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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책방의 시간 딜러 ㅣ 상상 고래 20
이윤주 지음, 오윤화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2월
평점 :
영원책방의 시간 딜러
이윤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과거의 그날로 가고싶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 했을법한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꾸고 싶다'를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최근에 방영되어 흥미롭게 보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처럼 본인의 의지는 아니였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꾸고 있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실제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마법의 '영원책방'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되서 그때의 한 일을 후회하고 되돌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곳인 '영원책방'에 친한친구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것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주인공 '온유'가 찾아온다. 영원책방 주인 레떼는 한달 내의 과거로 한시간 동안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대신, 백만번의 숨인 오십일 정도의 숨인 이아숨을 대가로 받는다. 검은 팔찌를 손목에 걸어주고 과거로 돌아갔다 돌아오는 길엔 꼭 검은 팔찌를 벗어두고 와서 이 일을 잊으라고 알려주지만, 온유는 과거로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검은 팔찌가 벗겨지지 않아서 결국은 과거로 갔다온 일을 고스란히 기억하게 된다.
매년 딸이 구해준 아이를 보러가면서 딸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몇번이고 과거로 돌아갔던 한두정할머니, 다친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한번 과거로 돌아가는 온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몇번이고 사고를 막은 소천우소방관, 다시 만난 엄마에게 모진말을 한 것을 후회했던 강우 등 영원책방은 각자의 사연들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기를 간절한 바라는 이들이 찾아온다.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꾼다는 것이 어쩌면 위험한 일 일지도 모르겠지만 과거를 바꿈으로써 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라면 목숨을 줄이더라도 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싶다.

지금의 삶도 행복하지만, 힘들었던 일들을 겪지 않게 과거의 나로 돌아가서 새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다. 다시 돌아가 살 수 없다면, 영원책방처럼 과거로 잠시 돌아가서 그때의 나에게 아프고 힘들었던 일들을 미리 알려줘서 행복하게 살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영원책방은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꾼다는 조금은 진부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간절한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주는 마음 따뜻해지는 느낌으로 마무리되서 좋았고, 현재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후회하지 않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