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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당신의 문해력 (워크북 포함 한정판)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ㅣ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 김윤정 글 / EBS BOOKS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리뷰] 책 대신 스마트폰 즐겨보니 글 읽어도 “이게 무슨 뜻?”
2021년 3월 8일~3월 23일까지 총 6부작으로 방영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특별기획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이 책으로 발간이 되어, 가제본 서평 의뢰에 따라 진행하게 되었다.
서평쓰는 남자 "소원지기'는 한국교육방송(EBS) 개국 당시부터, 초창기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 결론 및 평가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면서 심각했던 문해력 공백이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점점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2021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6부에 걸쳐 방송을 방영하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해력 평가' 결과, 27%의 학생이 중3 적정 수준에 미달했으며, 11%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문해력을 갖췄다고 밝혀, 떨어진 문해력에 대해 꼬집은 바 있다
MZ 세대의 문해력 저하 원인은 영상 중심의 미디어 발달의 영향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MZ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보니 필요한 정보를 글보다 영상으로 찾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최근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의 유행이 맞물려 글뿐만 아니라 긴 영상 자체는 인기 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고등학생 때는 학업을 따라가기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했고, 대학생이 돼서도 전공과 관련된 책을 우선적으로 읽어야 했기 때문에 매번 한정된 종류의 글만 접하게 된다는 것. 특히, 고등학생 때 소설이나 인문학 책을 읽으면 시간 낭비라는 인식이 강하고 어떤 종류의 책이든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이다.
문해력은 자신의 가치관과 무지에 대한 자기 인식의 문제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해력부터 의심해야 한다. 물론 우리 몸에는 이미 많은 의미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무지라는 가정을 위해서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소비 주체의 시대다. 소비가 곧 노동이기에 온라인 공간에 오래 머물면서 자기 시간을 포털 사이트에 제공하는 소비행위가 공부(검색)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긴 글’이나 조금만 익숙하지 않은 문장에도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근본적으로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셈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를 직면하고 보완하려는 사회가 있고,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언설로 문제 인식조차 없는 사회가 있을 뿐이다.
특히, 문자 읽기와 문장 이해는 전혀 다르다. 한국은 훌륭한 한글 덕분에 문맹률 1% 이하의 세계 최고의 글자 해독 국가지만, 문해력은 반대다. 조사 시기와 연령대마다 다르지만, 문해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혹은 중간 이하라는 게 중론이다(20여 년 전, 최하위 통계가 있었다).
사실 유투버나 개인 방송에서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과의 대화처럼 괴로운 일도 없다. 게다가 위계 관계 때문에 그런 재앙을 피할 수 없을 때의 스트레스와 분노는 몸의 면역력을 망가뜨린다. 소통 불가능성은 일상이 되었다.
‘북튜버(book+youtuber)’가 대신 읽어주는 책보다는 아이 손으로 직접 종이책 만져보고 소리 내어 읽어봐야 한다. 모든 공부는 몸과 텍스트의 닿음과 느낌, 접촉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한다.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보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와 한 몸이 될 때까지 친다.
반면, 공부는 남이 하는 것을 보는 시대가 되었다. 대책을 찾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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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은 글을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文盲)’인 청소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文解力)’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설문 결과, ‘중3 문해력 진단 검사’를 해보니 10명 중 3명(30.8%)만이 중3 수준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고 있었고, 나머지 7명 (69.2%)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기 학년 교과서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타 자세한 리뷰는 https://m.blog.naver.com/kthigh11/2224598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