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렌털이 되나요
이누준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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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가짜 가족으로 연기를 하게 되면서 진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원하던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어느 소녀의 성장 드라마이자 한 가정의 슬픔을 보듬어주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담긴 이야기.


"깜깜하기만 하던 세상에서 작은 빛이 보이는 기분이에요. 제 마음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p.264


<가족도 렌털을 되나요>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목만 보고 요즘 많이들 활용하는 렌털 문화에 이젠 하다 하다 가족까지 렌털을 하나? 하는 조금은 부정적인 감정을 한편에 두고, 추리소설처럼 렌털을 의뢰한 이가 누구인지, 이 가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를 계속해서 추리하게 만들다가 마지막 반전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누준 작가 특유의 다정한 문체가 돋보이는 감성적인 휴먼 드라마이다.


극단 하마마쓰에서 연극배우이자 TV 방송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아역배우 출신 '스가사키 유나'는 연극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지만 TV에 나오는 배우가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말에 더 이상 진심을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극단 존폐 위기가 오게 되고 극단을 살리기 위해 단장의 권유로 '렌털 극단원'을 하게 된다.

할머니, 아빠, 엄마, 언니, 오빠, 그리고 유나가 맡은 여동생 '나츠미 카나'로 구성된 3대가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이 되어 그 역할을 진심을 다해 연기하지만 자신을 의뢰한 이가 누구인지, 자신을 진짜 카나로 받아들이는 가족과 친구들을 보며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가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며 진짜 가족의 냉랭함을 자꾸만 비교가 되며 마음이 복잡해진다. 

과연 유나는 끝까지 연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반전에 반전이 더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가족들과 같이 밥 먹고 이야기하고 함께 생활하는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어쩌면 언제까지고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적이 있는지..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생각나듯,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는 순간에 가족을 잃는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며, 나는 가족들에게 어떤 사람인지를 자문해 본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비단 혈연관계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 가정의 슬픔을 치유해 주기 위해 함께한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을 보며, 이웃 간에 정이 없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마음 따뜻해지는 모습에 별게 가족인가 서로를 위한 마음을 가지면 그게 가족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극의 마지막 막이 내리고 서로를 보담 아주는 모습과 왜 렌털 가족을 의뢰했는지 이 가족의 슬픈 사연에 눈물이 찡~도는 감동을 받는 것은 물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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