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사소한 결정조차 어려워할까 - 결정과 불안의 늪에 빠진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
티모시 콜필드 지음, 이시은 옮김 / 로크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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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평소 습관대로 아침에 일어나 양치하고 물을 마시고 커피를 마시는 것부터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지 등등 습관처럼 행하는 사소한 것들조차 모두가 선택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 선택이 잘한 것인지, 무수한 정보들 속에서 제대로 걸러서 받아들여졌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난 어떤 것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고, 선택 후에 따른 결과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사소한 결정을 하는 일조차 내게 참 어려운 일인데, 이처럼 선택을 함에 있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지침서 같은 <우리는 왜 사소한 결정조차 어려워할까>를 만나보았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부터 무수히 많은 정보들 속에서 제대로 팩트체크하며 스스로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게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의 순서에 따라 예문을 들어 이해를 돕도록 구성하고 있다

<체중재기>가 과연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엔 예스이다.
물론 외모 중심 사회에서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을 바라는 시선들 속에서 거부감을 느끼고 체중계를 없애자는 의견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적당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관리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커피> 실컷 마셔라! 커피를 마신다고 탈수되지는 않는다.
커피가 이뇨작용으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커피를 마심으로 인해 수분 섭취도 하거니와, 다른 음식물로도 수분 섭취를 할 수 있기에 굳이 그런 이유로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 역시도 물은 잘 안마시지만 하루에 2~3자의 커피를 마시면서 수분 섭취를 하기 때문에 굳이 커피를 마실지 안 마실지를 선택하라고 하면 난 무조건 커피를 마시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작가가 커피에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은 글 곳곳에 느껴지는데, 뒤에 커피 한 잔 더?의 선택이 두 번이나 나오는 것은 물론, 물건을 살 때 꼭 필요한 것인가 굳이 비싼 게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작가가 구입한 비싼 커피 메이커를 언급하기 때문이다.

<손 씻기>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중요성은 말 안 해도 알고 있을 것 같다.
그 옛날 전염병이 도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비위생적인 생활습관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선 물로 씻는 것보다 비누를 이용하여 15초 이상 씻는 걸 권하는데, 공중 화장실에 비치된 비누를 써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선택에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더 깨끗하다고 하니 물로 씻는 것보다 비누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요즘엔 비누보다 자동분사 세정제가 많이 비치되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모든 곳에서도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인 <휴대폰 확인>에 관한 선택은 멀리하기이다.
이젠 영유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1인 1스마트폰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몸비, 스마트 좀비라는 말이 있듯이 폰에 중독되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눈을 뜨면서 휴대폰을 보고 알림 들을 확인하고, 자기 전까지도 휴대폰을 보느라 가족 간에 대화가 줄어드는 요즘,
책에선 충분한 수면을 위해 휴대폰을 멀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놔두라고 한다.
참 어려운 일이겠지만, 최대한 안 보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

멸균하지 않는 생우유를 마시기,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여 아이들을 등하굣길에 걷기보다 차로 등교시키기, 일어서있는 게 건강에 좋다며 스탠딩 책상 사용하기, 바닥에 떨어진 건 5초 안에 먹어도 된다? 등등 검증되지 않는 정보로 인해 선택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근거를 찾고, 일화나 증언에 설득당하지 않고, 편견을 갖지 않고 직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사소한 결정을 하는데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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