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군 昏君 -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었던 조선의 네 군주들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2
신병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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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그의 아들 태종 이방원, 훈민정음을 창제한 조선 최고의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세종대왕,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이 된 수양대군 세조, 어머니 폐비 윤 씨의 죽음으로 인해 피의 군주가 연산군,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영조와 그의 손자 정조, 조선의 마지막 군주 고종 등 조선의 27대 왕들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아는 세종대왕처럼 위대한 업적을 세우고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일하는 성군이 있는가 하면, 백성들보다는 자신의 지위와 힘이 더 중요하며 신하들의 말에 휘둘리고 정권 다툼을 하는 암군이 있다.


국가와 백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소임을 다하고 능력 있는 참모들과 힘을 합해 국정을 운영한 성군.

국가와 백성을 위험에 빠뜨리고, 이를 조장하여 간신과 함께한 혼군.


암군의 다른 말은 혼군으로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을 뜻한다.


이 책은 조선의 대표적인 혼군 연산군, 광해군, 선조, 인조 4군주들에 대해 파헤쳐 보며, 어떻게 했기에 그들이 혼군이 되었는지를 알아본다.


조선의 많은 왕들 중에서 피의 군주이자 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살인한 폭군 연산군이 그 첫 번째이다.

첫 장부터 '조선에서 최초로 탄핵을 당한 왕'이란 글귀가 눈에 띈다.

2016년 대통령이 처음 탄핵 당한지 약 10년이 지난 후, 2025년 또다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며  정권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로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뽑고 탄핵을 하는 현재의 우리나라와는 달리 조선의 왕은 이성계의 자손들이 대대로 왕권을 집권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탄핵까지 됐을까?핏줄을 중시하는 조선의 몇 안 되는 적장자이지만, 어머니 폐비 윤 씨의 죽음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몰살시키는 피의 군주로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지 않았을까 한다.


두 번째 광해군은 임진왜란 때 도망간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조선을 지키고, 허준의 동의보감을 완성시키며 백성을 위한 대동법까지 시행하며 연산군과는 달리 백성을 위한 업적을 많이 했는데 왜 혼군일까? 하는 의문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광해군 또한 적장자인 동생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왕후를 폐위시키며, 풍수지리사의 말을 들어 무리한 토목공사 등 백성들의 고통을 배로 증가하며 폐위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군주로 꼽는 선조 또한 세 번째 혼군으로 꼽혔다.

최초 방계 출신이며, 어린 단종으로부터 정권을 뺏지만,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으면서 큰 공을 세운 이순신을 견제하는 등 나라보다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무능력한 왕이다.


​마지막 인조는 인조반정을 통해 연산군을 폐위시키지만, 후금의 침략인 정묘호란을 시작으로 병자호란을 겪으며 도망간 무능한 왕으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인질로 보낸다. 청나라에 적대감을 갖은 인조와 달리 우호적인 소현세자와의 대립은 끝내 소현세자의 의문의 죽음과 함께 무너진다.



흥행했다는 역사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워낙 역사에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 <조선왕조실록>을 읽은 것을 계기로 조선왕조 500년 역사 속 조선의 27대 왕들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던 차에 만난 혼군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속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역사적으로 나라를 위태하게 만든 혼군을 보며 지금의 대통령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혼돈의 시대를 겪고 있는 지금, 성군과 같은 인물이 나타나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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