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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ㅣ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평점 :
짬뽕 한 그릇을 먹으며 말러의 음악을 떠올리는 감각도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끼 식사일 뿐인 짬뽕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음악과 기억, 사람을 이어주는 특별한 장면이 될 수 있다. 결국 특별함은 거창한 능력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다섯 아이들의 우정도 지나치게 예쁘게만 그려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부딪히고, 오해하고,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서툰 말을 건넨다. 그래서 오히려 실제 아이들의 관계처럼 느껴졌다. 완벽하게 마음이 맞아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