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 사라져가는 것들 사이에서 살아내는 오늘
박상률 지음 / 해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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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사라져가는 것들이 되어 무너져가는 꿈들이 되는 이 시대

📗 결론 및 평가

급속한 발전 논리에서 과거의 기억과 문화, 소중한 민중들의 삶의 터전은 처참하게 짓밟히고 무시당한다.

요즘 그리 썩 유쾌하지 않은 일상이라 그런지, 하루하루를 버티고 사는 일상이라 그런지 헤어지는 노래들에 꽂힌다. 리프레쉬가 필요해 밝은 노래를 일부러 듣기도 하지만 내 감정은 사실은 구름. 그래도 다행인건 그냥 이 일상안에서 그래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채롭게 내 기분을 흔드는 밤들을 잘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소중한것도 사랑했던것도 내가 걷고 말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것도 사실은 한 때. 미래의 누군가에게 나는 그저 한 때 살았던 사람일뿐.

내 감정. 기쁨, 분노, 외로움, 그리움, 슬픔, 아픔도 한 때. 사라지는 것들일뿐.. 그러니 그냥 그런거고 . 그냥 사라져가면서 그냥 사는거지. 상황에, 감정에 충실하고 흠뻑 빠져있다가 흘러가면 미련없이 사라지게 둬야 할 듯하다.​

그리고 젊음도 한 때이듯 생각보다 내가 젊지 않다는게 참 쓸쓸한 요즘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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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스산한 저녁, 시린 목을 옷깃 속에 묻고 귀가 길을 재촉하는 이들의 뒷모습이 안스럽고, 도심의 휘황한 불빛마저도 마냥 처연해 보인다.

스러져가는 시간이 그저 속절없고, 떠나는 모든 것들이 아쉬운 계절. 곁에서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더라도, 떠날 땐 언제나 못 나눈 정이 회한으로 남는 법이다.

그러니 이맘 때면 우리 주변에서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것들을 새삼 되돌아보며 저무는 겨울의 정취에 한번 취해 볼 일이다.

군고구마 리어카. 배수진을 친 듯 건물 앞. 유리 벽에 세상이 환하게 비친다. 사라져가는 풍경이다. 행여 식을세라 가슴에 품고 종종걸음치던 발걸음도 사라진 지 오래다.

자귀로 장작개비를 쪼개 드럼통에 넣던 아저씨의 볼이 먼저 발갛게 익어 노란 고구마 속살이 백열전등처럼 환했다.

세상 입맛이 변한 걸까?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이 참 많다. 찹쌀떡 메밀묵 사려! 외침, 새벽 두부 장수 종소리 잃어버렸다. 튀밥 기계도 재래시장 상가 안에 들어앉았다.

포장마차, 신문 가판대, 엿장수, 붕어빵 리어카, 구두 수선방……, 사라져가는 이름들이다.

사라져가는 것이 너무 빠르다. 또한, 옛 것을 밀어낸 자리들은 대부분 물질적인 것으로 채워지는 것 같다. 물질이 욕망의 표상이 되어버린 것들, 조만간 사리질 다박골 마을을 지나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무심한 듯하다. 그리고 사라진 자리에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욕망으로 채워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러나 그것이 진정 내 것인지 아니면 외부의 욕망에 편승하여 어떤 신기루 속에서 허상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삶은 점점 더 주변화 되고 팍팍해지고 있는데, 우리는 사라지는 것들에게 너무나도 무심하고 너무나도 많은 기대와 욕망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좀 더 인간적이면서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예의가 있는 우리의 꿈들을 기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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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리셋 - 손바닥 마사지로 눈의 이상을 말끔하게 개선
시미즈 롯칸 지음, 이진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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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시력이 좋아지고 눈의 문제도 사라지는 방법

📗 결론 및 평가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과 결림이 더 심하다. 세계가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움직임이 적었다. 이것은 잘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이다. 몸을 혹사시킨 결과 ‘늘 피로하다’, ‘이곳저곳에 통증이 있다’라고 한다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몸의 운동량이 줄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 ‘통증과 결림이 있다’, ‘몸이 개운하지 않다’ ….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의 몸은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무너진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변형’일 것이다. 적당히 움직여 주는 편이 몸에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눈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근거리에 있는 물체만 바라보면 모양체가 긴장해 초점을 잘 바꾸지 못하고 안구에 변형을 불러온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을 자주 번갈아 보는 등 눈을 적당히 움직여 주면 변형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신형 코로나만 원망하다가는 한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코로나 사태를 ‘눈 건강을 점검할 좋은 기회’로 삼아 몸과 머리와 눈의 변형을 해소해보자. 그러면 시계가 트이고 시야도 넓어질 것이다.

원래 시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질병의 진행으로 인한 ‘병적 시야’와 피로에 의한 ‘생리적 시야 변동’이다. ‘병적 시야’는 몰라도 ‘생리적 시야 변동’은 안압 리셋으로 개선할 수 있다.

녹내장은 진행성 질환이다. 치료법은 있지만 진행을 늦추기 위한 것일 뿐, 대부분은 계속해서 안과에 다녀야만 한다. 그러므로 아직 녹내장에 걸리지 않았다면, 녹내장을 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머리와 눈의 변형을 해소하면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안압 리셋’ 마사지를 습관화하여 병으로 발전할 원인을 없앤다면 ‘치료가 시급한 질병’으로부터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안압 리셋 마사지를 시작하는 데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른 시기 같은 건 없다. 마음먹은 날, 그 순간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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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이란 눈 안의 압력을 뜻한다. 눈의 조직에는 영양을 공급하고 그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방수라는 액체가 끊임없이 눈 안과 밖으로 움직이며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기도 한다. 정상 안압은 15∼25mmHg이며, 30mmHg 이상은 병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간혹 시력을 상실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시력 상실을 느끼게 되는 때는 이미 안구손상이 심각한 상태이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시야에서 안 보이는 부분이 점점 커지게 되고 내버려두면 결국에는 모든 시야가 안 보이게 되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드물게 녹내장에 의한 급성 발작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의 눈은 붉어지고 통증이 아주 심하다. 또한, 오심, 구토,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응급으로 치료해야 한다.

녹내장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1) 약물치료, 2) 레이저치료, 3) 수술적 치료가 있다. 녹내장의 약물치료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안약은 눈의 상태에 따라 옅은 농도부터 사용해 나가고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병행하기도 하다. 안약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내복약을 첨가한다.

레이저치료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방수의 배출을 촉진케 하는 방법과 방수의 생산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나 레이저치료로 안압조절에 실패한 경우에 시행한다. 그러나 녹내장을 완치하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처럼 일생동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치료를 해서 증상이 일단 안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완쾌된 것은 아니며,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나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의 정기진단을 받고, 금연, 음주 절제 등 자기 스스로 병을 관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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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피드백 대화법
터리스 휴스턴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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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말투가 너무 기분 나빠요.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까요?

📗 결론 및 평가

직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직원이 몇이나 될까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피력하는, 말 잘하는 사람들의 ‘말 비법’을 소개합니다.

‘말은 인류가 사용한 가장 효력 있는 약이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 어떤 말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약이 되는 말은 상대에게 기분 좋은 선한 영향력을, 독이 되는 말은 상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줍니다. 더군다나 여러 인간관계가 얽혀 있는 조직에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잘’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대화의 기본 전제는 나이와 직위를 막론하고 구성원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조직 내 원활한 소통문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기본 덕목과 스킬을 기억합시다.

많은 이의 고민 중 하나는 ‘내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 대화에서 ‘유창한 화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동안의 하루를 되돌아볼까요? 아마 가족과의 대화보다 직장 동료와 나눈 대화가 훨씬 많았을 겁니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진 말 한마디에 동료가 상처 받았을지도, 혹은 무신경한 후배의 말투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이 꼽는 대화의 기본 덕목은 ‘경청과 공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다른 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문화가 자연스레 정착되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됐습니다. 조직에 대한 신뢰감과 심리적 안정감까지 조성하는 ‘경청과 공감’을 갖췄다면, 본격적인 실전의 ‘대화 스킬’로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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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상대방에게 하는 말 한마디에 신중을 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대화의 기회를 접하게 되지만,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말이라도 어떻게 대화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전달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하기 위해 가져야 할 8가지 역량(논리, 유추, 장면묘사, 좋은 사례, 예측불가, 질문, 이득, 공감)과 연마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소통의 첫 단추는 논리와 감정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내용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에 있다면서, 상황에 따른 대화의 목적을 기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쌓아 올린 후, 사람들의 집중을 끄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생활 속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대화법, 그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대화법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작은 실천이지만 올바른 대화법으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호감을 사는 것은 물론, 상대방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장시간의 대화는 흐름을 방해하고 상대를 지루하게 만든다. 자신이 할 말을 최대한 요약해 1분 이내로 정리해 간단히 이야기하고, 반면에 2분 이상 상대가 말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또한 상대방의 대화에 3분 이상 적극적·긍정적으로 맞장구를 쳐준다면 그는 당신에게 호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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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 사라져가는 것들 사이에서 살아내는 오늘
박상률 지음 / 해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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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 결론 및 평가

어느 날 작가는 사찰에서 참선 수행하며 떨어지고 지워지는 꽃과 눈물에 무상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소리만은 작가의 안에 남아 글로 옮겨졌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적어낸 삶의 단상들은 지극히 소박하고 인간적이다.

꽃잎과 눈물이 떨어져 지워지듯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그렇기에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작가가 깨우친 교훈은 ‘내일을 당겨 오늘을 걱정하지 말고, 죽음을 기억하되, 지금 이 순간만을 잘 살자!’이다. 그런 그가 가장 받고 싶은 상은 노벨상이 아닌 밥상이다. 오늘 당장 잘 먹고 잘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을 따라 ‘밥상률’로 개명을 한다면 밥상도, 문학상도 잘 받을 거라는 농담처럼 그가 바라보는 삶은 깊은 사유를 담아 진지하되 위트가 넘치고 결코 무겁지만은 않다.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사랑에 젖다’에서는 작가가 경험한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엮었다. 유년.청년기 시절의 짝사랑부터 어머니, 이웃에 대한 사랑까지, 더불어 작가의 고향 ‘진도’를 향한 애정과 향수를 녹여내었다.

2장 ‘낯선 풍경, 함께하는’에는 작가가 힘든 청춘기에 맺은 불연(佛緣)과 수행 체험 및 고승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삶과 사회 문제에 대한 불교적 사유를 전하고 수행 정진을 강조한다.

3장 ‘글의 품 안에서’는 작가로서의 삶과 그만의 문학적 가치관, 문우들과의 짙은 우정을 담았다.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의 순수성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 ‘소란한 밤을 끌어안다’에서는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행동과 생각에 대해 적었다.

5장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습’에서는 연속되는 지인의 부고를 경험하고, 그로부터 얻은 죽음에 대한 사유와 깨달음을 적어냈다.

서정과 연륜이 배어나는 박상률 작가 특유의 문체가 담담한 감동을 전하는 가운데 임은지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 20컷을 삽입하여 서정적이고 향수 어린 텍스트에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작가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사는 값을 하고 있다’고, 모두 괜찮으니 오늘만을 잘살아보자고 이야기한다.『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는 인생의 뒤안길에서 삶을 회고하는 이들, 지나온 시간이 아쉽고 다가올 내일이 불안한 이들에게 잠시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을 선사하며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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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들 위한 작품을 주로 쓰면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여러 작품을 수록한 저자의 산문집이다. 살아가며 숱한 사랑과 이별, 빛과 어둠, 사람과 죽음을 경험한 작가가 그동안 각종 매체와 SNS 등에 발표했던 글들을 주제별로 나눠 새롭게 정리했다. 소박하고 인간적인 단상들이 돋보이는 작품.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인지', '곁에 있는 사람에게 받은 사랑의 감사함이 얼마나 그립고 감사한 지 모를 것이다.

​언젠가부터 1월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밀려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된다.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의 설레임보다는 12월이라는 먼 수평선으로부터 점차 육중한 파도로 밀려와 내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세월은 가고 나이는 들면서 전 해에 다하지 못한것의 허무랄까 허망함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일게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처럼 2021년의 한 해도 파도가 밀려오듯이 그렇게 내 앞에 밀려와 버렸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하고 우리는 또다시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올해도 역시 깨끗한 다이어리가 책상위에 놓여있지만 거창한 그 무엇보다는 내가 할수 있는 작은 일들이라도 실천해보아야겠다고 적어본다.

어디서든 다른 사람 흉보는 일은 하지않기, 이념과 편가르기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서 이런 것들은 차라리 어처구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작은 일에 사랑을 줄수없는 사람이 거창한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울리지않는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상대방을 증오하고 비난하면서 보내기에는 새해의 하늘은 너무 청청하고 명징하다.

남을 비난하고 열을 올렸던 모든 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게 그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던가'고 느끼는 허망함. 오직 사랑하는 것, 후회없이 사랑하는 것, 그 것만이 나를 정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먹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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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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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장애를 안고 시작한 사랑, 그대를 사랑할 수 있나요?

📗 결론 및 평가

애인이 오지 않는 날, 나는 종종 밥 먹는 것을 잊어 버린다. 기억은 해도 귀찮아서 잊어버린 척하고 만다. 어렸을 때처럼, 애인이 없을 때, 식사는 그저 의무에 지나지 않는다. - <웨하스 의자> 117쪽에서

서평을 하다 보면,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끔씩 중간 중간 조금은 가벼운 책들을 접하게 되는데, 일본 작가들의 소설들이 제격이다. 웬지 우리나라 소설들은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잠시 쉬어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 책과 마주하고 있슴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꽤 일본내에서는 유명한 작가인데, 가볍고 경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소설을 이루는 내용은 아주 가벼운 것만은 아닐지 몰라도, 읽어가는 과정은 부담스럽지 않았다.

가끔 읽게 되는 일본작가의 소설이 제게 주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런 부담스럽지 않음과 경쾌함이라고 하겠다.

이 책 역시 그런 류의 책인데, 독신 여성 (물론 애인이 있는)과 그 여동생, 그리고 가족들과의 추억, 애인과의 생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매우 보편적이면서 또한 특별한 것이기에, 소설 내에 등장인물들의 삶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매우 자극적이거나, 급격하게 스토리가 전개되지는 않기에 그냥 좀 차분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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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는 말 그대로 과자 '웨하스'와 '의자'의 합성어이다. 과자로 만든 의자는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과자로 만든 의자니까 보기에는 예쁘고 갖고 싶고 달콤한 향이 느껴질지 몰라도 절대로 앉을 수는 없다. 의자란 본질적 속성에 충실하지 못하다.

그리고 곧 부서지고 부식되고 마는 웨하스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시간이란 것에 귀속된다. 끝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품 제목이 암시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어떤 상황에 근본적인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며, 그 문제로 인해 언젠가는 끝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서 주인공은 한 남자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런데 사랑의 단어를 속삭이면서, '매일 조금씩 망가진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랑하는 것' 자체는 예쁘고, 달콤하고, 그것이 진실이고 전부인데, 그런데 왜 이런 의식이 작용하는가' 결국, 주인공의 사랑은 현실에서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마치 과자로 만든 의자에는 부서지기 때문에 앉을 수 없는 것처럼. 왜냐하면, 애인에게는 부인이 있고, 두 아이가 있다.

결국 '웨하스 의자'는 처음부터 장애를 안고 사랑을 시작한 주인공의 상황을 비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웨하스 의자는 언제까지 행복을 상징할 것인가?

웨하스 의자는 말 그대로 과자 '웨하스'와 '의자'의 합성어이다. 과자로 만든 의자는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과자로 만든 의자니까 보기에는 예쁘고 갖고 싶고 달콤한 향이 느껴질지 몰라도 절대로 앉을 수는 없다.

의자란 본질적 속성에 충실하지 못하다. 그리고 곧 부서지고 부식되고 마는 웨하스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시간이란 것에 귀속된다. 끝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품 제목이 암시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어떤 상황에 근본적인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며, 그 문제로 인해 언젠가는 끝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서 주인공은 한 남자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런데 사랑의 단어를 속삭이면서, '매일 조금씩 망가진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랑하는 것' 자체는 예쁘고, 달콤하고, 그것이 진실이고 전부인데, 그런데 왜 이런 의식이 작용하는가'

결국, 주인공의 사랑은 현실에서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마치 과자로 만든 의자에는 부서지기 때문에 앉을 수 없는 것처럼. 왜냐하면, 애인에게는 부인이 있고, 두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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