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언어 -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
김준호 지음 / 포르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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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언어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언어가 가진 힘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여 말하는 언어,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언어, 같은 말이라도 말하는 이에 따라 전달하는 힘이 다른 언어 등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의 힘이 있는데, 사람과 사람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어떻게 말하느냐에 가 중요한데 생각처럼 참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번에 만나 본 <시절 언어> 작가 김준호는 20년 차 아나운서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라는 계절을 태마로 하여 구성되어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타인의 삶보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봄바람처럼 불어오는 온기 있는 언어를 통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사람 냄새나는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어린 시절, 누워있는 아이들의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키커라~ 키커라~' 하는 말,

어느 영화 속 할머니가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라며 커피를 내리는 말, 

우리의 말에는 마법의 주문 같은 힘이 있다고 한다.


희망을 말하면 희망이 보인다.


​살다 보면 사는 게 참 내 맘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두려워서 시작조차 하지 못할 때, 두려움을 정면을 맞서고 동시에 스스로의 의지를 향해 혼잣말로 '할 수 있다'라고 읊조리며 마음을 다잡는 것, 그것은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만트라라고 한다.

뭔가 대단한 말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거는 주문 같은 말의 힘은 작지만 단단한 에너지가 되어 삶의 원동력이 된다.



수의에는 호주머니를 달지 않는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과 욕망으로 인해, 주변의 소중한 것을 챙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아가고 있진 않는지에 대한 반성의 글이다.

예전에 유품정리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죽기 전에 자신이 쓰던 물건들을 나눠주며 비움을 실천한 이와 버리지 못하고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모아만 두다 결국 죽고 나서 남은 가족들이 정리하게 되면서 하는 넋두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살아가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가치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본다.


"무서워할 것 없어. 그저 발을 내딛고 계속 걸으면 돼"

- 하울의 움직이는 성 中에서, 공중에 뜬 채 두려움에 찬 소피를 응원하던 하울의 말


살랑살랑 불어보는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흥얼거림, 허밍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 한편으로 희망을 바라본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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