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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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모든 행동은 그것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는 늦지 않습니다.
언제나 후회만이 늦을 뿐, 행동은 결코 늦지 않습니다.






p.38을 보면

오늘도 보람 없이 하루를 보냈구나. 하루를 보내면서 아쉬움이 없다니, 내 정신이 이렇게 타락할 줄이야.

 

 학벌이라곤 중학교 중퇴인 젊은이가, 하루 열네 시간의 노동과 허기에 시달리는 빈민층 청년이, 그럼에도 아랫사람들을 위해 풀빵을 사 주고 걸어서 귀가하느라 너무나 고단했을 사람이, 판자촌 방에서 아마도 몽당 연필에 침을 묻혀 가며, 저와 같은 일기를 썼을 것이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나서도 아쉬움없이 잠자리에 들면, 스스로를 타락한 영혼이라고 다그치는 정신, 이 정신이 젊은이다운 정신이고, 청년다운 감성이고, 전태일을 영원히 아름다운 청년으로 남게 하는 힘이 아닐까.

 

이 책에서 전태일을 만나 저 일기를 보는 순간... 나의 가슴은 '턱'하고 막혔다. '아...나는 뭐 하고 사는거지? 왜 나 자신에 대한 반성도 하지 않는 채로 살아가고 있지? 내가 살아오면서 아쉬움을 느끼면서 잠이 든 적이 있었던가?' 하는 물음들이 책을 읽는 나를 멈칫거리게 만들었다.

 

p.43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변하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무엇인가를 꿈구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미미하게라도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구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삶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내면세계 전체로 변화를 꿈꾸는데 어떻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변화는 당연히, 반드시,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것도 현실에서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일어나게 되어 있다.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전념'을 실천하자. 모든 천재들이란 자기 일에 '전념'한 사람들일 뿐이다. 천재란, 자기 일이 좋아서 하루 열 시간씩 십 년쯤 일한 사람에 다름아니다.

 

p. 84

좋은 책이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각자 자기 상황과 자기가 하고 있는 고민에 맞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반드시 자기가 직접 스스로 주체적으로 골라야 한다.

 

p. 78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자신에게 충격이나 감동을 준 핵심 부분이 있을것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중심문장이 있을 것이다. 연필로든 마음으로든 짙은 밑줄을 그어 놓지 않을 수 없었던 각성의 문장이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라도 밑줄 쳐 놓은 이들 문장들, 우리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나아가 자신도 그런 글을 써보게 싶은 만든 문장이라는 뜻에서 '동기 문장' 혹은 '씨앗 문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 '씨앗 문장'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글을 쓰게 부추기는 가장 기본적인 동인이 아닐까.

 

p. 94, 95

열 권을 구입했는데 일고여덟 권을 읽다가 접었다고 해서 책 선정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열 권을 구입해서 한두 권만 정독했더라도 밑줄의 빈도와 강도수가 높았다면 성공한 것이다. 우리 독서의 목적은, 좋은 책의 대목이나 문장을 찾아 만나는 것이지, 구입한 책을 다 만나 보는 것에 있지 않다.

내게 있어 책에 대한 가치는 작가나 제목이나 판매 부수에 있지 않고, 내가 그은 밑줄의 빈도수와 강도에 있다. 내가 밑줄과 별표를 많이 해둔 그만큼 그 책은 내게 있어 강렬하게 살아있는 책이다. 내가 그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문제의식과 생각에 빠진 그 묵상의 시간이 길고 강렬해야만 살아 있는 독서다.

 

(^@^ 책을 더럽히는 것을 싫어해서 직접 밑줄을 긋진 않지만 밑줄 긋고 싶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둔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포스트잇이 많이 붙여 있었다면 그 책은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다. 하지만 정말 책 읽는 시간이 지루하고 빨리 빨리 책장을 넘겨 버리고픈 충동이 드는 책은 '내가 왜 이런 책을 주문한거야' 나를 자책할만큼 내게 도움이 안 된 책이다. 나와 비슷하게 독서를 생각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든다.  좋은 문장들을 많이 만난 날은 정말 행복하다. 몇번 씩 반복해서 소리내 읽다보면 즐거워진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힘이 난다. 내가 포스트잇을 붙여둔 그 문장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그것을 다시 인쇄해서 철 해 놓은 파일을 한 두장 씩 넘기다 보면 '나도 나중에 이런 좋은 문장들을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포스트잇은 좋은 문장뿐만아니라 내가 알아야 할 지식적인 내용을 체크해 둘 때도 많이 붙이고 있다.

 

글쓰기와 관련된 많은 수업 내용들은 여기서 생략하고자 한다. 학생들의 글을 예로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글쓰기 지망생들은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p.277

우리가 일상에서 관습적으로 넘어가는 문제들, 대충 뭉뚱그려 생각하는 문제들, 혹은 순간적인 불편·짜증·고통 정도로만 여기며 스쳐 지나가는 문제들, 혹은 너무 두렵거나 난해하거나 복잡해서 마주하지 않던 문제들을 언어로 촘촘히 풀어헤침으로써, 그 문제들이나 감정들 속에 숨어 있던 실질적 진실을 발견하고, 사유하고, 상상하는 것이 '산문'이고, 이러한 행위 정신을 '산문정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

 

(^@^ 이와 같은 산문정신을 어떻게 제대로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불편과 짜증, 고통의 시간을 글로 적어 보는게 어떠냐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곤 한다. 글을 적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란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찬찬히 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짜증,불편한 감정들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고, 본래의 '나'만이 남아 있게된다.)



p.38을 보면

오늘도 보람 없이 하루를 보냈구나. 하루를 보내면서 아쉬움이 없다니, 내 정신이 이렇게 타락할 줄이야.

 
 학벌이라곤 중학교 중퇴인 젊은이가, 하루 열네 시간의 노동과 허기에 시달리는 빈민층 청년이, 그럼에도 아랫사람들을 위해 풀빵을 사 주고 걸어서 귀가하느라 너무나 고단했을 사람이, 판자촌 방에서 아마도 몽당 연필에 침을 묻혀 가며, 저와 같은 일기를 썼을 것이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나서도 아쉬움없이 잠자리에 들면, 스스로를 타락한 영혼이라고 다그치는 정신, 이 정신이 젊은이다운 정신이고, 청년다운 감성이고, 전태일을 영원히 아름다운 청년으로 남게 하는 힘이 아닐까.


이 책에서 전태일을 만나 저 일기를 보는 순간... 나의 가슴은 '턱'하고 막혔다. '아...나는 뭐 하고 사는거지? 왜 나 자신에 대한 반성도 하지 않는 채로 살아가고 있지? 내가 살아오면서 아쉬움을 느끼면서 잠이 든 적이 있었던가?' 하는 물음들이 책을 읽는 나를 멈칫거리게 만들었다.

 

p.43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변하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무엇인가를 꿈구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미미하게라도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구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삶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내면세계 전체로 변화를 꿈꾸는데 어떻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변화는 당연히, 반드시,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것도 현실에서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일어나게 되어 있다.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전념'을 실천하자. 모든 천재들이란 자기 일에 '전념'한 사람들일 뿐이다. 천재란, 자기 일이 좋아서 하루 열 시간씩 십 년쯤 일한 사람에 다름아니다.

 

p. 84
좋은 책이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각자 자기 상황과 자기가 하고 있는 고민에 맞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반드시 자기가 직접 스스로 주체적으로 골라야 한다. 

 
p. 78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자신에게 충격이나 감동을 준 핵심 부분이 있을것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중심문장이 있을 것이다. 연필로든 마음으로든 짙은 밑줄을 그어 놓지 않을 수 없었던 각성의 문장이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라도 밑줄 쳐 놓은 이들 문장들, 우리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나아가 자신도 그런 글을 써보게 싶은 만든 문장이라는 뜻에서 '동기 문장' 혹은 '씨앗 문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 '씨앗 문장'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글을 쓰게 부추기는 가장 기본적인 동인이 아닐까.

 

p. 94, 95
열 권을 구입했는데 일고여덟 권을 읽다가 접었다고 해서 책 선정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열 권을 구입해서 한두 권만 정독했더라도 밑줄의 빈도와 강도수가 높았다면 성공한 것이다. 우리 독서의 목적은, 좋은 책의 대목이나 문장을 찾아 만나는 것이지, 구입한 책을 다 만나 보는 것에 있지 않다.

내게 있어 책에 대한 가치는 작가나 제목이나 판매 부수에 있지 않고, 내가 그은 밑줄의 빈도수와 강도에 있다. 내가 밑줄과 별표를 많이 해둔 그만큼 그 책은 내게 있어 강렬하게 살아있는 책이다. 내가 그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문제의식과 생각에 빠진 그 묵상의 시간이 길고 강렬해야만 살아 있는 독서다.


(^@^ 책을 더럽히는 것을 싫어해서 직접 밑줄을 긋진 않지만 밑줄 긋고 싶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둔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포스트잇이 많이 붙여 있었다면 그 책은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다. 하지만 정말 책 읽는 시간이 지루하고 빨리 빨리 책장을 넘겨 버리고픈 충동이 드는 책은 '내가 왜 이런 책을 주문한거야' 나를 자책할만큼 내게 도움이 안 된 책이다. 나와 비슷하게 독서를 생각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든다.  좋은 문장들을 많이 만난 날은 정말 행복하다. 몇번 씩 반복해서 소리내 읽다보면 즐거워진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힘이 난다. 내가 포스트잇을 붙여둔 그 문장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그것을 다시 인쇄해서 철 해 놓은 파일을 한 두장 씩 넘기다 보면 '나도 나중에 이런 좋은 문장들을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포스트잇은 좋은 문장뿐만아니라 내가 알아야 할 지식적인 내용을 체크해 둘 때도 많이 붙이고 있다.

 
글쓰기와 관련된 많은 수업 내용들은 여기서 생략하고자 한다. 학생들의 글을 예로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글쓰기 지망생들은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p.277

우리가 일상에서 관습적으로 넘어가는 문제들, 대충 뭉뚱그려 생각하는 문제들, 혹은 순간적인 불편·짜증·고통 정도로만 여기며 스쳐 지나가는 문제들, 혹은 너무 두렵거나 난해하거나 복잡해서 마주하지 않던 문제들을 언어로 촘촘히 풀어헤침으로써, 그 문제들이나 감정들 속에 숨어 있던 실질적 진실을 발견하고, 사유하고, 상상하는 것이 '산문'이고, 이러한 행위 정신을 '산문정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

 
(^@^ 이와 같은 산문정신을 어떻게 제대로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불편과 짜증, 고통의 시간을 글로 적어 보는게 어떠냐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곤 한다. 글을 적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란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찬찬히 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짜증,불편한 감정들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고, 본래의 '나'만이 남아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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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배우는 경제수업 지혜로운 교사 9
박현희 지음 / 우리교육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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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을 배우는 경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교사가 내어 준 과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경제체험을 통해 돈 버는 것이 힘든 일임을 몸소 깨달으며, 가사노동을 하루나 이틀 담당해 보면서 가사노동의 어려움과 힘듦을 알게되면서 어머니를, 평소의 자신을 생각하게 된다.

창업 계획을 세워 보면서 아이들은 틀에 박힌 경제 수업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동원하고 실제로 발로 뛰어보고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설명도 해 보면서 살아있는 경제를 느낄 수 있다. 토론수업에 있어서는 교사의 준비와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이들이 얼마나 토론에 잘 참여할지는 교사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아이들은 국어 시간이 아닌 사회 시간에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필요가 있다. 물론 강제로 시키게 되면 아이들은 싫어 한다. 실제 수업에서 넌지시 언급도 하고, 티비에서 소개를 해 주는 책이나, 아이들 중 누군가가 읽어 본 재밌는 책을 그 대상으로 해야한다. 우선은 아이들에게 흥미있는 책으로 다가가야한다.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교사가 해 주어야 할 일이 아닐까.(요즘 교육은 책 읽을 기회와 시간을 좀처럼 주지 않는다.) 짬짬이 할 수 있는 경제수업도 알려주고 있다.

 

내가 교사가 되어 경제라는 과목을 맡게 된다면... 그 때는 이 책을 오늘보다 두배로 더 열심히 다시 읽어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관련된 책들도 읽어볼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미리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 리스트를 하나 둘 씩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본주의와 교육>

자본주의는 소비중독을 먹고 산다. 한편으로는 열심히 일하고 다른 편으로는 열심히 구매하고 소비하는 인간형이 자본주의에 가장 적합한 인간상이다. 따라서 가정, 학교, 군대, 직장, 언론 등 모든 삶의 공간에서 근면 성실한 인간을 가장 훌륭한 인간으로  칭송함과 동시에 광고와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로 살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일중독 벗어나기> 강수돌지음, 메이데이, 2007

 

일리치는 "교육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과 학교라는 제도는 서로를 필수적인 것으로 만들어 준다. 이 서로 돕는 고리는, 제도가 목적을 정하게 되었다는, 널리 공유된 통찰에 의해서만 깨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시 이 시스템이 노예제와 다름없다고 말한다.

 

<온몸으로 배우는 경제수업>

경제교과는 인간과 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이다. 모든 교육이 본성적으로 학습자의 삶과 유리되어서는 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겠지만, 경제교과는 삶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의 특성상 학습자의 삶과의 연관성이 더 크게 요구된다. 또한 시민성 함양이라는 경제교과의 목표 또한 삶과의 연관성을 요구한다.

 

<안정된 취업만을 꿈꾸는 학교>

허황된 꿈을 꾸어도 용서받을 수 있는 나이,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기에 충분한 나이, 꿈꿀 권리가 있는 나이, 그런데 그 10대들이 안정을 꿈꾼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승자 독식의 사회를 만들면서 우리 어른들이 저지른 가장 큰 죄는 미래 세대로부터 꿈을 빼앗은 것이다.

 

학교에서는 취업에 대한 준비만 한다. 학교라는 것이 원래 발생부터가 그런 것 아닌가. 산업혁명이 일어나자 세상은 몇 가지 이유에서 학교를 원하게 되었다. 일단 부모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또 기본적인 문해 능력과 수리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공장에서 일을 시키기가 쉽기 때문에, 마지막으로(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보는데)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근면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준비시키기 위해. 그리고 학교는 지금까지 그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토론수업의 목표>

경제에서 토론수업을 하면서 땅콩 선생이 생각하는 목표는 ① 전문적인 것으로 보이는 영역도 사실은 토론의 영역(공론의 장에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영역)임을 알기 ② 토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 갖기이다.

 

<스스로 배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어떤 훌륭한 교사도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 그러므로 학교에서의 가르침과 배움의 끝은 학교의 품을 떠나 세상 속으로 나아갈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는 법을 깨닫는 것이다.

 

<짧은 글짓기 중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

경제는 모자다. 왜냐하면 써야하기 때문이다.

경제는 호랑이다. 왜냐하면 거대하기 때문이다.

경제는 배추다. 왜냐하면 크다고 속이 알찬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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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각해 봐! -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홍세화 외 지음 / 낮은산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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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우리가 거꾸로 생각해 볼 것을 얘기하는 책이다.  
우리의 머리를 이미 지배하고 있는 생각들은 강자의 논리, 승자의 논리, 가진 자의 논리다. 
더 아름다운 사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바꾸는 건 쉽지 않겠지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그것이 우리모두가 다 같이 행복한 사회가 되는 길이니까.  

 
개인적으로 나는 가진 게 없어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해왔었다. 아직 부모님께 용돈 받으며 생활하고 있고ㅠ.. 가끔 기부 모금함을 보게 될 때 조금씩 넣는 게 다이다. 대신에 블로그는 꼬박꼬박 쓰고 있다.(블로그 답변하면 주는 콩! 콩 하나가 해외의 가난한 아이들의 한끼라는 사실ㅜ) 하지만 가난한 아이들끼리 모여 밥을 먹는 그 모습을 보고, 그 공동체를 보고 아! 가난하니까 더 나누는 삶을 살 수 있고, 살아야하는 거구나..... 정말 풍족하고 부자가 되면 나누는 삶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돈 없는 설움을 느껴 본 자만이 돈 없는 사람의 힘듦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우리는 가난하기때문에 그 가난함을 알고 가난한 사람을 더 도울 수 있는게 아닐까...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승자독식, 그 '야만의 사회'를 벗어나기 위하여/우석훈

 - 경쟁에서 진 사람들에게도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복지와 같은 장치들을 강화시켜야 한다. 또한 협동과 연대와 같은 경험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면 된다. 승자독식의 상황을 완화시키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조금씩이라도 그런 정신을 나누어가질 수 있을 때에만 이미 형성된 승자독식 사회가 완화될 수 있다.

 
 - 세계적으로 지식경제라는 추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지식이 생겨나는 과정은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협동과 진화와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와는 달리, 경제와 상관있는 지식이란 여러 사람들의 머리와 정성이 모여야만 생긴다.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강수돌

 - 기존의 무역은 사람이 없는 무역이지만, 공정무역은 그들의 힘겨운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는 것

 - 요컨대, 이 커다란 세상에서 '나 하나'가 작지만 지혜로운 선택을 할 때, 이웃과 지구를 살리고 기업도 바꿀 수 있는 '큰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고통 해소에 연대하는 것, 바로 이것이 공정무역이 우리 자신에게 주는 의미인 거지.


 - 선진국 사람들이 누리는 풍요는 후진국 사람들의 희생에 기초하고 있다는 반성, 그래서 선진국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후진국 사람들로 하여금 빈곤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야 한다는 성찰이 공정무역을 탄생시킨 것이지.

 
 - 앞으로 공정무역이 온전히 그 정신을 구현하려면 단순히 가격만 더 지불하는 것에 그칠 일이 아니라 생산과정 전반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현지 생산자와의 인간적 유대를 증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아. 

 

과학기술만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아니야, 행복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불편한 과학기술 이야기/강양구

 - 오늘날 과학기술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순서대로 연구, 개발되는 게 아니라 돈벌이에 도움이 되는 순서대로 연구, 개발되고 있어. 사람의 생명,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위기에 대응하는 연구도 돈벌이가 안 된다면 뒤로 밀리는 게 현실이야.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과 무관한, 아니 어쩌면 오히려 불행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 지금도 늦지 않았어. 시민, 과학기술자들이 힘을 모아 과학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면 루카스항공 노동자들이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거야. 세계 곳곳에서 그런 고민과 실천을 모색하는 멋진 사람들도 있고 말이야. 자, 더 행복해지고싶니? 그럼, 과학기술이 진정 인간의 행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보자고, 과학기술의 미래가 네 손에 달려 있어. 

 
내 것 남 주면 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돈'보다 훨씬 고귀한 '생명'이야기/우석균

 -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된 수 많은 질병들 가운데 유독 소아마비가 '박멸'에 이르게까지 된 까닭은 바로 백신 개발자인 소크 박사가 특허를 포기했기 때문이야. 소크 박사가 배신 개발에 성공하자 수많은 제약회사가 특허를 양도하라고 부추겼지만 그는 "태양에 특허를 신청할 수 없다."며 주위의 권유를 뿌리쳤거든. 지금 세계보건기구에 납품되는 소아마비 백신 1개의 값은 단돈 100원 정도야. 타임지가 소크 박사를 20세기의 100대 인물에 선정한 까닭은 백신 개발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연구 성과를 인류의 공동 자산으로 함께 나눈 숭고한 사랑과 과학자 정신에 있었던 것이지.

 
 - 여러분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생명'보다 '이윤'이 앞서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

밥보다 백 배는 더 중요한 시 이야기/이상대

 - 똑같은 교실에서 똑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쓰는데도 활용하는 소재가 다르며, 이르고자 하는 지점도 다르고, 해결 방식도 다릅니다. 그런 '제각각'을 통해서 서로의 존재감을 이해하고 연대할 수 있는 채널을 갖게 됩니다. 이게 바로 쓰기의 매력입니다.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

함께 먹는 밥, 동무, 꿈 - 공동체 이야기/김수연

 - 스스로 자기가 먹을 밥을 준비하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혼자보다는 나누어 먹을 줄 아는 것. 이것이 세상을 인간답게 살아나가기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

 
 - 세상이 지금처럼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힘으로 좌지우지되고 어떤 방법으로든 이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주어지는 길로 달려간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끝으로 치닫게 될 거야. 이모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갖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단다.

 
 - 함께하는 것이 참 좋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맛본 사람들은 그 좋은 맛을 지키기 위해 다른 것을 이겨 낼 힘이 생긴다는 것 말이야.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

평화로 가는 한 걸음/박기범

 - 전쟁을 일으켜 그곳을 지배하려는 이들이 갖는 첫 번째 원칙이 바로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갈라놓아 서로 싸우도록 만드는 것이니까요. 침략자에 대한 분노를 그들 내부의 증오로 돌려놓는 것, 그리해서 침략당한 이들이 힘을 모아 저항하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그들을 갈라놓은 채 미끼를 내던지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지배하는 것. 침략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비슷하게 되풀이해 온 모습입니다.

 
 - 하지만 평화는 '평화'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을 뿐,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평화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지 않습니다. 그 아무리 무서운 폭력과 억압이 있다 해도 전쟁보다 더한 것은 없을 뿐 아니라, 전쟁의 끝에는 더한 폭력과 억압만이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게임이나 영화에서 악을 물리쳐 선을 바로 세우는 전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낱낱의 고통과 슬픔, 공포와 분노가 가려져 있어 그래요.


 - 먼저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게 될지 모르는 상황, 어디에서 총탄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극한의 공포, 그 아래에서는 어떠한 가치나 도덕, 양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밖에요. 오로지 살아남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이고 그것만이 절대선이 되고 말겠지요. 평소에 없던 폭력성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고,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잔인하게 대하는 것은 당연시됩니다. 죽임의 잔혹함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모습을 아주 뒤바꿔놓고 말아요.

 
 - 전쟁을 벌이는 이들은 '부수적 피해'라는 말을 쓰면서 더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한 작은 희생쯤으로 그들의 목숨과 삶을 가벼이 말하곤 하지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세상에 '부수적 목숨'이라 말해지는 목숨이라는 것이 있기나한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에요.

 
 - 단지 기름이라는 하나의 자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전쟁을 벌이는 자들의 탐욕주머니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그뿐이 아닐 테니까요. 끊임없이 상품을 만들어 팔아 먹기 위해 점점 모자라 가기만 하는 지구의 모든 자원을 차지하려 할 것이고, 그네들이 만든 상품을 팔아먹을 시장을 지배하려 할 테지요. 그리고 그 상품을 만드는 노동력을 노예처럼 값싸게 부리고자 그 어느 나라를 손아귀에 넣고자 할 테구요. 결국 그네들이 전쟁을 벌이는 진짜 이유는 더 많은 것들을 차지해 더욱 큰 잇속을 챙기고자 하는 심보에 있다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평화를 바라는 우리가 찾고자 하는 답 또한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겠지요. 

그네들이 빼앗아 얻으려 하는 것들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전쟁을 통해 빼앗은 것으로 뱃속을 불리려는 그네들의 기획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벗어나게 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가 짜 놓은 삶의 틀을 넘어서는 것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문명을 거스르는 일일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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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봄나무 밝은눈 1
강수돌 지음, 최영순 그림 / 봄나무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교수님이 이 책에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을 많이 써 놓으셔서 어린이든,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든, 학생이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든 누구든지 이 책을 읽고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며 살았으면 한다. 그 앎을 자신에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 


돈을 위한, 경제적으로 잘 살기 위한 경제가 아닌... 환경을 생각하고, 인간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삶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공부는 바로 이런 공부가 아닐까?


요새 초등학생들도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깜깜한 밤이다. 자연에서 친구와 함께 부대끼며 노는 오후시간이 사라진지 오래다. 오히려 학원을 안 가는 아이가 이상한 취급을 받을 정도니.... 친구를 만나러 학원을 가는 것이고....

이런 세상 풍토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는가 과연? 


왜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학원에서 미리 가르치는가? 미리 배워서 뭣에 써 먹을려고? 학교 가서 선생님이 얘기 하시면 '아, 그거 우리 학원 샘이 말한거다.' 이렇게 확인하려고? 학교에서 또 그 내용 듣고 학원에서 복습을 또 한다. 세상에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적인 내용 중에 뭐 그리 중요한 것이 있다고 아이들의 머리에 세 번씩이나 똑같은 내용을 주입시킨다. 아 불쌍한 아이들....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왜 이걸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지도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머리에 집어 넣는다. 이걸 어떻게 써 먹어야 하는 지도 모른채.... 시험에 나오니까, 시험점수 잘 받아야 하니까, 좋은 중학교,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교 가야하니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대체 뭐 부터 해야할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 문제다. 온 국민의 관심사이니까.... 온갖 이해관계가 맞물려 빚어낸 문제다.

 
강수돌교수님의 이 책을 보고 나는 참 좋은 내용이고,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고, 새겨 들어야 하는 내용인데......... 이러한 이야기를 모든 아이들이 주의 깊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우리 어른들이 과연 만들어 주고 있는건지?? 이걸 새겨 들을 아이들이 있을까? 이미 부모로부터 ''경쟁에서 이겨야되, 부자가 되야되, 시험 성적을 잘 받아야 되, 좋은 대학가야되'' 이런 말만 들은 아이들에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면 받아 들일까? TV드라마도, 광고도 아이들에게 화려한 것, 소비하는 것, 부자가 되는 것만이 최고라고 얘기해 주고 있는데....


학교 현장은 교사들에게 학교 수업에서 이런 내용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는가? 단순히 판에 박힌 지식들만 전달하게끔 만들고 있진 않은지..... 그러한 풍토 속에 교사도 자신이 품은 꿈을 어느새 잃어버리고 시험에 나올 만한 것들만을 가르치고 있지 않은지.....


아이들을 위해 쓴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에서 나는 우리의 교육현실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해서도 이런 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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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치의 겉과 속 - 한국 정치는 왜 늘 복마전인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국 정치의 최대 현안이라 할 10가지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형식을 취했다. 정치 이론과 개념은 그 주제들을 다루는 과정에서 별도의 용어 해설 부분을 만들어 설명함으로써 논의의 흐름을 살리고자 하였다. 모두 60개의 용어를 풀이한 용어 해설은 책의 끝 부분에 실었으며, 글을 읽다가 이해가 어려울 경우 곧장 찾아볼 수 있도록 해당 페이지를 본문에 표기하였다.(p.11) 
 나의 경우도 친절한 용어 해설이 도움이 되었다. 친절하다고 해서 내용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용어를 몰라 설명을 봐도 그 내용이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ㅋㅋ)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하나 하나 뒤적거려가며 읽거나 다 읽고 나서 한 번 쭉 읽어보아도 좋을 듯하다.
당파성이 없는 저자의 중립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국내, 국외 학자들의 이론이나 설명, 의견들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우리 정치에 대해 불평하고, 비난하며, 비관적인 면만 봐 왔다. 정치 현실을 바로 보기 보다는 '잘못되고있다' '나쁘다'라는 생각을 미리 가진 채 정치를 보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현상이든 양면성을 가지고 있듯이 우리 정치도 좋은 부분, 칭찬할 부분은 분명 있을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한국 정치에 대한 '긍정과 낙관'의 힘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p.13)


왜 사람들이 정치를 하려고 할까? 시민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그리고 왜 권력을 못 잡아서,, 상대방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날까?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은 나에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정치란 것이 우리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닌지....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위해, 안전을 보호받기 위해, 사회를 만들면서 통치자에게 권력을 주었다. 그리고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에게 힘을 부여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권력을 잡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이타적이었던 인간도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게 된다.
이기성과 이타성을 같이 가지고 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결국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게 인간 아닐까?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결국에는 남을 생각하고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게 좋다는 걸 깨닫게 되는 진정한 이기주의가 될 순 없는걸까?
사회적 지위나 능력을 남에게 인정 받는 사람보다 도덕성을, 사회 전체에 이로움을 주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을 인정하며 칭송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부'나 '권력'을 따라다니며 아부하지 않고 '의로움'을 칭찬하고 본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까? 


제 1장 왜 한국 민주주의는 경이의 대상인가?


  • 강정인은 "해방 이후 한국 정치는 경제 발전은 물론 민주주의의 수립과 관련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1987년 이후 20년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 있어서 민주주의가 가장 안정적으로 정착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구 국가들은 현재의 자유 민주주의로 성숙하는 데 적어도 200년 이상 걸렸다"면서 "지난 50년간 이룩한 한국의 민주화를 자기비하적으로 '일탈' '파행' '왜곡'으로 보는 시각을 시정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강정인은 "이상화된 서구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열망이 한국인들로 하여금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왔다"면서도 "부정적으로는 서구 민주주의를 너무 이상화한 결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예외'와 '일탈'적인 것으로 규정하면서 자기비하의 심리를 내면화해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 물론 아직 부족한 게 많아 더욱 노력해야 한다. 성찰할 것도 많다. 다만 과대평가는 물론 과소평가도 하지 말고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제 2장 왜 한국은 '정치과잉' 사회가 되었는가?


  • 핸더슨은 한국인은 '정치과잉'을 한국인들이 중앙권력의 향배에 따라 생명을 포함해 자신의 운명이 좌우되는 시대를 살아온 오랜 역사의 산물이라고 봤다. 그가 한국의 정치 문화를 중앙권력에 모든 것이 휘말려 들어가는 이른바 '소용돌이의 정치'라고 표현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 파멸과 분열은 한국 정치에서 일상적인 것이 되었으며, 그로 인한 환멸은 정치를 탐욕과 이권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그런 전통은 먼 훗날까지도 살아남아 한국 정치를 규정하는 최대 요인이 되었다.
  • 대중에게 접근하려는 모든 시도를 표를 노린 것으로만 보면 모든 정치적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언론과 대중은 그 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인들을 악의적으로만 해석하기에 바쁘다. 당론을 따르면 소신이 없다고 비난하면서도 막상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한사코 외면한다. 엘리트보다 서민의 대변자를 원하면서도 정치인들의 '무식'을 탓하면서 그들이 엘리트답게 행동해 주기를 원한다.
  • 우리 인간은 남들이 인정해 주는 맛으로 세상을 산다. 그래서 그 인정을 얻기 위해 험난한 투쟁을 한다. 한국인은 사회문화적으로 워낙 동질적인 사람들이어서 똑같아지려는 평등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정투쟁 의지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한국의 발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 인정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가장 유리하거니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게 바로 정치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동시에 숭배하는 이유다. 

 

제 3장 왜 유권자는 지도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갖는가?
 

  • 자신들에 대해 국민적 저주가 쏟아지면 그 원인을 규명해 고쳐 나갈 생각은 않고 정치의 때가 묻지 않은 비정치권 인사를 영입해 화장을 해 보겠다는 발상은 자기부정과 자해의 극치라 할 만하다. 이는 한국 정치엔 '전문성'은 없으며 '신선도'가 가장 큰 무기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 대통령이 총리나 장관에게 위임하지 않고 배타적 권한으로 직접 임명하는 자리가 460개,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제공할 수 있는 고급 일자리 수의 총합이 수천 개이니,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아첨하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지 않겠는가.
  • 유권자들이 투표만으로 자기 할 일을 끝냈다며 손을 털고 돌아서는 한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권리만 알고 책임은 모르는 유권자들일수록 지도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갖는 법이다. 유권자들이 권리와 책임의 균형을 취할 때에 비로소 지도자의 리더십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제 4장 왜 젊은이들은 투표를 포기하는가?


  • "엘리트는 권력을 잡으면 그들이 이끄는 조직의 표면상 목적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전력하게 된다. 어떤 의미에선 조직이 목적 그 자체가 되며, 조직의 영속화가 지상 목표가 된다.
  • 한국 정치가 늘 국민을 읽는 데에 실패하는 건 과도한 민중예찬론과 참여의 불균형 때문이다. 민중을 읽으려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민중을 규정하고, 민중의 터전에 기반을 두지 않은 극소수만이 큰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나중에 민중의 보복에 직면하는 것이다. 그래서 '반감의 정치' 사이클이 그칠 줄을 모른다. 유권자들은 늘 응징하느라 바쁘다. 역동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나쁘기만 한 건 아니지만, 선거가 엘리트 밥그릇 교체의 주기적 행사로 전락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우선 정치 비평부터라도 국민 읽기에 주력해 보는 게 어떨까? 그렇게 할 때에 비로소 유권자들, 특히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제 5장 한국 민주주의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


  • 이른바 '서울 공화국' '서울대의 나라' '삼성의 나라' 등으로 대변되는 1극 체제와 그에 따른 부작용이 쏠림의 저주라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발전과 민주화는 쏠림의 축복일 것이다.
  • '욱'을 모르면 실패한다. 노무현 정권은 탄핵 사태의 본질이 '욱'임을 인정하지 않고 그 의미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바람에 또 다른 '욱'에 의해 응징당한 셈이다. 촛불집회에 혼쭐이 난 이명박 정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누구건 소통을 무시하는 세력은 '욱'에 의해 응징당하게 돼 있다. 감히 한국인을 가르치려 들거나 포섭하려 들지 말라. 겸허한 자세로 진지한 소통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욱'의 저주를 받게 돼 있다. 한국인의 '욱 역동성'은 저주도 아니고 축복도 아니다. 최소한의 자존감이다.
  • '시위 공화국'의 '감성 민주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시위 민주주의'는 한국의 숙명이 아니다. '심정 폭발'이 있을때에 한해서 움직이는 권력집단의 오래된 관행이 척결되지 않는 한, 폭력시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혁신은 바로 그런 문제를 다뤄야 한다. 한의 표현과 '뗑깡'을 구별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일에 투자를 해야 한다.
  • "18대 총선은 '거대 보수' 정치 세력을 탄생시켰다. 한나라당을 포함해 18대 국회에서 보수 세력은 203석에 달한다. 재적의원 3분의 2를 넘는, 개헌까지도 가능한 압도적 구도이다. 18대 국회에서 처리 못할 법이 없다는 의미다. 제대로 견제 받지 않은 신자유주의, '보수일색'의 법률과 제도가 양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제 6장 이념이 파벌을 만드는가, 파벌이 이념을 만드는가?


  • "우리 사회의 이념과잉 사태는 또다시 나를 우울하게 한다. 진보든 보수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방편 중의 하나일 뿐 그것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 진보와 보수의 양분법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생각도 아집이자 독선이다. 모든 사람을 두 줄로 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좌든 우든 선택하지 않으면 비겁한 사람, 기회주의자로 낙인찍히는 세상이 됐다. 광복 직후의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숙의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벤자민 바버는 숙의를 "상호 경청의 기술"이라고 했다. 건국대 의대 정신과 교수 하지현은 <소통의 기술>에서 2대 8의 파레토 법칙을 적용할 것을 각별히 주문했다. 2분 말하고 8분을 듣는 '경청'의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듣지 않고 소통할 수는 없다. 능변과 다변은 소통의 적이다. 소통은 경청이다.
  • 자기애에 빠진 사람들은 주목받고 떠받들어지고 심지어 '신격화'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럴 때에만 스스로 살아 있다고 느낀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 세계를 자신의 위성으로 만들어 버린다. 주변 세계는 자신을 중심으로만 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 존재하며 내가 우주 전체라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천상천사 유아독존의 유형이다." (^@^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나요?_-)
  • 한국 사회는 증오에 근거한 분열의 정치보다는 상생에 근거한 화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게 시대정신이다.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라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런 화합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화합은 이념이 파벌을 만들기보다는 파벌이 이념을 만든다는 걸 깨달을 때에 더욱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것이다.

제 7장 여론은 어떻게 형성되며, 어떻게 바뀌는가?


  • 서울대 교수 박찬욱도 "지금과 같은 정당의 후보 선출방식은 여론 조사의 본질을 모르는 '조사문맹' 현상이자, 정치적 선택이 가요 인기투표와 같다고 여기는 포퓰리즘"이라며 "노선과 이념에 관계없이 누구든 지지율만 높으면 된다는 풍조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 8장 지방자치의 성공 없이 정치 발전이 가능한가?


  • 지방의 문제를 지방이 먼저 지적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내부 교정 노력과 더불어 차분한 설득이 병행되어야 한다. 중앙집권 체제가 가져온 '레드 오션' 체제가 모든 한국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과 더불어 지방이 '블루 오션'이라는 점을 이해하게끔 해야 한다. 지방의 무능과 부패를 말하는 사람들에겐 "권한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 분권 시스템은 동기부여를 강화할 뿐 아니라 더 큰 유연성을 가져다줌으로써 전체의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걸 실천으로 보여 줘야 한다.

제 9장 대학입시는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잠을 자는 7시간을 빼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하는 데 쏟아 붓고 있었다. 어디 이 학생뿐이랴. 주변에는 대학생이나 고시생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초등학생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외톨이가 돼 친구를 만나러 학원에 가는 게 요즘 아이들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모진 짓을 시키고 있다.
  • 2008년 6월 서울대 교수 전상인은 "대한민국의 상류계층은 체제의 안정과 재생산을 위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숨은 기능에도 무지했다. 한국적 근대화 모델의 수혜자로서 그들은 낙오집단이나 소외계층에 더 많이 베풀어야 했다. 이를 게을리한 대가로 그들은 국민적 적대감을 자초했고, 기득권을 지키고 빼앗는 과정에서 이념 갈등은 필요 이상으로 첨예화되었다. 여기에 가세한 것이 대한민국의 소리 없는 침몰이었다"고 주장했다.

제 10장 대중지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1960~1970년 대 국민으로 봤기 때문에 이런 위기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여당도 국민 변화에 따라 정치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인터넷, 교육 수준, 경제력, 국민 수준이 변한 상황에서 직접 민주주의의 요구를 알아야 합니다. 시민 입장에서는 촛불을 끄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는 겁니다. 따라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상시적 참여와 감시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보장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 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대통령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국민에게 항복하고 시작해야 합니다."(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맺음말 中

"자신들과 관계있는 공약 찾기, 부모님과 함께 투표장 가기, 선거관리위원회 자원 봉사, 소감문 쓰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전후해 학교에서 '계기 교육'을 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우리 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살아 있는 교육을 통해 진정한 민주시민을 육성해야 한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 식의 사고의 틀을 벗어나 더불어 같이 살면서 늘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이건 결코 완성될 수 없는 영원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국 정치를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수준으로 만들어 세계 각국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도 인류의 진보에 적극 기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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