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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각해 봐! -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홍세화 외 지음 / 낮은산 / 2008년 10월
평점 :
제목 그대로 우리가 거꾸로 생각해 볼 것을 얘기하는 책이다.
우리의 머리를 이미 지배하고 있는 생각들은 강자의 논리, 승자의 논리, 가진 자의 논리다.
더 아름다운 사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바꾸는 건 쉽지 않겠지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그것이 우리모두가 다 같이 행복한 사회가 되는 길이니까.
개인적으로 나는 가진 게 없어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해왔었다. 아직 부모님께 용돈 받으며 생활하고 있고ㅠ.. 가끔 기부 모금함을 보게 될 때 조금씩 넣는 게 다이다. 대신에 블로그는 꼬박꼬박 쓰고 있다.(블로그 답변하면 주는 콩! 콩 하나가 해외의 가난한 아이들의 한끼라는 사실ㅜ) 하지만 가난한 아이들끼리 모여 밥을 먹는 그 모습을 보고, 그 공동체를 보고 아! 가난하니까 더 나누는 삶을 살 수 있고, 살아야하는 거구나..... 정말 풍족하고 부자가 되면 나누는 삶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돈 없는 설움을 느껴 본 자만이 돈 없는 사람의 힘듦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우리는 가난하기때문에 그 가난함을 알고 가난한 사람을 더 도울 수 있는게 아닐까...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승자독식, 그 '야만의 사회'를 벗어나기 위하여/우석훈
- 경쟁에서 진 사람들에게도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복지와 같은 장치들을 강화시켜야 한다. 또한 협동과 연대와 같은 경험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면 된다. 승자독식의 상황을 완화시키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조금씩이라도 그런 정신을 나누어가질 수 있을 때에만 이미 형성된 승자독식 사회가 완화될 수 있다.
- 세계적으로 지식경제라는 추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지식이 생겨나는 과정은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협동과 진화와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와는 달리, 경제와 상관있는 지식이란 여러 사람들의 머리와 정성이 모여야만 생긴다.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강수돌
- 기존의 무역은 사람이 없는 무역이지만, 공정무역은 그들의 힘겨운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는 것
- 요컨대, 이 커다란 세상에서 '나 하나'가 작지만 지혜로운 선택을 할 때, 이웃과 지구를 살리고 기업도 바꿀 수 있는 '큰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고통 해소에 연대하는 것, 바로 이것이 공정무역이 우리 자신에게 주는 의미인 거지.
- 선진국 사람들이 누리는 풍요는 후진국 사람들의 희생에 기초하고 있다는 반성, 그래서 선진국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후진국 사람들로 하여금 빈곤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야 한다는 성찰이 공정무역을 탄생시킨 것이지.
- 앞으로 공정무역이 온전히 그 정신을 구현하려면 단순히 가격만 더 지불하는 것에 그칠 일이 아니라 생산과정 전반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현지 생산자와의 인간적 유대를 증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아.
과학기술만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아니야, 행복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불편한 과학기술 이야기/강양구
- 오늘날 과학기술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순서대로 연구, 개발되는 게 아니라 돈벌이에 도움이 되는 순서대로 연구, 개발되고 있어. 사람의 생명,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위기에 대응하는 연구도 돈벌이가 안 된다면 뒤로 밀리는 게 현실이야.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과 무관한, 아니 어쩌면 오히려 불행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 지금도 늦지 않았어. 시민, 과학기술자들이 힘을 모아 과학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면 루카스항공 노동자들이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거야. 세계 곳곳에서 그런 고민과 실천을 모색하는 멋진 사람들도 있고 말이야. 자, 더 행복해지고싶니? 그럼, 과학기술이 진정 인간의 행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보자고, 과학기술의 미래가 네 손에 달려 있어.
내 것 남 주면 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돈'보다 훨씬 고귀한 '생명'이야기/우석균
-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된 수 많은 질병들 가운데 유독 소아마비가 '박멸'에 이르게까지 된 까닭은 바로 백신 개발자인 소크 박사가 특허를 포기했기 때문이야. 소크 박사가 배신 개발에 성공하자 수많은 제약회사가 특허를 양도하라고 부추겼지만 그는 "태양에 특허를 신청할 수 없다."며 주위의 권유를 뿌리쳤거든. 지금 세계보건기구에 납품되는 소아마비 백신 1개의 값은 단돈 100원 정도야. 타임지가 소크 박사를 20세기의 100대 인물에 선정한 까닭은 백신 개발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연구 성과를 인류의 공동 자산으로 함께 나눈 숭고한 사랑과 과학자 정신에 있었던 것이지.
- 여러분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생명'보다 '이윤'이 앞서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
밥보다 백 배는 더 중요한 시 이야기/이상대
- 똑같은 교실에서 똑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쓰는데도 활용하는 소재가 다르며, 이르고자 하는 지점도 다르고, 해결 방식도 다릅니다. 그런 '제각각'을 통해서 서로의 존재감을 이해하고 연대할 수 있는 채널을 갖게 됩니다. 이게 바로 쓰기의 매력입니다.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
함께 먹는 밥, 동무, 꿈 - 공동체 이야기/김수연
- 스스로 자기가 먹을 밥을 준비하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혼자보다는 나누어 먹을 줄 아는 것. 이것이 세상을 인간답게 살아나가기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
- 세상이 지금처럼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힘으로 좌지우지되고 어떤 방법으로든 이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주어지는 길로 달려간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끝으로 치닫게 될 거야. 이모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갖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단다.
- 함께하는 것이 참 좋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맛본 사람들은 그 좋은 맛을 지키기 위해 다른 것을 이겨 낼 힘이 생긴다는 것 말이야.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
평화로 가는 한 걸음/박기범
- 전쟁을 일으켜 그곳을 지배하려는 이들이 갖는 첫 번째 원칙이 바로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갈라놓아 서로 싸우도록 만드는 것이니까요. 침략자에 대한 분노를 그들 내부의 증오로 돌려놓는 것, 그리해서 침략당한 이들이 힘을 모아 저항하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그들을 갈라놓은 채 미끼를 내던지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지배하는 것. 침략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비슷하게 되풀이해 온 모습입니다.
- 하지만 평화는 '평화'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을 뿐,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평화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지 않습니다. 그 아무리 무서운 폭력과 억압이 있다 해도 전쟁보다 더한 것은 없을 뿐 아니라, 전쟁의 끝에는 더한 폭력과 억압만이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게임이나 영화에서 악을 물리쳐 선을 바로 세우는 전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낱낱의 고통과 슬픔, 공포와 분노가 가려져 있어 그래요.
- 먼저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게 될지 모르는 상황, 어디에서 총탄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극한의 공포, 그 아래에서는 어떠한 가치나 도덕, 양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밖에요. 오로지 살아남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이고 그것만이 절대선이 되고 말겠지요. 평소에 없던 폭력성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고,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잔인하게 대하는 것은 당연시됩니다. 죽임의 잔혹함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모습을 아주 뒤바꿔놓고 말아요.
- 전쟁을 벌이는 이들은 '부수적 피해'라는 말을 쓰면서 더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한 작은 희생쯤으로 그들의 목숨과 삶을 가벼이 말하곤 하지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세상에 '부수적 목숨'이라 말해지는 목숨이라는 것이 있기나한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에요.
- 단지 기름이라는 하나의 자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전쟁을 벌이는 자들의 탐욕주머니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그뿐이 아닐 테니까요. 끊임없이 상품을 만들어 팔아 먹기 위해 점점 모자라 가기만 하는 지구의 모든 자원을 차지하려 할 것이고, 그네들이 만든 상품을 팔아먹을 시장을 지배하려 할 테지요. 그리고 그 상품을 만드는 노동력을 노예처럼 값싸게 부리고자 그 어느 나라를 손아귀에 넣고자 할 테구요. 결국 그네들이 전쟁을 벌이는 진짜 이유는 더 많은 것들을 차지해 더욱 큰 잇속을 챙기고자 하는 심보에 있다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평화를 바라는 우리가 찾고자 하는 답 또한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겠지요.
그네들이 빼앗아 얻으려 하는 것들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전쟁을 통해 빼앗은 것으로 뱃속을 불리려는 그네들의 기획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벗어나게 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가 짜 놓은 삶의 틀을 넘어서는 것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문명을 거스르는 일일 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