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 마스노 순묘의 인생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윤경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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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집안을 정리하고 비우고 나누는 프로그램 한창 유행하여 여러 채널에서 소개했던 적이 있다.

살다 보면 꼭 필요하지 않아도 언젠가 쓰이겠지 하며 오랫동안 보관하다 보면 몇 년을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 또한 그런 물건들의 비움에 관한 이야기일까? 했는데, 물건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살아가며 맺는 사람 간의 인간관계의 정리는 물론  자신에게 씐 프레임이라든지, 나태함이나 다른 사람의 기준 같은 삶의 태도에 관해서도 버린다와 멀어진다는 행위로 인생을 정리하는 방법에 관하여 쓰여있다.


책의 저자는 주지 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스님이라서 그런지 불교에서 뜻하는 비움과 내려놓음에 관해 자연스러운 인생의 순리를 잘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든 '좋은 사람'으로 보이길 바랍니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다 보면 상대방의 가치관에 나를 맞춰야 할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의 기분과 감정에 얽매이게 되면 점점 내 자아를 잃어버리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좋은 사람이란 상대의 기분을 다 맞춰주어야 되는 걸까?

보통은 상대방의 말과 자신의 생각이 다른 경우 '아니~' '그게 아니라~'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럼 상대방은 자신의 생각을 부정당하게 되며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고, 똑같이 나의 의견을 반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옛말처럼 상대의 말에 공감하면서 나의  가치관을 알려줌으로써 사회생활은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짠하고 안타까웠던 부분은 고립사라는 단어다.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고독과는 다르게 고립은 자의든 타의든 사람 간의 관계 단절로 인한 외톨이를 뜻한다.

예전엔 보통 나이가 들어 식구들이 없고 홀로 생활하다 생을 마감하는 것을 고독사라고 했는데, 이젠 점점 이웃 간에 관심이 없고 정이 없어 도태되거나 단절로 인한 고립사가 많다고 한다.

사람 간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대목이다.


책을 읽다 보니 얼마 전에 정리에 관한 영상을 보던 중 신애라님과 오은영님의 대화가 이 책의 주제와 조금 부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은영님이 신애라님에게 왜 그렇게 집안을 정리하냐고 물으니, 신애라님이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집 정리를 하는데 자신이 준 선물들을 아낀다고 포장지도 뜯지 않고 보관하고 있고, 버리지 못하고 모아둔 물건들을 보면서 자신이 죽으면 누군가는 나의 삶을 정리해야 되는데 그때 참 여러 생각이 들겠구나 하면서 집안을 항상 정리한다고 말한다.


전에 암에 걸린 친정어머니는 남은 자식들을 위해 집을 정리하고, 갑자기 돌연사 하신 시어머니는 집에 뭐든 쌓아두고 있어서 며느리 입장에서 집 정리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두 예를 보더라도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물건이든 인간관계든 생활습관이든 잘 버리고 절 멀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태어나면 죽음이라는 순간은 누구나 찾아온다. 그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잘 정리하고 잘 버리고 잘 멀어지면서 잘 살고 잘 마무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생 정리법을 배워본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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