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82년 김지영으로 나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던
조남주의 책, 그 이후 2년이 지난 책이 나왔어요

그 녀 이름 은

 

이번 이야기는 여러명의 여자 이야기 담겨져있다.
청소년기부터 노인까지 모든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는데, 그 이야기는 곧 내이야기이기도해서
집중력있게 빠져든다.

처음 스타트부터 직장내 성희롱으로
열받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격하게 공감한다.
성희롱 당하다 퇴사하는 이야기인데,
소설속 주인공은 남아서싸운다.

앞으로 얼마나 여성들이 싸울까,

 그리고 항상 부담스러운 딸의자리
딸이 비행기 태워준다니
딸이 용돈을 준다니
딸이 친구같다니
딸이면 엄마마음을 이해한다는 모든것들의 부담스러움을
잘 담아낸 어린 여자 혼자서,


"엄마처럼 씩씩하고 당당하지 못한 내가 늘 한심했지?
근데 엄마는 힘들 때 털어놓을 사람이라도 있었잖아.
나 말이야, 하소연 정도가 아니라 퍼부었지
그건 화풀이였어. 가족 중 누군가 상황이 안 좋을 때,
집안에 갈등이 생겼을 때, 엄마는 내가 감정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길 바랬어.
왜 하필 나였을까"

내가 생각한 마지막 팩트

" 제 나이에 맞게 성숙하고 독립적으로 자라면서
동시에 가족들의 기운을 복돋워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로 남아주길 바랐던 거야?

엄마는 늘 저주처럼 말하지, 나중에 꼭 너 같은 딸 낳으라고
근데 엄마그거 알아? 나는 나 같은 딸로 태어난게 아니라
키워진거야 엄마에 의해서"

 

"결혼해, 좋은 일이 더 많아
그런데 결혼해도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너로 살아"


역시 조남주의 소설,
두번째라서 그런지 82년생 김지영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짧게짧게 좋은글들이 더 많은
그 녀 이름은


읽어보세요. 그리고 우리 모두 우리의 인생으로
나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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