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타임캡슐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박현강 옮김 / 허밍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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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타임캡슐이라고 하면 소중한 물건이나 편지를 통에 넣어두고 몇 년 뒤에 열어보는 것으로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놀이 같은 것으로 나는 해본 적은 없지만 학창 시절 한 번쯤 해봤던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타임캡슐 회사처럼 몇 년 뒤에 보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몇 년 전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엽서를 쓰면 실제로 배달을 해주는 이벤트를 참여하고 잊고 지내다가 한참 뒤에 받은 엽서 속엔 아이들이 한글을 잘 모를 때 썼던 삐뚤빼뚤한 '사랑해요'라고 쓴 글씨를 보며 조금 더 어릴 때의 아이들 모습을 떠올리게 되어 소중하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생각이 났다.


아마도 이 편지를 받은 사람들도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물론 처음엔 기억도 나지 않는 편지를 받게 되어 당황스러울 수는 있지만, 과거의 내가 보낸 편지로 인해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을 떠올리기도 하고, 힘들었던 현재의 나에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하는 그런 신비한 마법 같은 기분 말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정작 소중한 가족들을 잃고 사업도 망하게 된 주인공은, 늦은 나이에 새롭게 입사한 회사 <주식회사 타임캡슐>의 '특별 배달 곤란자 대책실' 배정되어 10년 전에 보낸 편지를 받지 못한 5명의 의뢰인을 2주 동안 편지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편지를 전달하면서 그들의 사연을 통해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편지를 쓴 사람들은 미래의 나에게 부정의 의미보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적는다.

과거의 나는 쉽게 도망가고 포기했지만 미래의 나는 당당하게 꿈을 펼치는 사람이 되어주길..

나의 선택에 있어서 미래의 내가 잘했다고 생각해 주길..

이 편지를 읽는 내가 행복하길..


나의 과거로부터 온 편지를 읽으며 과연 나의 10년 전엔 어떤 미래를 꿈꿔왔을지 생각해 봤다.

설령 내가 꿈꿔왔던 것들이 모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현재의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나의 모든 것들을 부정당한 것 같아 슬퍼질 것이다.

과거의 내가 바라던 모습은 아닐지언정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용기 있게 힘을 내보기를..

단순한 소설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현재가 너무나 힘들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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