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 월간우등생학습 7개월 - 6학년 (2024)
천재교육(정기구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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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겨울방학호를 받고나니 23년도 4학년도 막바지라는 게 실감이 나네요.

초6인 큰애가 꾸준히 월간우등생학습으로 교과학습을 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젠 둘째도 월간우등생학습으로 함께 하고 있어요.

월간우등생학습은 매월 교재로 월간 계획표에 맞춰서 교과진도를 예복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방학호는 한 학년을 마무리 하는 복습평가는 물론 매 학기에 배울 수 있는 전반적인 흐름과 예습을 할 수 있어요


이번 겨울방학호 월간우등생학습은

주요 교과목을 예,복습 할 수 있는 국어,사회,과학

개념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는 수학

1학기때 배울 수학을 매일 꾸준히 푸는 습관을 잡아 주는 일일수학

5학년 전과정을 복습할 수 있는 복습평가

말이 필요 없는 독해의 기본인 똑똑한 하루 독해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국어, 사회, 과학 >


5학년 1학기 교과과목을 기본 개념과 정의를 익히고 예습할 수 있어요

국어는 글을 요약하고 글쓴이의 주장을 파악하는 법을 배워요.

사회는 우리나라 국토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인권에 대한 보장과 법의 의미를 배워요.

과학은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태양계 수금지화목토천해왕~과 별자리를 알아보고, 용해와 용액의 기본 원리개념을 익혀요.


어려운 용어나 개념을 풀이해주고, 중요한 부분은 형광색으로 표기되거나 줄이 그어져있어서, 문제를 풀 때 중요한 부분을 다시한번 찾아보면서 풀어볼 수 있어요.

QR 코드를 통해 시청각 자료도 활용할 수 있어서 어려운 부분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 수학 >


초5 수학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등 기존에 배웠던 학습의 확장형이예요.

큰애때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의 어휘를 헷갈려서 처음에 혼돈이 왔는데 개념을 잘 잡아주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약분과 통분은 초6에서도 비와 비레에도 적용되니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5가 되면서 수학의 난이도가 점점 상향되어감을 문제를 보면서 알 수 있어요.

단순한 사칙연산이라도 숫자의 자릿수가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데, 힘들면 두자리수부터 다시 연산력을 기르고 해야될 것 같아요.




< 일일수학 >


수학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풀어내는 것 보다 적은 양을 매일 꾸준히 푸는 것이 중요해요.

일일수학은 1학기때 배울 학습을 하루에 2쪽씩 풀어내면서 꾸준히 하는 습관 기르기 좋은 것 같아요.



< 복습평가 >


애들 학교에서는 학년이 시작되면 보통 학기초에 전학년동안 학습한 것을 평가하는데,

초4때 배운 전과목을 다시 정리할 수있는 큰애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 <복습평가>입니다.

과목별 요점정리를 보면서 배웠던 것을 다시 상기시킬 수도 있고. 특히 좋았던 것은 영어듣기평가예요.

듣기평가파일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운받을 수 있어요.




< 똑똑한 하루 독해 >


교과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읽어내고 이해하는 독해력, 어휘력, 문해력이지요.

방학호에서만 볼 수 있는 <똑똑한 하루 독해>는 교과연계된 문학, 비문학 등 다양한 지문을 통해 독해개념과 필수 어휘를 배우고 생활 어휘나 한자어도 배울 수 있어요.



초등교과서 출판사인 천재교육에서 나온 방학호로 배울 학기를 예습하면서 방학을 알차게 보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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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 - 4주 완성 10살부터 키우는 과학문해력
정혜심(시미쌤) 지음 / 길벗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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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어휘력은 물론 이제 문해력의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요즘엔 스토리텔링이라고 문장제 서술형 문제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연산력이 좋으면 수학을 잘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그만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문해력은 어느 교과 과정에도 빠질 수 없는데요

요즘처럼 대다수의 아이들은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영상을 보고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가 많아서 글을 읽으면 말 그대로 글만 읽고 그 속에 담긴 글을 이해하는 것도, 또 이해를 한다고 해도 말과 글로 다시 표현하는 글쓰기를 너무 어려워하고 글을 쓰는 행위 자체도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예비 초5인 둘째는 지문의 글 양이 많아지거나 서술형 평가 문제들은 지레 겁먹고 어렵다고 하는 아이예요.

그래서 이번 방학 동안 글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정보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이 필요했는데, 과학을 좋아하는 둘째에게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 과학 지식과 문해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를 만나보았어요.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책 읽기를 통한 독해력과 초등 교과과정 필수 어휘력, 다양한 배경지식을 익히면서 사고력과 판단력까지 높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는  과학교육 연구 대회 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신 과학영재교육원 평가 위원이자 현직 중학교 과학교사가 직접 집필하셨어요.

현직 과학 교사가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을 교육하시면서 필요한 것과 문제점을 바로 파악하고 만든 교재라서 더 믿음이 가네요.


미생물과 곤충, 내 몸, 생태계, 기후 위기, 우주, 기술 초등 과학 핵심 주제 29개와 갈래별 글쓰기로 한 달 동안 아이들의 문해력과 과학을 동시에 학습할 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주제별로 초등 3학년~6학년까지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과 교과연계는 물론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비문학도 수록되어 있어서, 배우지 않는 학년은 예습을, 배웠던 학년은 복습을 할 수 있어서 특별히 학년을 정해서 학습하기보다는 초등 고학년 누구나 학습을 할 수 있어요.




1장. 미생물과 곤충 

#감염 #유익균 #유기물분해 #미래식량 #퇴비 #저온살균


요즘 시대를 반영해서 해시태그가 눈에 띄네요ㅎㅎ

매 장마다 배우는 주제와 관련된 용어들이 나와있어서 학습을 하기 전에 먼저 어떤 것을 배울지 짐작해 보고 글을 읽으면서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손 씻기로 산모들을 살릴 수 있다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은 어른은 물론 어린아이들도 잘 알고 있지요.

그러나 19세기 의사들은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들을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출산을 도와 네 명 중 한 명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다수의 산모들이 병원보다 집에서 산파의 도움으로 출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파가 끓인 물과 깨끗한 수건을 사용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 깨끗한 환경에서 출산하는 것을 계기로 제멜바이스 의사가 의사들에게 감염의 위험과 소독의 중용성을 강조하여 지금의 의료체계가 자리 잡혔다고 해요.


둘째는  '의사가 왜 손을 안 씻어? 손을 안 씻으면 더러워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아기한테 위험하면 어떻게 해?'라며 글을 읽으면서도 의사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하네요ㅎㅎ

지금이야 손 씻기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예전엔 위생 개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어요.


<글쓰기 준비>에서는 앞서 읽었던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요.

<함께 서볼까요>에서는 손을 씻지 않았던 의사들에게 쓰는 편지를 쓰는데,

처음엔 글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어려워해서 먼저 말로 한번 이야기하고 글을 써보도록 했어요.


글을 읽고 핵심 단어에 관해 다시 한번 마인드 맵, OX 퀴즈로 정리하고,

편지글, 찬반글, 설명글 등 다양한 갈래의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을 길러줘요.



학습 대상이 학년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주제별로 읽고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글을 함께 읽고 각자의 노트에 생각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어 알아보기>는 앞서 배웠던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단어들을 포함하여 요약하여 말해보는 연습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과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용어들도 많이 어려워지는데, 과학 글쓰기를 통해서 폭넓은 과학적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표현을 하는 데 있어서 어휘력과 독해력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 방학 동안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를 통해 글 쓰는데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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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언어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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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 잘 어우러지며 살아갈 수 있을까'인 것 같다.

우리는 학교, 직장, 모임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 관계의 언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인연이 될 수도 있다.
인간관계에서 내가 어떤 말을 해야 되는지, 상대의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지에 알아차리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의 저자 문요한 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를 잃지 않고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으로 '마음 헤아리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족들 간에도 제대로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차리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다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대를 잘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섣부른 판단으로 마음읽기를 하기보다는 마음과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 헤아리기를 잘 해야 된다.

마음읽기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을 빠르게 판단하지만 주관적이고 정확도가 떨어지고, 마음 헤아리기는 상대에게 의식적으로 관심을 갖고 느리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일수록 '잘 안다'라고 생각해서 습관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읽기를 통한 판단 오류로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속단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는 마음 헤아리기는 혼자만 배려하고 이해하고 참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소통으로 더 나를 발전하기 위해 필요하다.
간혹 상대방을 배려한 한 행동이나 말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낀다면 이것은 상대방의 마음에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한다.
또한 내가 배려했으면 상대방도 배려해야 된다고 생각하다 보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배려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내 방식대로의 하기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파악하고, 그것이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다. 부모는 아이의 내적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심리적 언어로 반영해 주는 것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부모에게 마음 헤아리기를 받고 자라면 안정 애착관계가 형성이 되면 커서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음 헤아리기를 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돌이켜보면 아이가 울기만 해도 배고팠어~ 잠이 와~ 기저귀가 축축해~ 와 같은 말로 마음 헤아리기를 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왜 울어~ 왜 그런 말을 해~와 같은 말로 마음 읽기를 했던 것 같다.
부모의 무표정과 냉랭한 기분을 보이면 아이들은 부모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역 미러링이라고 한다.
왠지 이 대목을 읽으며 나의 행동과 언어 선택에 반성하게 된다.



​마음 헤아리기는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고, 나의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며 말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알아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다.

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4단계
1단계 :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몰라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자기 판단으로 상대를 자기식으로 단정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타인을 판단하여 행동해서는 안 된다.
2단계 : 적극적 경청 - 좀 더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기보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 : 내 마음 헤아리기 - 내 감정과 욕구는 무엇인가?
상대의 마음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4단계 : 메타 커뮤니케이션 - 대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상대를 이해시키는 대화에서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자기 개발서, 심리학, 감정코칭 책보다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인관관계는 참으로 어렵지만, 그 관계 속에서 자기중심적 언어가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언어를 잘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조금은 나아진 관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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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말들
김지은 지음 / 헤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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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김지은

헤이북스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말들


언젠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같은 말을 다양한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실험을 본 적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행동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태도의 언어도 같은 말인 것 같다. 상대방에서 진심으로 대하는지 거짓 가면을 쓰고 대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에게 호의적으로 혹은 적대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이 책은 22년 차 베테랑 기자가 인터뷰한 내용을 모은 것으로, 단순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질문지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상대의 마음속 이야기를 끌어내는 자신만의 준비성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보통은 작가의 사진이나 작가가 쓴 글의 핵심 문구를 띠지에 적는데, 김혜수 님의 사진과 추천사가 있는 거 보면, 둘 사이는 조금 각별한 사이로 보인다.

이 책의 정보보다는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김혜수 님이 추천해서 선택한 나처럼, 홍보효과는 제대로 한 것 같다.


첫 인터뷰 내용도 김혜수 님이다. 

어린 나이부터 톱스타의 자리에 있지만, 예전에 '어쩌다 사장'에 출현했을 때 그의 행동에서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흡사 요즘 말하는 배우병이 없는 진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역시나 기자님과의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담겨 있는 것을 보니 이 사람은 천성이 선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인터뷰는 대부분 유명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들을 인터뷰하기 전에 그 사람의 속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 또한 기자의 역량이 중요한데, 김지은 기자는 진심을 다해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 때문에 진솔한 이야기, 누구든 생각지도 못했던 궁금한 점을 여감 없이 끌어낸다.


​한국일보에서 화재의 인터뷰 '삶도'시리즈로 쓰고 있다기에 그의 기사를 몇 개 찾아보았는데, 단순한 인터뷰 형식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잘 알아보고 이야기해 주는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팩트체크를 하지 않고 누군가의 기사를 짜깁기해서 기레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자에 대한 위상이 떨어진 요즘, 상대를 높이 세우고 그들에게 인정받는 기자라면 나도 만나서 나의 삶을 이야기하고 글로 써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왠지 기자는 취조하는 사람처럼 질문을 퍼붓는지 알았는데 기자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은 옅어져 마음이 따뜻해진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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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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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에서의 거울은 사물을 비추는 것이지만, 판타지 동화 속에서는 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으로 통한다.
거울 뒤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져 있고, 그 세계에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또 다른 공간을 맞이한다.
예로부터 까마귀는 흉조라고 하여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여 그다지 반기는 새는 아니지만,
여기서 나오는 까마귀는 보름달 안과에게 손님을 데려가는 인도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보름달, 거울, 까마귀, 안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판타지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디선가 날라온 까마귀는 아버지의 유품인 거울을 낚아채 도망가고, 은후는 까마귀를 쫓아가다 창고로 들어간다. 까마귀를 잡으려다 거울에 부딪치고, 거울이 깨지며 손을 다치게 되고 까마귀에게 거울을 주면 뭐든 하겠다는 피의 맹세를 하자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들어간 곳은 보름달 안과. 안과에서 마주한 미나는 손을 치료해 주고, 안과 의사인 도선생은 거울을 되찾아주는 대신 안과에서 3개월간 일을 하라고 한다.
보통 아픈 눈을 치료해 주는 안과와는 달리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추억을 묻고, 영혼의 색상이나 무게를 기록하는 등 독특한 상담을 한 후,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들어주고, 가장 소중한 것을 대가로 지불해야 되는 신비한 곳인 보름달 안과에서는 다양한 사연들을 가져온 환자들을 치료해 준다.
사람들을 치유하지만 벌을 받아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비밀을 품은 도선생, 가정폭력에 시달려 아버지를 향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살아가는 미나, 돌아가신 아버지를 잊지 못해 반복적인 꿈을 꾸는 은후..
이 들의 과거와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들을 괴롭히는 바사의 정체는?
은후는 아버지의 유품인 거울을 무사히 받을 수 있을까?

​판타지 장르에 걸맞게 반인반새의 등장과 거울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장면 묘사, 도선생과 은후 가족들과의 관계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르게 전개되어 흡입력 있게 읽히긴 했지만, 미나의 풀리지 않는 행동에 관한 마무리도 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상처를 받지만 치유받지 못해 곪아버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느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이야기로, 흡사 심리상담가처럼 내면 깊숙이 간직한 아픈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거울을 닦듯 상처를 씻어내주는 것을 보며 현실에도 아픔을 말끔히 없애주는 병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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