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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갓생 ㅣ 북다 청소년 문학 5
은수영 지음 / 북다 / 2026년 9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자기 관리를 완벽히 해낸다는 뜻의 '갓생'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되고 싶은 삶 중에 하나이겠지만, 꼭 '갓생'으로 살아가야 되는 것일까?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난 이번 생을 망했어', '망생이야'라고 하며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데, 노력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포기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번에 만난 작품 <이번 생은 갓생>은 원제는 <이번 생은 망생>이였는데, 너무 완벽하고 바르게 살아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으로' 갓생'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제목이 눈에 밟혀 '갓생'으로 고쳤다고 한다.
꼭 거창하게 이루지는 않아도 자기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고 사랑해 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갓생이 아닐는지.
주인공 은성은 친구들 앞에 나서기를 어려워하고,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스스로의 벽을 쌓고 친구들과의 거리를 두지만, 사실 아이들과 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열여덟 살의 소녀이다.
작가가 꿈인 은성을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아도 꾸준히 웹소설을 연재하고 있지만,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자신이 하고 싶은 글보다는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로 글을 쓴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팬이라는 독자의 응원에 메시지에 점점 더 용기를 내어 결국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게 된다.
흔들리는 친구들 간의 우정을 서로 풀어가는 모습, 꿈이 좌절되었지만 상처를 이겨내고 다른 꿈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용기 있는 모습, 정체성을 인정하기까지의 과도기 등 청소년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들이 잘 짜인 청소년 소설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남들의 시선 속에 남이 원하는 일의 하는 것의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읽으며 생각해 볼 만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식이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갓생이 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