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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별을 켜줄게 나에게 장미꽃을 줘
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6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내일은 새날이니까. 아무 실수도 하지 않은 새하얀 날'
책을 읽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어린왕자와 빨간머리 앤이 만나 서로에게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삶에 지친 이들에게 명문장으로 따뜻한 위로를 주고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알아가는 이야기 형식인 <너에게 별을 켜줄게 나에게 장미꽃을 줘>는 광고 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베테랑 카피라이터의 작품으로 문장 하나하나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책이 무엇이냐 물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어린왕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의미가 다르게 와닿는 것 같다.
어릴 때는 그 의미를 잘 몰랐지만 나이가 들수록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삶의 가치를 알려주는 어린왕자는 어른이 되면서 잊고 있었던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꿈 많은 소녀 빨간 머리 앤 역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어린왕자와 빨간머리 앤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 중에 하나로 나 역시도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들이라 이 둘의 조합은 너무나 반가웠다.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으로 날라온 씨앗들이 싹을 피우고, 그 싹들이 아름다운 장미꽃이길 바라지만, 엄청나게 커지는 바오밥나무라면 행성에 균열이 생겨 결국엔 작은 행성은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후회, 두려움, 게으름 같은 내 삶의 바오밥나무를 뽑아내고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는 마음의 용기를 내어본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지치고 생채기가 나서 힘든 순간들이 온다.
그럴 땐 책 속의 문장들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를 받고, 독자에게 질문하는 부분에 있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