세였다. 


 “무제가 천자 자리에 있은 것은 54년에 걸친 기간이었지만, 이는 오히려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오랜 재위 기간, 무제의 일관된 정책은 내재된 여러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 p8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했다. 사실 무제가 이룬 업적은 선대 황제, 문제와 경제의 백성을 위한 치세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고는 돈으로 넘쳤고, 백성들도 태평성가를 부를 정도였다. 이때를 ‘문경지치’라고 하고, 중국의 요순시대에 필적한다고 후세의 역사가들은 평가한다. 


 무제의 아버지 경제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불과 16세의 나이에 황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할머니인 두 태후, 고모인 관도 장공주의 영향력 아래에 있어서 자신의 뜻을 마음대로 펼치지 못했다. 특히 무제는 고모의 딸과 혼인을 하면서 진 황후의 간섭도 무시 못했다. 


 두 황후와 가장 큰 마찰은 바로 ‘유학’이었다. 한 무제는 공자가 제창하는 ‘이상주의’ 학문인 유학에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두 황후는 노자의 사상을 신봉했고, 한 나라의 초기부터 이 사상을 믿어왔기 때문에 유학자에 대한 반감이 컸다. 한 나라를 세운 유방조차도 유학자의 갓에 오줌을 눌 정도로 이들을 푸대접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총명한 한 무제는 유학이 바로서면 황권도 강화될 수 있다고 여겼다. 유학은 본시 과거의 선례를 본받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예전 ‘주나라’ 시대로 돌아가서 왕이 중심이 되는 이상 국가를 세우려고 했다. 


 마침내 두 태후는 그가 스물두 살이 될 때 세상을 떠났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고, 유학자들을 직접 등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남방의 복건으로 원정을 보내면서, 본격적인 영토 확장 정책을 시행했다. 외척 세력도 스스로 무너지면서 자신의 뜻을 펼치게 되었다. 


 그는 위자부라는 가희를 만난 후 세 명의 황녀를 두었고, 그녀의 동생 ‘위청’을 등용했다. 위청은 성공한 인재 발탁이었다. 


 “이 청년이야말로 훗날 수차례에 걸친 흉노 정벌의 총지휘관이 되어서, 무제가 통치하는 한 제국의 위력을 북방에 떨치게 되는 대장군 위청, 바로 그였던 것이다.” - p44 


 반면 본처인 진 황후는 몰락의 길로 빠져들다가 한 무제 즉위 12년째인 원광 5년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무제의 나이로 치자면 스물여덟 살에서 서른여덟 살에 이르는 기간에, 위청은 일곱 차례나 장성을 넘어 흉노를 공격했고, 매번 승리를 거두었다.” - p91 


 기원전 128년에서 117년까지, 무제가 스물아홉에서 마흔 살에 이를 때, 연호는 원삭과 원수로 불렸다. 이 때는 그는 근친 세력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화려한 치세를 펼쳤다. 스물아홉에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위자부가 황자를 출산했고, 정식으로 황후가 되었다. 

 

 앞서 언급한 위자부의 동생 위청은 흉노를 정벌하면서 한나라의 위세를 떨쳤다. 사실 흉노의 세력은 중원이 혼란기에 빠지면서 거침없이 커져갔다. 심지어 초대 황제 유방이 사망한 후 그의 부인 여황후가 정권을 잡았을 때, 흉노의 왕, 묵돌선우는 같이 외로움을 나누자는 무례한 편지를 보낼 정도였다. 


 이들을 공격하기에 흉노의 세력은 막강했다. 기병으로 이루어진 흉노의 병사들은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면서 변방도시를 침범했다. 유방이 흉노를 정벌하기 위해서 30만 대군을 이끌었지만 이들에게 포위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 때 유방은 간신히 그곳을 탈출해 남쪽으로 돌아갔다. 이를 ‘평성의 치욕’이라고 부른다. 이 후 제 3대 문제, 제 4대 경제는 흉노족에게 화평책을 쓰면서 공격보다는 수비 위주로 하고, 회유책을 썼다.


 한 무제는 이러한 외교정책이 굴욕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흉노족을 무찌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위청이 새로운 전법을 구사하면서, 흉노족에게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위청뿐만 아니라 그의 조카인 곽거병의 활약은 더욱 놀라웠다. 곽거병은 그의 삼촌의 전공을 능가하면서 불과 열여덟 살의 나이에 제후에 봉해졌다. 또한 한 무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이렇게 위청과 곽거병은 한 무제에게 듬직한 양팔이 되어주었다. 


 위청과 곽거병, 이 두 사람은 무제의 시대를 통틀어 가장 눈부시게 활약했던 장수들이다. 또한 무제의 신임을 가장 두텁게 받았던 무인이었다.” - p121


 한 무제의 전성기에는 영토 확장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친정에 나선 후 본격적으로 유학자들을 뽑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바로 동중서라는 인물이 있다. 그가 무제가 출제한 시험 문제에 대한 답안은《한서》에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무제가 낸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상사회를 재현할 수 있는가?”이고, 동중서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문적 교양을 가진 인간이 관리가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그가 말하는 학문은 ‘역, 서, 시, 예, 악, 춘추’와 같은 유계를 일컫는 것이다. 육예와 공자의 ‘도’에 합치하지 않은 사상은 배척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무제는 그의 진언을 채택했다. 이로서 중국 사회는 유학이 기본 이념이 되면서 2천 년의 역사를 통해서 전해지게 된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백성에게 선정을 베푸는 것이 하나의 기본 도리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지금도 유효하다. 

 

 유가 사상을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국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추구하라고 교육시킨다. 


 지극히 맞는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이념이 절대적인 것처럼 굳어버린 것은 아쉬운 점이 있다. 왜냐하면 ‘입신양명’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누구나 관리로서 성공을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연 그대로’를 설파한 노자의 ‘무위자연’은 한 나라의 초기 건국이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잊혀졌다. 


 군신간의 관계는 결국 상명하복이 되면서, 조직을 안정화시켰지만 세상을 너무 단조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한 잘못된 군주에 대한 충성은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중국 역사를 단조롭게 만드는 제약이 되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 p131 


 이 책을 통해서 한 무제의 치세뿐만 아니라 그의 단점도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일본의 저명한 중국학 연구자인 요시카와 고지로는 이 책을 통해서 한 무제의 치세와 그의 통치 이념, 업적, 실정 등을 자세히 다룬다. 당시 제도와 문화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서 역사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한 줄 요약 : 한 무제는 중국을 외형적, 내형적으로 성숙시킨 개척자이지만, 무리한 정벌과 건축으로 백성들을 동원한 무자비한 군주이기도 했다. 

 - 생각과 실행 : 개혁을 주도한 리더는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서 뛰어난 영웅으로 칭송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노력과 땀, 눈물이 따르게 마련이다. 자신의 공적에 심취하기 보다는 이들의 마음도 어루만지고 보살필 수 있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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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뒤흔든 한국의 골프 여제들
오상민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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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도쿄에서 만난 나카히라토 마치코는 ‘한국인은 구옥희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지금껏 구옥희만큼 신념이 강한 프로골퍼는 본 적이 없다’며 구옥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 p15


 이 책은 일본 골프 무대에서 활약한 그리고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미 한국 여자 골프의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오죽하면 국내 골프대회인 KLPGA에서 우승하는 것은 곧 세계대회 우승하는 만큼 값어치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해외에서, 국내에서 활약하는 여자 골퍼들의 기량과 능력은 정말로 뛰어나다. 


 마치 국내 양궁에서 국가 대표가 되면, 세계무대에서 메달을 따놓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국내에서 활약한 선수는 일본 JLPGA나 미국 LPGA에 진출한다. ‘구옥희’라는 골퍼는 예전부터 들어봤다. 한국 여자 골프계의 1세대이고, 일본 무대에서 활약이 정말로 놀라웠다는 이야기다. 앞서 언급한 나카히라토 마치코란 분은 구옥희 선수의 신원보증인이었고, ㈜에스에스의 회장이라고 한다. 


 구옥희 선수가 2013년 7월 10일 57세의 나이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후(사인: 심장마비), 일본에서 별도로 추모식을 마련했다. 이 때 일본의 많은 골프 선수들과 미디어, 업계 관계자, 재계 인사의 행렬이 이어졌다고 한다. 추모회의 비용은 나카히라토 회장이 사비를 털어서 지원했을 정도다. 


 구옥희 선수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힘들게 살았다. 골프장 캐디를 하다가 골프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녀를 가르친 선수는 ‘독사 근성의 수제자’라고 할 정도로 연습량이 엄청났다고 술회했다. 심지어 남자 프로도 못 따라갈 정도의 연습량이었다. 이러한 피나는 연습이 그녀의 신체적인 핸디캡인 작은 키를 극복시켰다. 


 “구옥희와 함께 투어를 뛰었던 일본 선수들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 여자 선수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스윙이었다. 남자 선수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언샷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이었다.” - p19 


 그녀는 곧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1982년 5월 14일, 그녀를 포함해서 강춘자, 안종현은 재일동포 도요야마 마사오(한국명: 홍두창)의 노력으로 시합에 초청되었다. 국내 선수의 첫 일본 진출이었다. 약 40년 전의 일이다. 이후 그녀는 JLPGA 프로테스트에 합격했고, 1985년 3월에 역사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JLPGA에서 통산 23승을 거뒀고,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5년에는 최고령 우승기록(48세 10개월 25일)을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1986년에 한국인 처음으로 LPGA에 진출 후 1988년 한국인 첫 우승을 세웠다. 


 “박세리가 첫 우승한 맥도날들 LPGA 챔피어십(1998년 5월)보다 10년 이상 빨랐다.” - p19 


 이렇게 구옥희 선수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한 이유는 그녀의 과감한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후 다른 선수들이 희망을 갖고,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만약 구옥희 선수가 없었다면, 한국 여자 골퍼들의 해외 무대 진출은 좀 더 미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박세리 키즈라는 말이 유행했듯이 사실 구옥희 키즈도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에 쏟아 부었다.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도 골프의 연장선이었다. 골프 이외엔 다른 어떤 취미도 생각도 없었던 같다. 집중력도 좋다. 한 번 연습을 시작하면 3시간은 쉬지 않고 몰두했다는 게 투어를 함께 뛰었던 김애숙의 증언이다.” - p21 


 한국 골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구옥희 선수 외에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도 있다. 김만수 선수는 일본 지방 골프장 연습생 출신으로 프로 데뷔 2년여 만인 1987년 9월에 JLPGA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JLPGA 투어는 1968년 출범해 우리보다 10년이 빨랐지만 실제론 20년 이상 앞서갔다.” - p32


 지금 한국의 KLPGA 위상은 많이 높아졌지만 40년 전은 그렇지 않았다. 대회 규모, 상금은 일본 무대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 진출을 한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언어의 장벽도 있었고,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은 은연중에 따돌림을 당했다. 심지어 한국 선수가 퍼팅을 실수하면, 갤러리에서 비웃는 소리가 들렸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김애숙 선수가 올린 성과는 놀랐다. 김애숙 선수는 김만수 선수와 나란히 JLPGA 투어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우승을 차지하기 까지 무려 14년이 걸렸다. 349번 째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그야말로 불굴의 투지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후 그녀는 일본에 정착하면서 2014년 KPS라는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려서 한국 선수의 일본 대회 진출을 도왔다. 신지애, 신현주, 안선주, 김하늘, 강수연 선수 등이 KPS 소속으로 활동했고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일본 CS아사히의 골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만큼 그녀의 30년 골프 경력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980년대 환영받지 못한 이방인에서 골프 해설위원이 되기까지 무려 33년이 걸렸다. 33년이란 세월 동안 숱한 좌절을 맛봤다.” - p45 

 

 한국 골프는 더 이상 변방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일본의 선수나 코치들도 한국 여자 골프의 실력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훈련 비결을 알고 싶어 할 정도다. 일본 언론도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제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은 일본과 대만을 넘어서 세계적인 수준이다. 


 다만 아직도 가야할 길도 많다. 경기 위원의 수준도 더 올려야하고, 골프 대회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할 숙제도 안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30여 명에 달하는 한국 여자 골퍼들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그 동안 음지에서 활약한 1세대 골퍼들의 개척 정신과 불굴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2세대, 3세대 골퍼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골프에 관심이 없더라도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일본에서 활약한 한국 여자 골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 책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 


 - 한 줄 요약 : 개척자의 길은 힘들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후배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 생각과 실행 :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 정신은 많은 교훈을 준다. 골프도 그 중의 하나다. 골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도 필요하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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