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욱 평등하다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고전은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시대적 흐름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에 고전을 찾아서 읽고 있는 중인데, 반석출판사에서 다양한 고전 문학을 한글판과 영문판 합본으로 나왔다고 해서 내가 알고 있는 번역본의 영어 원문은 어떻게 쓰였는지 궁금해서 선택해 보았다.
사회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정치적 신념이 강한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1984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그러나 1984가 나오기 전에 조지 오웰이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작품으로 독재체제와 전체주의의 문제점을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정치를 날카롭게 풍자한 우화소설 동물농장은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메이너 농장에서 동물들이 인간들의 노동착취에 불만을 갖고 반란을 일으키며 농장 주인 존슨을 쫓아낸다.
인간들과는 다르게 평등한 사회를 외치며 '두 발로 걷는 자는 누구든 적이다',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등 동물주의의 원리 일곱 계명을 만들어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서 일하는 노동의 기쁨을 만끽한다. 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들고 전기를 구하기 위해 풍차를 만들면서 그 속에서 점점 계급이 나뉘고 노동을 착취하고, 그전 보다 나아진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게 하고, 우두머리인 돼지들의 편리에 의해 규칙을 바꾸며 일곱 개의 규칙은 하나의 규칙만 남는다.

FOUR LEGS GOOD, TWO LEGS BAD
네 발은 선하고 두 발은 악하다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인간과 맞서 싸웠지만 반역이라는 누명을 쓰고 쫓겨난 스노볼
그런 스노볼을 역적으로 몰아내고 새로운 지도자가 된 독재자 나폴레옹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은퇴 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유토피아를 꿈꿨지만 폐마가 되어 사라진 복서
동물농장을 읽으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인간에서 돼지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지배받는 세상으로 희생되는 이들의 고통은 비단 소설이 아닌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한다.
권력남용, 비리, 탐욕, 불평등, 정치적 부패 등 인간을 증오하지만 점점 인간화 되어가는 돼지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한글판과 영문판이 함께 세트로 되어 있고, 작은 사이즈여서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고,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자신이 해석한 것이 맞는지 한글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석출판사에서 나온 어린 왕자처럼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는 리딩 파일이 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영어 공부와 고전 읽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으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